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여행 임진각과 제3땅굴 안보 투어
호주에서 사는 인도인 친구가 루마니아인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에 왔다.
그냥 조용히 갔다가 갈 수도 있었는데 나를 찾아줘서 고마웠다. 그에 주말 시간을 다 투입해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관광 가이드를 자처했다.
친구는 임진각에 가고 싶어 했다. 가고 싶은 곳이 확실해서 좋았다. 어딜 데려갈지
고민하는 수고로움을 덜었다.
12월 30일 아침 7시 30분 그들을 태우고 임진각으로 향했다.
가자마자 안보관광 티켓 3장을 끊었다.
코스 : "제3땅굴 -> 도라전망대 -> 도라산역 -> 통일촌 직판장"
코스는 위와 같으며 1인당 12,200원의 티켓 비용이 든다.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여행에 미세먼지가 없는 날이어서
정말로 다행이었다. 이 친구들에게는 정말 행운이었기에
몇 번 반복해서 말해주었다. You guys lucky!
제3 땅굴
도라전망대
서부전선 군사분계선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송악산 OP(Observation Post : 관측소)가 폐쇄된 후 1986년 사업비 약 3억 원을 들여 국방부가 설치한 통일안보관광지이다. 일반인에게 공개된 것은 1987년 1월부터이다. 건물 총면적은 803.31m²로, 관람석(500석)·VIP실·상황실 등으로 이루어져 있고, 망원경 수십 대가 설치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개성공단과 개성시 변두리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이며, 그밖에 송학산·금암골(협동농장)·장단역·북한선전마을 기정동·김일성 동상 등이 바라다보인다.
망원경으로 보니 마을 주민들이 부대의 연병장인지 아니면 학교 운동장인지 모를 공터에 잔뜩 모여있었다. '배급이라도 받는 걸까.' 속으로 곰곰이 혼자 생각했다.
도라산역
도라산은 신라가 패망한 후 고려에 항복한 경순왕이 이 산마루에 올라가 신라의 도읍을 사모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여 "도라(都羅)"라 명명되었다고 전한다. 경의선 도라산역은 서울 기점 55.8km에 위치하며,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복원공사를 2000년 9월에 개시, 2002년 3월에 준공하여 2002년 한.일 월드컵 이전 4. 11일에 완공되어 일반인들에게 관광코스로 개방되었다. 이곳에서는 KBS의 평화음악회가 열리고, 김대중 대통령과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방문하여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외신기자들에게도 참신한 관광지로 부각되었다.
평양까지 205km를 남겨두고 남한의 최북단에 건설된 도라산역은 경의선 연결 시 세관 업무를 맡게 된다. 민통선 지역이므로 임진강역에서 출입신청과 연계 관광 신청이 이루어진다.
이곳은 그리 볼만한 것은 없다만 우리나라 최북단의 역사로서 북한과 철도가 연결되면 이곳이 바로 북한과 직접 연결되는 역이 되겠다. 북한을 지나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의 희망과 비전을 품은 상징적인 장소였다.
임진각
총탄 자국이 선명한 6.25전쟁 때의 기차
내일의 기적소리(스카이워크)
6.25 전쟁의 상흔은 저 콘크리트에 새겨진 총탄 자국처럼 아직도 우리 민족에게 깊게 파여있음을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마다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