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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추천12

선정릉역 기사식당 맛집 가나 돈까스의 집 자주 함께 다니는 지인 형과 이번에는 돈가스집을 찾았다. 둘 다 즉흥적인 사람이라 강남에서 볼일을 보고 강북으로 넘어가는 길에 뭔가 느낌이 꽂히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가게 된 돈가스집이다. 이런 즉흥적인 밥집의 선택은 언제나 실패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형의 '촉'을 믿는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 촉은 맞았다. 이 가게의 돈가스는 상당히 괜찮았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 가게는 백종원의 3대 천왕 기사식당 편에 방영된 집이었다. 메뉴판이다. 기사식당 치고는 가격이 좀 센 편이다. 하지만 이 장소가 강남 한복판임을 감안했을 때 비싸다고만 할 수는 없다. 내부 전경. 딱히 분위기에 신경 쓴 모습은 아니다. 기사 식당스러운 인테리어. 돈가스 라면 으레 고상하게 칼로 포크를 써는 장.. 2020. 3. 1.
무타히로 연남동 일본 라멘집 연남동에 오면 한 번씩 들리는 가게 무타히로 들어서면 일본의 라디오 방송이 나오고 목재로 만든 기다란 바와 좁은 통로가 굉장히 일본스러운 느낌이다. 교카이라멘을 시켜본다. 짭짤하면서 진한 국물의 무게감이 혀에 느껴진다. 일본 라멘의 이 진한 국물이 나를 매료시킨다. 일본 여행을 가서 처음 라멘을 먹었을 때 깊숙이 꽂히는 펀치를 맞은 듯한 느낌이 아직도 선하다. 일본의 어느 지방의 가게에 온 듯한 인테리어 아 이런 라멘을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2020. 2. 28.
회기역 맛집 싸움의 고수 회기역 주변에 둥지를 틀고 있는 나는 요즘 점심시간이 즐겁다. 대학가라서 싸고 맛있는 밥집이 너무 많다. 아직도 3500원짜리 밥이 있는 동네다. 젊은 친구들도 많아서 거리는 생기가 넘친다. 오늘은 보쌈을 먹기로 결정했다. 오전 거래처에 갔다가 아주 괜찮은 제안을 받았다. 사업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기분이 좋았다. 그 제안에 부응하려면 든든히 먹고 열일을 해야하기에 고기를 먹기로 정했다.딱 혼자 먹기 좋은 밥상 차림이다. 네모 반듯한 네칸짜리 도시락에 밥과 보쌈과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이렇게 해서 5800원이다. 싸움의 고수 첫번째 메뉴 1인 보쌈이다. 밝은 원목의 느낌이 좋다. 옹이와 나무결, 밝은 톤의 나무색이 이 가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다.근데 .. 2020. 2. 27.
논현역 맛집 라멘 모토 지난여름이었다. 아 벌써 지난여름을 이야기하고 있다니, 시간은 하염없이 앞으로 나아가기만 한다. 체감하는 시간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내 눈가의 주름은 깊어지고 많아진다. 평소 친하게 지내던 그 형과 논현역에서 만났다. 만났을 때는 비가 오지 않더니 논현역의 지하도를 통해 반대편 거리로 나오자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준비성 없는 나와 준비성 철저한 형과 남자 둘이서 한 우산 속에 들어가는 멋진 광경을 연출하면서 강남 거리 한복판을 걸어서 당도한 곳은 '라멘 모토' 츠케멘을 먹는 방법은 위와 같다. 푸짐하게 나온다. 거기다 밥은 공짜다. 내 위가 작아서 그리 메리트는 없다. 입맛이 예민한 형이 추천한 맛집은 언제나 옳았다. 사실 이 블로그에 올라오는 맛집 대부분은 바로 한 우산 속의 그 남자가 추천한 맛.. 2019. 11. 16.
