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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2

한겨울의 양평 두물머리 1월 겨울 한복판에서 눈보라를 뚥고 다녀온 양평 두물머리. 두물머리로 향하는 길에 비가 내리더니 곧 빗소리가 둔탁한 소리로 바뀌었다. 빗물이 얼음 덩어리가 돼서 차유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함박눈이 되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 . .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봄날, 뜨거운 아지랑이 올라오는 여름날에도 왔었던 곳이지만 한겨울에 두물머리에 오니 이 또한 새로웠다. 차갑고 촉촉한 공기가 폐속에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정신은 맑아지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한강의 풍경에 겨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2024. 1. 16.
가을 풍경 망중한이라고 했던가요. 바쁜 일상 속 잠깐의 여유가 생기면 어김없이 컴퓨터를 켜고 그간 쌓아 놓았던 사진들을 들추어보곤 합니다. 켜켜이 쌓여있던 sm카드 속의 사진들을 뒤져보고 괜찮은 사진을 추려 포스팅을 합니다.글을 쓰는 이 순간 밖에는 올해 서울의 첫눈이 하얗게 소복소복 내립니다. 벌써 겨울이라니요... 붉게 물든 가을 나무와 산과 들판이 너무 아름다워 찍은 적이 정확하게 딱 한 달 전 바로 이날 24일입니다. 올해의 겨울은 굉장한 한파가 몰아닥칠 것이라고 예보를 하더니 예전보다 확실히 빨리 겨울이 찾아옵니다.한 달 전의 청명하고 푸르게 빛나는 파란 하늘과 울긋불긋 산과 들의 색의 대비는 감탄을 지어냈었죠. 찬란했던 영광의 순간은 항상 그렇게 짧기만 할까요. 뭇 사람들의 감성을 붉게 물들였던 단풍잎들.. 2018.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