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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66

평생을 바친 냉면 장인의 을밀대 평양냉면 광흥창에서 근무하는 후배와 저녁밥을 먹기로 했는데자기네 회사 근처에 맛있는 평양냉면집이 있다며 이리로 오라고 했다.나는 처음 들어봤지만 을밀대라고 꽤나 유명한 마포 맛집 가게란다.점심시간이면 항상 냉면을 먹기 위한 손님으로 줄이 길게 서 있다고 한다.한여름 기준으로 1300여 그릇의 냉면이 팔리고,하루 매출이 2천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후배의 추천으로 가게 된 을밀대 평양면옥의 첫인상은뭐랄까, 참 오래된 가게구나. 전통이 꿈틀대고 있음이 느껴졌다. 흑백의 평양 을밀대 사진이왠지 모르게 인상적이어서 사진으로 찍어뒀다.나중에 알고 보니 이 가게의 창립자가평안남도 안주 태생의 김인주(1936~2005)라는 인물로해방 전까지 이북에서 살다가 대구로 이주했다고 한다.이분이 평생을 냉면에 바친 사람인데10대 후반부.. 2018. 4. 29.
용인 맛집 고기리 장원 막국수 부장님과 술 한잔 하던 밤 기억에 남는 것 두 가지아마 글을 쓰는 시점에서부터 한 달 전이었을 거다.타 회사 부장님과 거래처 매니저님과 한잔할 때 옆 테이블에서 만취한 아저씨가 시비를 걸어 참고 참던 부장님이 뚜껑이 열리면서 경찰까지 불렀던 험한 꼴을 봤던 그 날. 하지만 내 인생에 손꼽히는 재밌었던 에피소드로 남겠지. 바로 그날 그 부장님이 추천한 맛집이 바로 고기리 장원 막국수 집이다. 전날 경찰이 출동하는 진귀한 풍경을 보게 되는 바람에예상보다 일찍 집에 갈 수 있었던 나는다음날 이천으로의 출장에 지각하지 않고 제시간에 갈 수 있었다.오전 동안 재빠르게 일을 보고술자리 때 들었던 고기리 장원 막국수를정확히 기억하고서 찾아왔다. 맛집 위치 이천에서 대략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꼬불꼬불 시골길을.. 2018. 4. 24.
맛과 가격이 환상적인 고양 맛집 행주국수 문화유적답사 후 찾아간 맛집지금은 일하는 시간. 직장생활의 꿀맛은 근무시간 땡땡이 칠 때가 아닌가. 오늘이 바로 그날.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너무 일을 잘해서 이미 할 일을 다 해놨기 때문에... 는 아니고 그냥 내 직업 특성이라고 해두자. 행주산성을 가서 열심히 사진을 찍고, 권율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왜군을 맞아 용감하게 싸운 조상님과 행주치마 아낙네들의 전설 같은 이야기의 현장을 답사하고, 행주산성 부근의 맛집 행주국수집을 찾았다. 몇 년 전에 매주 와서 국수를 먹었던 장소이기도 한데 그 당시에는 조기축구회에서 일요일 아침 축구를 마치고 매번 이곳으로 점심을 먹으러 왔었다. 그때의 기억을 살려 다시 한번 와본 행주국수집이다. 그런데 땡땡이라 하기엔 내가 한 일들이 너무 교육적이다. 땡땡이라는 말 .. 2018. 4. 21.
[망원동 맛집] 키친만나다공원 망원동의 숨겨진 작은 맛집얼마 전에 갔다 온 망원동의 작은 밥집 키친만나다공원(야호만나다공원). 가게가 너무 작아서 못 보고 지나치기 쉬운 맛집입니다. 전부터 눈여겨보고 있던 가게였는데 마침 망원동에 올 일이 생겨 온 김에 이곳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혼밥러에게 이런 아기자기한 가게는 쉽사리 지나칠 수 없는 가게이기도 하지요. 1일 1메뉴, 오늘의 메뉴는 봄채소 쭈꾸미 삼겹살이곳에서는 주인님이 정해준 메뉴 한 가지밖에 없습니다. 선택권은 없지만 뭘 먹을지 항상 고민 아닌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고민하는 시간 낭비를 줄여줄 수도 있겠지요.영업시간 및 메뉴 안내영업시간은 가게 앞에 A4용지로 크게 써 붙여둔 안내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무점심 12:00 ~ 15:00저녁 17:00 .. 2018. 4. 12.
서울스퀘어 맛집 독일식당 베이커스테이블 서울스퀘어의 독일레스토랑 맛집 베이커스테이블나는 트랜디한 혼밥러나는 혼밥을 밥 먹듯이 하는 사람이다. 나의 직업 특성상 혼밥을 자주 할 수밖에 없다. 요즘 아무리 혼밥이 트렌디하다고 하지만 혼자 먹는 밥은 친근한 사람과 옹기종기 앉아서 먹는 밥보다 맛이 좋을 수는 없다. 그래서 혼밥을 할 때는 간단하게 때우기 일쑤다. 맛을 포기하고 끼니 때우기를 하는 것이다. 혼자 먹는데 맛있는 것 먹어야 뭣하겠나.처음에는 편의점 도시락을 먹었었지만, 맛도 없고 모 방송에서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하여 요즘에는 서브웨이 샌드위치를 애용한다. 서브웨이 샌드위치가 좋은 게 항상 행사로 미는 상품이 있어 5000원 아래로 세트를 먹을 수 있다. 내용물에 야채가 많아 건강에도 무척 좋을 것만 같다. 그래서 프랜차이즈 햄버거보다 서.. 2018. 3. 20.
서피비치의 피자&맥주 맛집 싱글핀 에일웍스 하조대 서피비치의 맛집 '싱글핀 에일웍스' 지난 여름 찾았던 양양의 서피비치 서핑을 하려면 체력소모가 클테니 먼저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로 했다. 맛집 검색을 하니까 제일 먼저 검색창에 오르는 가게가 바로 싱글핀에일웍스였다. 피자와 맥주가 맛있는 맛집이었다. 기다란 컨테이너를 포개놓고 가게 입구를 만들고 컨테이너 옆면에 가게 이름을 적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슬로우 라이프를 상징하는 글이 영어로 적혀있다. 굉장히 이국적인 느낌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쳐 갈 수는 없다. 맥덕인 나는 맥주 메뉴판과 탭을 보며 맥주도 한잔 걸치기로 한다. 가게 내부는 지난번 하와이에 여행갔을때 느꼈던 그 느낌과 매우 흡사하다. 가게엔 서핑 도구들도 보인다. 군침을 흘리게 하는 피자와 맥주 두툼한 감자튀김과 불고기 퀘사디아.. 2018.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