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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2

제주도 라이딩, 바로 이 맛이야 이 맛! 성산일출봉 갑문교를 건너자마자 만났던미국인 라이더가 길을 물어봐서평소 갈고 닦았던 유창하고 싶지만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성심껏 대답해 주었더니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찍어주고덩달아 나도 한 컷 찍었다.제주도 종주는 길 오른편으로 가야바다가 더 잘 보이고 맛이 있지만그 미국인은 반대 방향으로 라이딩 중이라서오른편으로 주행하기를 highly recommend 해줬지. 아침부터 세찬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어.게다가 역풍이었지.산 넘어 산으로 기온도 낮은데구름이 잔뜩 껴서 해가 들지도 않았어.페달을 밟아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매직을 경험했어.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데찬바람 때문에 따뜻한 차 한 잔이 너무 마시고 싶었지.하지만 아침에 문을 연 카페가 없더군.그러다가 이 카페를 만났어.아침 일찍 문.. 2018. 5. 20.
제주도 자전거 라이딩, 자전거를 타는 이유 11월 25일 수요일 아침, 게하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 가장 먼저 아침 식사를 하고 예약한 자전거를 빌린다.어제부터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지 말란다. 비 예보가 있다고, 비도 오는데 뭘 그리 힘들게 여행하냐고...제발 날씨가 맑기를 빌었지만, 하늘은 어둡고 빗방울은 떨어진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자전거 대여점 아저씨가이번 주부터 춥고 비가 오니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만류한다. 잠깐 고민하고 가볍게 응답했다. "괜찮아요. 자전거 타러 왔는데 자전거를 타야죠."아저씨가 자전거를 타다 힘들면 그 자리에 자전거를 세우고 자물쇠를 채운 후에 사진을 찍어 보내고 전화를하란다. 그러면 자전거는 자신이 수거해 온다고. 나는 딱 잘라 말했다. "그럴 일은 없어요." "손님 중 80%는 자전거를 중간에 세워요. 보증금 현.. 2018.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