수원 화성 부대찌개 맛집 오랜 전통 두꺼비집 오랜만에 휴가다운 휴가가 생겨 아는 형과 수원 화성에 다녀왔다. 이 형은 전국의 맛집을 두루 섭렵하고 있어 함께 다니면 각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게된다. 전에는 의정부 부대찌개를, 이번엔 수원의 부대찌개다. 39년 전통이라는 글자가 새겨져있다. 이곳 수원 화성만의 풍경과 어울리는 약간 고택스런 느낌도 괜찮았다. 내부에는 평일의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이블에 빈자리가 별로 없었고, 저쪽 한편에는 부대찌개를 안주로 소주를 여러병 자신 남 녀 한쌍의 얼굴이 불콰하게 달아올라있었다. 빨간 국물에 하얀 두부와 떡, 그리고 붉은 햄들. 여타의 부대찌개와 다를 바 없다. 길게 채썬 파란 파가 있어 색감이 입혀진 느낌이다. 국물이 끓어오르면 라면사리가 투입되는것은 당연한 수순. 군침이 절로 도는 붉은빛 .. 2019. 11. 10.
이태원 더버거 수제버거 맛집 며칠전 직장 동료와 함께 가서 먹은 이태원의 수제버거 맛집, 이태원 더버거에서 먹은 버거다. 아보카도의 초록색과 감자튀김의 붉은 빛의 색감이 조화롭다. 손으로 직접 고기를 두드리고 반죽하여 고기의 질감이 부드럽다. 이것이 내가 먹은 이태원 칠리버거다. 달짝하며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2년 전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다. 다만 가격이 좀 부담스럽긴 하다. 수제버거 한차림 동료가 시킨 아보카도 버거 아보카딕트 윤기가 흐르는 아보카도와 노란 치즈, 그리고 붉은 베이컨이 한데 어우러져있다. 고기가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로 부드럽고, 신선한 야채와 다양한 재료로 아주 알차다. 비싼 값은 한다. 내부 전경 버거 메뉴다. 가격은 꽤 나가는 편이지만 그만한 값은 충분히 한다. 외부 전경 이태원 더버거 2019. 10. 20.
홍은동 맛집 손칼국수 전문점 오늘의 점심은 홍은동의 칼국수 맛집'홍은손칼국수전문점'이다.믿고 보는 다이닝코드 어플 추천 맛집으로홍은동 쪽에서 1등으로 떴다. 20석 정도 규모의 가게로평일 점심시간에 손님이 가득했다.추운 날씨에 조금만 늦었어도 대기했을 뻔했다.주차공간은 4개 정도밖에 없다.12시 전에 오지 않았다면 이 공간이 없어주차공간을 찾으러 주변을 뱅뱅 돌뻔했다. 메뉴는 손칼국수 하나밖에 없다.이렇게 하나만 미는 가게는 대체로 맛에 자부심이 있는 가게다.한 그릇에 7000원, 생달걀은 500원으로 따로 시켜야 한다.뜨거운 국물에 달걀을 풀면 금방 익는다. 비주얼은 위와 같다. 뽀얀 국물에 일정한 굵기의 면발.김 조각 한 움큼. 기대를 안고 한 젓가락 떠서 맛을 본다.흠.... 고소함과 감칠맛이 일품이다.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2019. 1. 16.
현지인이 찾는 김천 맛집 막창전문 청심식당 출장 목적으로 방문한 김천에서 고등학교 친구를 만났습니다. 이 친구는 대구서 사는데 제가 김천에 온다고 하니 고맙게도 이곳까지 저를 만나러 나와주었습니다.지방으로 출장을 가면 주로 그 지역 맛집을 찾아가곤 하는데, 맛집 검색은 항상 '다이닝코드'를 이용해서 어디서 무엇을 먹을지 선택합니다. 다이닝코드 추천 맛집에 가면 성공률이 꽤 높더군요. 현지인들이 주로 오늘 맛집이라는 멘트가 있습니다. 약간 허름해 보이는 외관은 오래된 가게의 포스를 풍기며 기대감을 증폭시키죠. 메뉴는 메뉴판 맨 앞에 있는 음식을 고르는 편입니다. 그것이 가게에서 내미는 메인 메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먼저 모듬막창을 시켰습니다. 기본 밑반찬 세팅 후 천엽과 간을 줍니다. 곧이어서 금방 차돌과 돼지껍데기가 서빙됩니다. 차돌을 먼저 불.. 2018. 11. 25.
