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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나라 사슴공원과 도다이지 오사카 쓰루하시역에서긴테쓰 선로를 타고 1시간정도면 나라에 갈 수 있다.나라는 우리나라의 경주와같은 곳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등재되어 있다. 나라의 사슴공원은 사람을두려워하지 않는 사슴이 유명하다.인간 친화적인 사슴들이다.겉보기에는 귀여워 보이지만만져보면 털이 뻣뻣한 솔 같고몸이 단단하다. 한 수사슴은나를 뿔로 받아서 당황스럽게만들기도 했다. 왜 나를 받았는지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내가 그사슴 뒤 60˚ 정도 되는 방향에서다가간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다.사각지대에서 다가오니까 아마그 녀석도 놀라서 받았나 보다.좋게 생각하자. 사슴뿔에 받아본사람이 지구에 몇이나 되겠는가.다행히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다.여행 중 벌어진 소소한 해프닝 정도였다. 사람들이 과자를 줘서사슴들이 잘 따른다.변을 아무 데나 싸 놔서 조.. 2018. 5. 27.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50년 전통의 오뎅식당 허기숙 할머니의 원조 오뎅 식당즉흥적인 의정부행형 동생 사이로 지내는 거래처 점장님이 있다. 이날 그 형의 휴무 날이었는데 매장에 전달할 물건을 갖다 주고 형을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근데 형이 은근히 내 스케줄을 물었다. 잠깐 생각 후 그리 바쁘지 않다고 하니 그럼 어디 드라이브나 가자고 했다. "너 오늘 바빠? 다음 일정이 뭐야?""어... 오늘 그리 바쁘진 않아요.""그럼 어디 드라이브나 갈까. 발 닿는 곳 아무 데서나 점심을 때우고.""뭐, 좋죠. 하하.""좋아, 그럼 강원도 버드나무 브루어리로.""엇.. 거긴 너무 먼데.""하하, 의정부 콜?""의정부 좋죠." 사실 우리집이 석계쪽이라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송추고개를 넘어 일산으로 온 터였다. 그 길 그대로 다시 타서 의정부로 가야 했다.. 2018. 5. 26.
[자전거여행] 중랑천에서 아라뱃길 왕복 121km 코스 놀랍도록 푸른 하늘전날 비가 와서 맑게 갠 하늘이 놀랍도록 파란 날이었다.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날이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친구와 함께 라이딩에 나섰다. 석계역에서 중랑천을 따라 내려가 한강 부에서 반포대교로 달렸다. 반포대교에서 조금 더 하류로 내려간 지점의 미니스톱에서 10시쯤 친구를 만났다. 2인 1조로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친구는 처음에 아라한강갑문까지 갔다 오자고 했다. 2시까지는 집에 돌아와야 한다고. 지도를 보니 약 20km 거리였다. 왕복으로는 40km 거리인데 왠지 조금 아쉬울 것 같았다."이왕 하는 거 서해갑문까지 가자." 내가 졸랐다. 그러면 왕복 80km 거리가 된다. "오늘 뭔가 좀 불안하다. 오늘 약속도 있고, 흠... 일단 아라한강갑문까지 가서 다시 생각해보자""오케이... 2018. 5. 26.
[라이딩] 북악스카이웨이를 넘어 강북 한바퀴 스트레스 받을 때는 서울 한바퀴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최근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겼었다. 아, 물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는 그 일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서 그때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밤에 잠이 안 와 새벽을 하얗게 불태우기도 했었다. 떨쳐내려 해도 자꾸만 떠오르는 그 불쾌했던 감정, 애써 의연한 척 해보지만 한밤중 잠자리에만 들면 어김없이 피어오르는 찢겨진 감정의 조각들...5월 18일 금요일 머리가 아파 연차까지 쓰고 요양을 했지만 머릿속은 자꾸만 복잡해져만 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주로 단것을 먹거나 내 몸을 혹사시킨다. 학생 때는 스트레스 받을 일이 주로 시험을 앞두고 오는 압박감이었다면 회사생활을 하는 지금은 주로 사람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학생 시절.. 2018. 5. 24.
