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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태국

방콕 카오산로드와 똠양꿍

by ken! 2020. 2. 20.

하루 종일 불교사원, 차이나타운, 왓포와 왕궁을 돌아다니느라 기진맥진하지만 내 인생에 이곳에 언제 다시 오겠냐는 심정으로 더 힘을 내본다.

Khaosan Road 또는 Khao San Road는 1892년 태국 방콕 중앙에서 410 미터 가량의 거리다. 그랜드 팰리스와 왓 프라 깨우에서 북쪽으로 약 1km 떨어진 프라 나콘 지구의 방 람푸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은 전 세계 배낭여행객의 성지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인종의 여행객을 볼 수 있다.
"카오산 (Khaosan)"은 예전에는이 거리가 방콕의 주요 쌀 시장이었음을 암시하는 '밀가루 밥'또는 '쌀가루'로 번역된다. 시장이었기에 이곳에 옛날부터 사람들이 많이 붐볐던 곳임을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40년 동안 카오산로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패커 빈민가"로 발전했다. 박스에 매트리스 스타일의 숙소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3성급 호텔에 이르기까지 저렴한 숙박 시설을 구할 수 있다. 카오산로드의 백패커 문화에 관한 에세이에서 수잔 올리 언은 "사라지는 곳"이라고 불렀다. 카오산 비즈니스 협회에 따르면 이 도로는 성수기에 하루 50,000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태국 여행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배낭여행객들의 수요에 맞춰서 저렴한 여행사들이 입주해 있다. 태국의 모든 주요 관광지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북쪽의 치앙마이에서 남쪽으로 코팡안 (Ko Pha-ngan)으로 매일 떠나고 비자와 교통편을 준비 할 수 있는 다양한 여행사들을 선택할 수 있다.
카오산 상점은 수공예품, 그림, 옷, 현지 과일, 라이센스가없는 CD, DVD, 다양한 가짜 신분증, 중고 도서 및 기타 유용한 백패커 품목을 판매한다. 어두워진 후에는 바가 열리고 음악이 연주되고, 곤충 바비큐와 기타 이국적인 스낵을 관광객에게 판매하며, 핑퐁 쇼라는 충격적이고 이색적인 구경거리도 있다.
이 지역은 국제적으로 춤과 파티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으며 4월 13~15일 태국 전통 설날 (송크란 축제) 직전에 가장 붐빈다. 한 태국 작가는 카오산을 "... 세계에서 가장 긴 꿈을 가진 짧은 길"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송크란 축제때는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매년 수백 명이 사망한다고 하니 만약 이 기간을 즐기러 간다면 이 부분은 조심해야 한다. 

역시 현지인보다 자유로운 행색의 백인 여행객들이 많이 보였다. 도보는 깨끗하고 날씨는 적당히 더웠고 사람들은 모두 평화로운 모습이었다.

적당히 괜찮아 보이는 펍에서 태국 맥주 '창'을 마셨다. 시원한 라거 한 모금에 하루 동안 쌓인 피로가 가시는 듯했다. 유럽인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파울라너와 하이네켄도 팔고 있는 모습은 신선하기도 했다.

다양한 옷가게들이 보인다. 밤이 되면 이곳은 갖가지 유흥으로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된다고 하는데 너무 피곤해서 패스하기로 했다. 카오산로드는 언젠가 다시 한번 또 올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저녁은 숙소 주변에 적당한 식당에가서 똠양꿍을 먹었다. 세계 3대 수프로 손꼽히는 똠양꿍이라는데 새콤하면서 달콤한 맛이 기분 좋았다. 몬 그라스, 라임, 팍치 등 다양한 향신료의 자극적인 향이 딱 내 취향이었다. 어제 먹었던 팟타이도 그렇고 오늘의 똠양꿍도 입맛에 딱 맞아 할 수만 있다면 이곳에서 1달 정도 머물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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