신촌 대게 맛집 - 죽해수산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형의 초대로 신촌의 죽해수산에서 대게를 먹게되었습니다. 시기상으로는 불과 한 달 전인데 엄청 오래 전 일 같습니다. 그간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요;;죽해수산은 신촌 현대백화점 옆 골목길에 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아주 좁게 난 통로에 가게가 있어 그냥 지나치기 쉽습니다. 형이 오라고 해서 왔는데 막상 가게 앞에 와서 보니 수요미식회 대게특집편 방영 업소라 기대치가 커졌습니다. 산지 직송이라는 말도 마음에 드는 군요. 통로에 게를 보관하는 수족관이 있어서 공간을 아주 좁게 쓰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오랜만에 셋이 모여서 술 한잔 기울이며 음식을 기다립니다. 반찬거리는 그냥 무난합니다. 김치, 깍두기, 양파절임, 콩나물, 그리고 간장과 초장.사진에서는 소주잔이 2잔 밖에 안보이지만 원래.. 2018. 11. 14.
공덕역 맛집 일일향에서 짬뽕 한사발 9월 가을 바람 선선한 어느날 평소 친하게 지내던 형과 한강변을 따라 뛰었습니다. 그 형과 저는 서울 달리기 대회 10km 참가를 목표로 대회 한 달 전부터 종종 만나 뛰었죠. 미세 먼지 없는 화창한 날만 골라서 뛰었습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만 없으면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대회 전 한 서너번 뛰고 대회 참가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이 11월인데 벌써 추워서 나가기 싫더군요. 63빌딩이 햇빛에 반사돼 황금빛으로 보입니다. 파란 하늘과 잿빛 한강 그리고 마천루 빌딩들이 멋지게 어우러졌습니다. 미세 먼지 없는 신선한 공기를 실컷 마시며 5km를 뛰고 나니 급격하게 배가 고파집니다. 형이 추천한 '일일향'에 와서 역시 형이 추천하는 짬뽕을 먹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 오면 사람들이 줄을 서.. 2018. 11. 1.
옥동식 - 돼지국밥의 편견을 깨다 옥동식은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뒤편주택과 상가가 섞인 작은 골목가에위치합니다. 돼지곰탕 전문 식당으로수요미식회에서 방영하고,'미쉐린 가이드 2018'에 선정된 맛집입니다.지리산 자락에서 키운버크셔 - K(국내산 수종 흑돼지)로맛을 내 일반적인 뽀얀 돼지국밥과 달리맑고 깊은 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한소끔 김을 뺀 밥과80%만 익혀 얇게 썬 고기를방짜유기에 담은 후 뜨거운 육수를 부으면고기는 마저 익고,육수는 더 깊게 우러나담백하면서도 진한 감칠맛을 낸다고 합니다. 대기줄은 원래 항상 길게 늘어져 있지만제가 간 날은 날씨가 워낙 더웠던지라다행히 대기줄이 없었습니다.사진에 기록된 날짜를 보니 7월 25일 이더군요. 유기를 사용하여 서민적 느낌과정갈한 느낌을 동시에 받습니다. 비주얼 적으로 딱 보기에도평소.. 2018. 9. 9.
참치 장인의 사당역 맛집 기꾸참치 때는 7월 13일, 밤 9시 20대 초반군 전역 후 만나기 시작했던오랜 친구들이 사당역 한자리에 모였다. 한 친구가 삼척이 직장이기에모임은 어느새 그 친구가서울에 도착하는 시간인 금요일 저녁 8시로 굳어졌다.장소는 그 친구가 서울에 들어와가장 빨리 만날 수 있으며나머지 4명이 오기에 가장편한 사당역으로 정해졌다. 3년 전이었던가 어렴풋한 기억이 나는이 기꾸참치집을 이번에 다시 왔다.삼척에서 일하는 친구가 소개했던참치 집으로 참치살이 두툼하고부드러워 입안에서 살살 녹던 감촉을잊을 수가 없었던 그 곳에 다시 왔다.예약을 한 덕에 프라이빗룸으로안내 받았다. 그런데 그 룸도3년전 그때 그 룸이었다. 맛뿐만 아니라 거의 무한에 가깝게리필을 해주는 넉넉한 인심은언제나 이곳을 선택한 결정은옳은 결정이라는 것을다시 한.. 2018. 9.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