체코의 동화 속 마을 체스키크롬로프 체스키 크롬로프 Cesky Krumlov중세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고 아담한 도시로 마치 동화 속 주인공들이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마을이다. 중세와 르네상스 양식의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카메라 렌즈 속에 가장 아름답게 담긴다. 1992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며, 체코를 넘어 유럽 전체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체스키 크롬로프는 체코어로 '체코의 오솔길'이라는 뜻이다. 마을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블타바강이 마치 마을을 품에 안고 있는 듯하다. 워낙 아름답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체코를 가는 여행자라면 누구나 방문하는 곳이다. 물가도 프라하보다 저렴하고 인심 또한 각박하지 않아 더욱 매력이느껴지는 곳이다. 가는 방법프라하에서 .. 2018. 5. 22.
신사역 맛집, 신사연어 일당백 각개격파 각자도생 혈혈단신 일당백으로일하는 우리 회사에서는회식이 굉장히 뜸해서연례행사로 일년에 두번 내지 세번 한다. 작년에는 전체회식 2회,영업부 회식 1회로총 3회를 했다. 며칠 전 영업부 회식을올해 처음 하였다.전체 회식은 하지도 않았다.대표님 마인드가 회식으로 직원의개인 시간을 뺐고 싶지 않아 하신다. 회의도 1주에 한번,그것도 요즘에는 많다고가끔 안 하기도 한다. 개인의 자율에 일을 맡기는대표님의 경영철학은대표님을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멋쟁이로 보이게 만든다. 그래서 그런지 회식을 하는 날은기대감으로 충만한다.다른 회사는 어떤지 모르겠지만우리 회사 직원은 회식이라면쌍수를 들고 반긴다. 대표님 멱살 잡는 맛 신사연어에는 회식 2차로 왔다.대표님의 추천으로 와서8만원짜리 사케를 시키.. 2018. 5. 21.
제주도 라이딩, 바로 이 맛이야 이 맛! 성산일출봉 갑문교를 건너자마자 만났던미국인 라이더가 길을 물어봐서평소 갈고 닦았던 유창하고 싶지만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성심껏 대답해 주었더니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찍어주고덩달아 나도 한 컷 찍었다.제주도 종주는 길 오른편으로 가야바다가 더 잘 보이고 맛이 있지만그 미국인은 반대 방향으로 라이딩 중이라서오른편으로 주행하기를 highly recommend 해줬지. 아침부터 세찬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어.게다가 역풍이었지.산 넘어 산으로 기온도 낮은데구름이 잔뜩 껴서 해가 들지도 않았어.페달을 밟아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매직을 경험했어.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데찬바람 때문에 따뜻한 차 한 잔이 너무 마시고 싶었지.하지만 아침에 문을 연 카페가 없더군.그러다가 이 카페를 만났어.아침 일찍 문.. 2018. 5. 20.
광장시장 맛집, 고향친구에게 육회를 광장시장은 언제나 옳다광장시장에 오면 언제나 기분이 좋아진다.모이는 사람들의 표정이 다들 즐겁기 때문이다.올때마다 사람들이 엄청나게 붐빈다. 시장 내길을 따라 늘어선 분식 포장마차에는 다양한 사람들이저마다 즐거운 얼굴을 하고서는 순대며 떡볶이며맛있게 먹고 있다. 부꾸미를 부치는 아저씨도 여전히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포장마차 거리를 지나시장 중앙쪽으로 가면 빈대떡 집들이 나타난다.6년전 상경하여 처음 광장시장을 왔을 때,그 느낌 그대로다. 그 당시에는 엄청난 인파에 놀라고신기했었다. 재래시장에 이런 인파가 모여 있다니. 고향 친구에게 보여주고 싶은 분위기울산에서 온 친구와 같이 갔는데 이런 광장시장의활기참과 많은 인파의 들 뜬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고싶었다. 그 친구 역시 많이 놀란 듯 했다. 연신 두.. 2018. 5. 15.
