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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일식5

무타히로 연남동 일본 라멘집 연남동에 오면 한 번씩 들리는 가게 무타히로 들어서면 일본의 라디오 방송이 나오고 목재로 만든 기다란 바와 좁은 통로가 굉장히 일본스러운 느낌이다. 교카이라멘을 시켜본다. 짭짤하면서 진한 국물의 무게감이 혀에 느껴진다. 일본 라멘의 이 진한 국물이 나를 매료시킨다. 일본 여행을 가서 처음 라멘을 먹었을 때 깊숙이 꽂히는 펀치를 맞은 듯한 느낌이 아직도 선하다. 일본의 어느 지방의 가게에 온 듯한 인테리어 아 이런 라멘을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2020. 2. 28.
크래이지밥 망원동 망리단길 맛집 비가 내렸던 날이었던가. 이번 겨울은 역대급으로 따뜻한 겨울이었다. 기후변화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던 따뜻해 눈 대신 비가 내렸던 겨울날들. 직장 동료와 찾은 크래이지밥. 아마 이 녀석과 이 회사에서 먹는 밥은 마지막이겠지. 곧 퇴사를 앞두고 만찬을 즐기러 거래처인 크래이지카츠에 왔다. 내부 전경이다. 3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좌석과, 테이블 2개가 전부다. 나는 에비동을, 직장 동료는 특가츠동을 주문했다. 에비동은 새우튀김 덮밥이고, 특가츠동은 크래이지카츠 시그니쳐 특로스가츠가 올라간 돈가츠 덮밥이다.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이 이와 잇몸사이를 거쳐 뇌로 전달되어 오는 이 느낌은 언제나 짜릿하다. 그 찰나를 비집고 들어오는 한가득의 물기를 가득 머금은 육즙. 도톰하게 살이 오른 새우 육즙이 입 안.. 2020. 2. 12.
논현역 맛집 라멘 모토 지난여름이었다. 아 벌써 지난여름을 이야기하고 있다니, 시간은 하염없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 체감하는 시간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내 눈가의 주름은 깊어지고 많아진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그 형과 논현역에서 만났다. 만났을 때는 비가 오지 않더니 논현역의 지하도를 통해 반대편 거리로 나오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준비성 없는 나와 준비성 철저한 형과 남자 둘이서 한 우산 속에 들어가는 멋진 광경을 연출하면서 강남 거리 한복판을 걸어서 당도한 곳은 '라멘 모토' 츠케멘을 먹는 방법은 위와 같다. 푸짐하게 나온다. 거기다 밥은 공짜다. 내 위가 작아서 그리 메리트는 없다. 입맛이 예민한 형이 추천한 맛집은 언제나 옳았다. 사실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맛집 대부분은 바로 한 우산 속의 그 남자가 추천한 맛.. 2019. 11. 16.
연남동 맛집 스시노백쉐프 프로 혼밥러인 나는 오늘도 연남동 골목 어딘가를 헤맨다.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서. 동진시장이 한참 뜨는 상권인데 그쪽 어귀와 연트럴 파크 사이에 이 스시노백쉐프라는 가게가 있다. 언제나 그렇듯 쉐프님께 이렇게 말했다. "가장 맛있는 요리를 주세요. 스시라면 어떤 거든 다 좋아해요!" 그리하여 내주신 스시 모듬 세트.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끝이 뾰족한 일본식 나무젓가락을 집고서는 하나씩 하나씩 입으로 가져간다. 음~ 이맛이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 느낌. 도톰한 살점이 입안에서 말 그대로 사르르 녹아내린다. 고기에 따라 질감이 다르긴 한데 장어는 고소한 맛이 좋고, 붉은빛이 도는 것은 졸깃한 식감이 좋다.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하얀 살의 초밥은 진짜 말 그대로 입에서 녹아내린다. 어랏! 내가 좋아하는.. 2019. 9. 5.
연남동 라멘 맛집 무타히로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링링이라는 태풍때문에 남부지방에는 벌써 비가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꾸리꾸리한 날씨면 웬지모르게 라멘이 당긴다. 일본에서 처음 먹었을 때 날씨가 흐려서였을까. 자연스레 라멘집의 문을 열었다. 꽤 젊어보이는 청년이 살짝 수줍어하는 미소와 함께 맞아주었다. 그와 함께 느리고 감미로운 재즈풍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내부 전경이다. 혼밥족을 위한 바 형태와 여럿이 함께 먹기 위한 테이블이 있다. 약간 모던한 듯 하면서 일본 느낌이 난다. 사장님이 맥주를 좋아하시나보다. 나 또한 맥주를 좋아하기에 생맥주탭이 반갑다. 곳곳에 맥주를 진열해뒀다. 장식인지 진열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귀여운 호빵맨 피규어와 인형들이 눈에 띈다. 자그맣게 가격표가 붙어있는 걸로 봐서 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9.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