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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서울

[서울 강서구 가볼만한 곳] 궁산땅굴

by U.ken 2018.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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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산땅굴

궁산땅굴


어제 서울 강서구 '궁산과 소악루'에 이어

오늘은 궁산땅굴을 소개합니다.


☞ 궁산과 소악루

양천향교


그냥 지나치기 쉬운 전시장일 수도 있습니다만

와서 보면 놓쳐서는 안 될 장소임을

단박에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도 우연히 겸재정선미술관을 가려고

길가에 주차했는데

옆으로 바로 보이는 게 궁산땅굴이어서

호기심에 들어가 봤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올해 5월에

역사문화 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개방했다고 하는군요.

운 좋게도 저는 개방하자마자

가본 셈입니다.


궁산땅굴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위 사진과 같은 장소가 나타납니다.

매표소도 없고 지키는 사람도 없이

덩그러니 전시실만 있어요.


궁산에 대해

궁산은 한강을 중심으로
각축을 벌이던 삼국시대부터
육로와 수로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 군사 거점이었습니다.
백제는 서해에서 한강을 거슬러 오는
침입을 경계하고 북방을 방어하기 위한
군사 요충지로 삼았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은
이곳 양천산성에 진을 치고
전쟁의 판세를 가늠했으며,
행주산성으로 군대를 이동시킨 뒤,
행주대첩이라는 무공을 세우기도 했죠.
양천산성은 오랜 세월 동안
행주산성, 오두산성과 더불어
한강 하구를 침입하는 적을 관측하고
방어하는 요충지로서 기능하였습니다.

궁산땅굴

2008년 가양동 235번지
궁산(해발 70m) 기슭 지하 3m 지점에서
발견된 길이 68m, 높이 2.7m,
폭 2.2m 규모의 땅굴이며
일제 강점기인 1940년대에
군사시설 목적으로 굴착된 것입니다.
태평양전쟁 말기에 굴착하여
무기나 탄약 등 군수 물자를 저장하거나
김포 비행장을 감시하고,
공습 때에는 부대 본부로
사용하기 위한 곳이었습니다.
이곳을 건설하기 위해 인근 지역 주민을
보국대로 강제 동원한
아픈 역사가 서린 곳입니다.
일본의 패전으로 해방을 맞이하면서
굴착 공사 또한 중지됐습니다.
한강 변에 맞닿아 있는 궁산 일대는
일제 시대 군사 비행장이었던
김포공항과 3.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강서구에서는 현재 이곳을
'봉인된 시간과 공간의 터널'로
새로이 단장해 역사와 문화
그리고 교육의 현장으로
삼고자 한다고 하는군요.


궁산땅굴


궁산땅굴의 모습인데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좀 아쉽기는 합니다.

철골구조는 아마 최근에

굴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지은 것으로 보이며,

이 안으로 들어가는 탐험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북한이 파놓은

땅굴을 관광상품화 한 것처럼요.


운영정보

개관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월요일 휴무
오전 10:00 ~ 오후 4:00

오늘은 여기까지 포스팅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내일은 겸재정선미술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내용이 마음에 드신다면
공감과 링크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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