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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후기

빌트록스 85mm F1.8 STM 2 소니 마운트 개봉

by U.ken 2023.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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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록스 85mm

아빠진사를 자처하는 자로서 망원 화각의 렌즈를 구비하지 못 한 점이 아쉬운 점이었다.

쇼핑몰 제품 사진을 찍으려고 구비한 카메라와 렌즈는 A7m3와 칼자이스 50mm 1.4f 렌즈였다. 기존에 번들렌즈로 찍은 제품 사진과 칼자이스 50mm 렌즈로 찍은 사진의 퀄리티 차이를 실감하고, 그 때 비로소 카메라 장비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장비병이 서서히 도지고 있는 줄은 몰랐다. 웹 검색으로 카메라와 렌즈들의 정보를 마구 마구 뒤지기 시작했고, 곧이어 24mm gm 렌즈를 구매했고, 이어서 빌트록스 85mm 를 구매했다.
빌트록스 렌즈 사용자들의 후기를 봤을 때 호평 일변도였다. 중국산이긴 했지만 이 가격에 이정도 성능이면 매우 만족스럽다라는 내용이었다. 가격이 저렴한데 품질도 좋다는 것이다.
첫번째 렌즈와 두번째 렌즈 모두 메이저 소니의 렌즈를 샀다. 사실 써드 파티 렌즈라는 개념에 대해 잘 몰랐기에 소니 카메라 바디에 소니 렌즈를 써야만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여러 정보를 구하다보니 써드 파티 제조사들의 렌즈를 알게됐고, 메이저급 렌즈보다 3분의2에서 절반 정도 되는 가격이지만 성능은 그의 못지 않다는 후기들을 접하게 됐다. 써드 파티로는 시그마, 탐론, 삼양이 인지도가 있었고, 빌트록스는 아는 사람만 아는 듯했다.
참고로 시그마와 탐론은 일본회사, 삼양 옵티스는 우리나라 회사다. 한편, 빌트록스(Viltrox)는 중국의 카메라용 렌즈회사다. 중국의 제품이지만 성능이 훌륭하며, 무엇보다도 가격이 착해도 너무 착했다. 소니 85mm gm 렌즈가 100만원 후반대, 시그마는 100만원 정도인데 빌트록스 85mm 렌즈는 50만원이 조금 안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웹상에 올라온 사진 결과물들은 괜찮았다. 아무래도 렌즈라는 게 고가의 제품이다보니 막상 사려고 하면 주저하기 마련인데 빌트록스 렌즈는 그런 주저함의 강도가 그리 강하지 않았다. 그래서 부담없이 질렀다. 물론 50만원도 작지 않은 돈이다. 그러나 200만원에 육박하는 소니의 85mm F1.4 GM 렌즈를 보다가 50만원짜리 빌트록스 렌즈를 보면 상대적인 부담감이 확 줄기는 한다. 하지만 절대적인 수치의 50만원은 결코 적은 돈은 아니기에 마지막 결제 버튼을 누르기 전 심혈을 다해 냉철하게 판단하려고 이성의 끈을 붙잡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미 지름신은 강림하였다. 이왕 구매한 것 열과 성의를 다해 사진을 찍어보리라 마음 굳게 먹었다.

카메라 필터

빌트록스 렌즈 구매하면서 동시에 구매한 MC UV 필터다. 필터는 항상 썬포토 샵을 이용한다.

빌트록스

뚜꺼을 따면 워런티 카드와 설명서가 나온다.

빌트록스 렌즈 설명서

설명서는 단 1장으로 끝이다. 50만원을 맞추려면 종이쪼가리에도 비용 절감을 해야할지도 모른다. 어차피 읽지도 않을 거 주저리 주저리 많은 설명 달린 것보다 짧고 명료한게 낫다. 그 와중에 MTF 차트는 괜찮아 보인다. 주변부로 가도 크게 화질이 떨어지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렌즈 파우치

브랜드 명이 적힌 렌즈 파우치다.

빌트록스 렌즈

위 아래는 스펀지 완충재로 충격으로 부터 보호한다.

빌트록스 렌즈

역시 다른 사용자의 후기처럼 간지가 별로 느껴지지 않는 브랜드 마크다. 소니 처럼 빨간 네모박스안에 G라고 적혀있으면 정말 간지나는데 말이다.

소니 렌즈와 빌트록스 렌즈 비교 샷

와... 참 훌륭하다. 돈 걱정 없으면 지마스터 렌즈를 지르고 싶긴 하다.

빌트록스 85mm F1.8

렌즈의 무게는 가벼웠다. 484g으로 경박 단소한 요즘 트렌드를 잘 따르는 제품이다. 800g에 육박하는 칼자이스 50mm F1.4를 들다가 이걸 드니 너무 가벼운 느낌이다.

렌즈에 필터를 바로 부착했다.

카메라 렌즈

필터 부착전

필터 부착 후

sony a7m3

소니 바디에 바로 렌즈를 장착했다.

카메라 바디에 렌즈를 설치하고 바로 몇 컷을 찍었다. 소니 렌즈에 비해서 부가적인 스위치나 기능이 없어서 조금은 당황스러웠다. AF/MF 스위치도 없어서 순간 오토 포커스 기능이 없나 싶었지만 그건 아니었다. 초점링, 조리개링, 초점 고정 버튼 등 다양한 기능이 있는 소니 렌즈에 비해 빌트록스 렌즈에는 초점링 단 1개 밖에 없다. 사실 소니 렌즈가 가진 부가기능은 없어도 크게 불편하지는 않아서 오히려 이런 단순한 형태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50만원이라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기본 중에 기본에만 충실하려는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실내에서 몇 컷 찍어본 바 사진은 잘 나오는 것 같았다. 야외에 나가서 인물 사진 등 다양한 사진을 찍어보면 이 렌즈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 같다.


결론, 50만원에 괜찮은 녀석으로 득템한 것 같다. 물론 주말에 제대로 찍어봐야 알겠지만.

주말에 사진 찍으러 교외에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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