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여행-옛모습의 정취를 간직한 네루도바 거리
말라스트라나 Mala strana
말라스트라나 교탑
카를교 서쪽 끝의 관문으로 12세기 중엽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건설되었다가 1591년 르네상스 양식으로 개축되었다.
네루도바 거리 Nerudova Ulice
네루도바라고 적힌 주소지 간판이다. 생각보다 길이 복잡해서 네루도바 거리를 찾으려 잠깐 헤매다가 네루도바 간판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사진을 찍어두었다. 말라스트라나-프라하1이라는 세부 주소가 네루도바 글자 아래 적혀있다. 이 코너부터 시작되는 언덕길이 바로 프라하성에 이르는 길 네루도바 거리이다.
프라하성 아랫마을 말라스트라나 지역은 옛날 도로 그대로 쓰기에 길이 좁다. 그래서 일방통행 도로가 대부분이다.
번지를 대신하는 상징들
12번지 3대의 바이올린
14번지 메두사
11번지 붉은 양
뜨르들로 Trdlo
체코의 길거리 음식인 뜨르들로를 바로 이 네루도바 거리에서 사먹었다. 물론 구시가지나 카를교 진입부 주변에서도 뜨르들로를 파는 노점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네루도바에 왔을 이 타이밍에 뜨르들로를 사 먹은 것은 문득 배가 고파져서였다. 프라하의 서남쪽 스미호프의 아이비스호텔에서 아침 8시부터 나와 댄싱하우스를 보고, 구시가지 천문시계탑 구경 후, 카를교를 지나 프라하성 바로 아래 언덕배기까지 걸었다. 대략 6km 정도는 걸은 것 같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고 많이 걸었으니 배가 고플 수밖에.
하지만 뜨르들로의 비주얼과 빵 굽는 향기는 혹여 배가 불렀을지라도 쉽게 지나치기 어려웠을 것이다. 50코루나를 지불하고 하나 사 먹고, 이것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구수한 향기와 계피 향이 잘 어우러져 있으며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웠다.
언덕 위 전경
네루도바 거리를 따라 끝까지 오르면 프라하성 바로 아래에 이르게 된다. 고지에서 프라하를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다. 지붕 색깔이 주황색으로 통일되어 있어 더 이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