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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제주환상코스

제주도 산티아고 게스트 하우스

by U.ken 2018.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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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 비치를 지나서 성산일출봉을 본 후, 

제주도에 온 첫 날 제주공항게스트하우스에서 누군가 추천해 주었던 산티아고게스트하우스에 갔다.

15,000원 파티 비용을 지불하고 가진 베베큐 파티. 

제주도의 모든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런 파티를 저녁마다 열어준다.



제주 흑돼지 고기와 제주 막걸리.

제주도로 여행온 다른 여행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

나는 자전거 타느라 고된 여행인데 여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힐링이 목적이다.

조용히 올레길을 걸으며 혼자 사색에 잠기려고 온 사람들과

차를 렌트 해 제주도 곳곳을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다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으러 온 사람들이다. 제주도에 오는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자꾸 오게 된다고 한다.



대부분 3번 이상 온 사람들이었다. 느리게 사는 방식이 좋다고들 한다.

조급증이 있는 난 생각지 못 한 여행 방식인데 만약 다음에 제주도에 온다면 나도 저 사람들처럼 아무 것도 안하는 듯한 여유있는 여행을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또다시 3일이란 촉박한 시간에 200km 주파를 목표로 스스로를 밀어 넣고 있는 나를 자조와 함께 되돌아 본다. 1년 동안 그렇게 고생했으면서 일주일의 휴가에도 달리고 있는 나. 그러나 아직은 변화가 빠른 다이나믹 대한민국에서 느림의 라이프는 사치라는 생각이 내 생각이다.

호주나 동남아 지역에서 산다면 모를까. 

그렇기에 제주도가 참 매력적인 곳인 것 같다. 외국 처럼 느리게 살아도 될 것만 같은 곳이기에. 그래서 한 번 왔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또 오는 것 이리라.

 


영하의 혹한의 칼바람과 어둠을 헤치고 게스트하우스에서 10분 정도 거리의 어느 마을의 술집에서 2차 술자리를 가졌다.

제주도에서만 볼 수 있는 소주.



아침 7시 10분 태양이 뜨는 시각. 일기예보에서 분명 날씨가 안 좋을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나와보지만 역시나였다.

제주도는 내게 아름다운 일출을 보는 것을 허락치 않았다.

이 산티아고 게스트하우스 포인트가 성산일출봉 옆에서 뜨는 해의 모습이 장관이라고 소문이 났다.

비록 일출은 볼 수는 없었지만 그림같은 새벽 제주도 해변을 사진에 담아 본다.





주인 아저씨가 기르는 몸매가 잘 빠진 양치기 개.


성산일출봉.



저 곳은 섭지코지


해변에서 바라 본 산티아고 게하.

우풍이 심해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비추한다.



귀여운 고양이들이 집 주인 행세를 한다.








아침을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빵으로 떼우고 몇개를 싸서 출발한다.

어제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아직까지 곯아 떨어져 있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오늘도 힘든 여정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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