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가볼만한 곳 수암골 벽화마을
수암골 아트투어
피난민 마을 달동네의 변화 물결
양반의 고장이라 불리는 청주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길인 성안길을 지나 큰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사거리가 나오고, 사거리에서 우측 삼일공원 쪽으로 올라가면 청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수암골에 도달한다. 우암산 서쪽 자락의 수암골은 6.25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된 마을이다.
사실 수암골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그저 삼일공원 근처의 달동네에 불과했다. 경사진 길을 따라 다닥다닥 주택들이 붙어 있는 허름한 달동네에 변화의 물결이 일어난 건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진행된 2007년부터다. 페인트가 벗겨져 얼룩덜룩한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생기가 더해졌고, 2009년도 SBS 드라마 <카인과 아벨>, 2010년 KBS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2011년 <영광의 재인> 등의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역 명소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자리한 수암골 벽화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생각보다 고요하다. 비탈진 언덕길, 구불구불한 골목길, 낮은 담장, 70여 채의 회색빛 슬래이트 지붕, 1970년대의 허름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6.25전쟁 후 피난민들이 모여 살던 곳으로 대표적인 빈민가였던 이곳이다.
현재는 벽화마을로 유명해져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인다. 코흘리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을 것 같은 골목에는 추억을 회상하며 타박타박 걷는 중년의 여성분들과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 연신 사진 찍느라 바쁜 커플, 그리고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이 보인다.
70여 채의 집에 40여 점의 벽화가 숨어 있는 벽화마을을 다 들러보는 데는 20~30분이면 충분하다.
숨바꼬질
마을 카페 마실
꽃을 사랑하는 호랭이
골목길 벽화지도
어렸을 적 뛰놀던 동네 골목길을 추억하게 한다.
꽃봄
먹보의 입속
연탄리어카
달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을 것 같은 연탄배달 아저씨를 그렸다.
오른편 리어카를 보면 리어카 모서리에 실제 나무를 덧댄 모습이 보인다.
수암골 표지판
목욕하는 여인
아이스께끼 가게
아직 남아있는 허름한 판잣집의 흔적
골목길
피아노 길
햇님달님
하늘다방
연탄
이곳 수암골은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생활공간이다.
그 때문에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청주 시내
슬레이트지붕
추억의 말타기 놀이
드라마를 촬영했던 빵집으로 실제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