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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망원동 맛집] 키친만나다공원

by U.ken 2018.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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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의 숨겨진 작은 맛집

얼마 전에 갔다 온 망원동의 작은 밥집 키친만나다공원(야호만나다공원). 가게가 너무 작아서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맛집입니다.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가게였는데 마침 망원동에 올 일이 생겨 온 김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혼밥러에게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는 쉽사리 지나칠 수 없는 가게이기도 하지요.


1일 1메뉴, 오늘의 메뉴는 봄채소 쭈꾸미 삼겹살

이곳에서는 주인님이 정해준 메뉴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선택권은 없지만 뭘 먹을지 항상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고민하는 시간 낭비를 줄여줄 수도 있겠지요.

영업시간 및 메뉴 안내

영업시간은 가게 앞에 A4용지로 크게 써 붙여둔 안내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무
점심 12:00 ~ 15:00
저녁 17:00 ~ 20:00
주말 12:00 ~ 20:30(브레이크 타임 없음)

메뉴는 매주 화요일 인스타그램 공지
instagram : @mannadasik

소박한 느낌, 소품이 예쁜 가게 내부

가게 내부도 역시 좁은 편입니다. 테이블 하나, 그리고 바 두 개가 전부입니다. 단색의 벽과 몇 개 안 되는 좌석은 소박한 느낌을 줍니다. 은은한 불빛의 복고 스런 스탠드, 한송이 꽃이 담긴 꽃병 소품들이 예쁜 가게입니다. 조용히 혼자 밥 먹기 편할 것 같습니다.
저는 조금 일찍 가서 오픈 전인 11시 40분에 도착했는데 오픈 준비 중이라 분주했습니다. 12시부터 오픈한다고 하니 잠시 어디 갔다 옵니다.



봄채소 쭈꾸미 삼겹살

혹시 준비가 덜 됐을까 봐 12시 10분쯤 돌아와서 오늘의 메뉴를 시켜봅니다. 한눈에 봐도 정성이 아주 듬뿍 담긴 밥상 차림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채소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신선한 야채가 가득 담긴 플레이트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적당히 매콤하고 쭈꾸미는 쫄깃한 식감에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을 느꼈습니다.
역시나 주인님께서 음식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데 채소들은 전부 다 봄나물이라고 합니다. 제철에 나는 재료를 사용해서 요리한다고 합니다. 또한 재료들은 요리하는 당일 아침에 장을 봐서 사 온다고 합니다. 어쩐지 음식이 굉장히 신선하더라니 금방 사 온 재료라 그랬나 봅니다. 밥은 모자라면 더 주시겠다고 합니다. 
메뉴는 매주 수요일에 한번, 주말에 한 번 바꿉니다. 
음악을 틀어주시는데 평소에 잘 들을 수 없는 인디음악을 틀어주시는데 듣기가 좋았습니다.
배가 고팠던 터라 그리고 워낙 맛있다 보니 게눈 감추듯 후딱 한 그릇 해치우고 나왔습니다. 주변 직장인들의 건강식으로 그만일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맥주와 와인도 즐길 수 있습니다. 저 그림은 왠지 누나가 밥상머리 앞에서 동생을 훈계하는 듯하네요.



야외의 벽화 일러스트가 독특하네요.

다시 오고 싶은 가게

망원동에 또 올 일이 생기면 또 와보고 싶은 맛집입니다. 메뉴가 매주 바뀌는데 오늘의 메뉴가 뭔지 모르고 갔다가 밥상을 받아보면 왠지 선물을 받는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제철에 맞게, 그리고 가장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여 쉐프님이 잘 하는 요리를 선보이는 점이 이 작은 가게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한가지 메뉴만 하시는 것은 아마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려 함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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