[한강 라이딩] 구리 유채꽃 축제 스트라바 처음 써 보다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인 관계로7일은 대체공휴일이었다.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쓸 수는 없지.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자전거를 탄기록을 꾸준히 올리는 친구가 있어그 친구 보고 함께 자전거를 타자고 했다.친구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고,자전거 기록 앱인 스트라바를 추천했다.바로 애플 아이폰7 앱스토에 들어가스트라바 어플을 깔았다.그것을 처음 써봤다. 위 사진 처럼내가 달렸던 전 구간을 지도위 빨간색 선으로표시해 준다. 라이딩 거리와 시간, 고도까지나오며 그 외에 최대 속도, 평균 속도, 칼로리 소모량,구간별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추출하여화면에 표시해 준다. 프리미엄 버전으로 전환할 수도 있는데,그렇게 하면 심박수와 파워존 분석도해주는 것 같다. 굉장히 유용한 어플이다.이걸 왜 이제서.. 2018. 5. 13.
역대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에 가다 대통령 별장 탐방기지난 4월 대구 출장 후이곳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공원으로 왔다.전 날 비가 내려서 하늘에 미세먼지 하나 없이너무 깨끗하고 푸르렀다.청남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언젠가 한 번쯤은 와 보고 싶은 곳이리라.특히나 요즘같이 국정을 하시는 분이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는 시기에는더더욱 와 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한다.인터넷 검색에서도청주 가볼만한 곳 1순위로여기를 꼽았다.역대 대통령의 별장인이곳에 와서 느낀 소감과여러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도착했을 때대략 10시 30분경이었다.평일인데다 일찍 와서차가 몇 대 없었다.여유롭게 주차를 한 후입장할 수 있었다. 관람 안내먼저 여기 오기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승용차로 온다면 미리 예약을 해야정문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다.그렇지 .. 2018. 5. 12.
제주도 산티아고 게스트 하우스 표선해 비치를 지나서 성산일출봉을 본 후, 제주도에 온 첫 날 제주공항게스트하우스에서 누군가 추천해 주었던 산티아고게스트하우스에 갔다.15,000원 파티 비용을 지불하고 가진 베베큐 파티. 제주도의 모든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런 파티를 저녁마다 열어준다. 제주 흑돼지 고기와 제주 막걸리.제주도로 여행온 다른 여행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나는 자전거 타느라 고된 여행인데 여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힐링이 목적이다.조용히 올레길을 걸으며 혼자 사색에 잠기려고 온 사람들과차를 렌트 해 제주도 곳곳을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다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으러 온 사람들이다. 제주도에 오는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자꾸 오게 된다고 한다. 대부분 3번 이상 온 사람들이었다. 느리게 사는 방식.. 2018. 5. 12.
제주도 환상코스 자전거 종주 제주도 환상코스 - 정방폭포에서 성산까지정방폭포의 비경을 감상 후 제주 올레길 6코스인 쇠소깍에서 외돌개올레길을 따라 동쪽으로 페달을 밟았다. 이 길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제주도의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기암괴석과 구멍들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섬이라 현무암질의 시커멓고 울긋불긋한 기암괴석들이 많다. 이곳 바위가 기암괴석이거나 자잘한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이유가 제주도가 화산폭발로 인해 생성된 섬이기 때문이다. 화산활동으로 마그마가 흘러 바다와 만나 급속도로 식어버리는 과정에서 기암괴석들이 생겼으며, 마그마 내의 가스가 배출되면서 바위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게 된 것이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중간 전망대에 갔다가 물이 너무 맑아서 사진으로 담아봤다. 풍덩 빠지고 싶을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하다. 한 여름.. 2018.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