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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축제 정보

2018 코엑스 라면박람회

by U.ken 2018.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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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박람회

2018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행사일시 : 2018년 6월 8일(금)~6월 10일(일), 3일간 / 10:00~18:00

행사장소 : 코엑스(COEX) C홀

행사규모 : 100개사 300부스

주최 : KBS Media

입장료 : 1인 5,000원

구성 : 해외기업관, 국내기업관, 테마기획관, 조리 시식관, 체험관, 기타식품관



이달 8일에 라면박람회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사전등록을 해서 무료로 입장했습니다. 현장에서 등록하면 5,000원을 내야 합니다. 얼마 안 하는 돈이지만 5,000원이면 이곳에서 라면 5봉지를 살 수 있어요.

10시부터 개장하자마자 입장했는데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주변 학교에서 체험학습으로 이런 전시회에 학생들을 보내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사진을 찍기 시작한 때가 대략 12시 정도였는데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사람들의 라면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 수도 있지만 저렴한 입장료도 많은 인파가 모이게 한 하나의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7년 1인당 라면 소비는 연간 73.7개로 1위라고 합니다. 연간 총판매량은 37억 4천만 개로 전 세계 8위입니다. 이 통계를 보면 라면이 우리나라 사람들 식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라면에 관심도 많고 친숙하기도 합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라면을 한국인의 '소울푸드'라고 까지 치켜세우더군요.


라면박람회

라면박람회

전 세계의 라면을 전시합니다. 이렇게 많은 브랜드의 라면이 있는 줄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라면기업 100개사가 참여했습니다.


라면박람회

라면박람회

시식하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시식을 하는 곳은 어김없이 줄이 길었습니다. 시간이 충분치 않아 사진만 찍고 패스했습니다.


북한특별전시관

북한 특별 전시관 옥류관

4.27 남북정상회담은 확실히 임팩트가 큰 이벤트였습니다. 우리나라 사람의 북한에 대한 편견이 많이 깨졌고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지요. 특히 정상회담 당시 북한이 평양 옥류관에서 가져온 평양냉면은 큰 화제였었죠. 김정은 위원장의 "이젠 멀다고 하면 안되갔구나."라는 명대사와 함께 평양냉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고, 회담이 있던 날 전국의 모든 냉면집은 평소보다 몇배 더 많은 손님으로 쾌재를 불렀었습니다. 저도 이날 퇴근하고 집에 와서 팔도비빔면을 만들어 먹었었습니다. 언젠가 먹을 옥류관 평양냉면을 상상하며, 저 또한 사람들이 냉면을 사 먹는 행렬에 동참하고 싶었죠.

북한에 대한 특별전시관을 마련할 정도로 북한에 대한 관심은 크게 증가했고, 북한은 이제 우리와 아주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았습니다.

북한관은 따로 2,000원을 내야 들어가서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라면박람회

북한 음식을 테마로 한 북한간이식당 부스입니다.


한창 요리 중인 조리판매관

라면박람회

일본 음식 부스의 볶음면과 오코노미야끼가 먹음직스럽습니다.


라면박람회

이곳은 베트남 쌀국수 부스입니다.


라면박람회

인도네시아 라면 부스입니다.


라면박람회

라면뿐만 아니라 예쁜 자기 그릇도 전시하고 있습니다. 볶음면을 담아 먹으면 딱 좋은 접시입니다.


라면박람회

라면박람회

라면박람회

라면박람회

독일식 소시지인데 맛이 괜찮았습니다.


라면박람회

맥주 부스

한편에는 라맥이라는 테마로 맥주 부스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맥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매우 반가운 일이었습니다. 독일 맥주 가펠쾰쉬와 소네호펜을 시음하고, 그 옆으로 건너가 국내 수제 맥주 카브루 맥주들도 마셨습니다. 라면과 맥주의 조화라... 어울릴까요? 시원한 맥주로 라면의 느끼함과 매운맛을 씻어 내려주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미고랭 라면을 사지 않은 것은 아쉬운 패착

한 바퀴를 휙 돌아보고 일본 라멘 한 접시 후딱 해치우는데 대략 2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아내를 생각해서 ABC라면을 3+1으로 4봉지를 사 갔습니다. 한 봉지에 1,000원씩이니까 3,000원에 4봉지를 사간 셈이었지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대령했는데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 때문에 입에 대지도 않더군요. 2개를 끓였는데 결국 모두 제 뱃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조금 있다가 왜 인도네시아의 미고랭 라면을 사 오지 않았느냐고 잔소리도 들었죠. 아! 알고 보니 미고랭 라면이 전 세계 판매 1위였습니다. 사실 라면에 대해 잘 몰라서 전시장을 떠나면서 입구 쪽에 있던 ABC라면을 사간 게 패착이었습니다. 전시장 가운데 정도에 미고랭 라면 전시 부스가 분명히 있었는데 말이죠. 세계 1위 라면을 놓쳐 아쉬웠습니다.

아내의 잔소리를 피하고 싶다면 박람회 갈 때 너무 모르고는 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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