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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8

강화도 자전거 라이딩 여행 7월 12일 새벽 5시, 졸린 눈을 비비며 자전거를 매고 집을 나섰다. 차 뒷좌석을 열어젖혀 짐칸 공간을 늘린 후 자전거를 실었다. 요즘 철인삼종경기 준비로 몸이 꽤나 고단했는지 몸이 으슬으슬 몸살기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장 동료와 한 약속을 어길 수는 없었다. 이 정도 몸살기 정도는 괜찮다. 이 몸은 철인의 몸이니까. 직장 동료와는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 내가 5년동안 입었던 자전거용 쫄쫄이 바지를 선물했다.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함께 자전거에 올라타서 김포대로를 따라 강화도로 향했다. 인천은 역시 화물차가 너무 많다. 동생과 한 날에 맞춰 휴가를 쓰고 떠나는 여행이라 평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화물차들이 유독 더 많았다. 길도 울퉁불퉁 라이딩하기에 좋은 구간이 아니다. 을.. 2019. 8. 25.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4 어찌 글을 쓰다 보니 같은 주제로 파트 4까지 진행되어버렸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처음에는 일기나 여행 기행문 형식으로 쓰다가 점점 정보전달 형식으로 쓰게되더니, 너무 정보전달에 치우치면 색깔을 잃을 것 같아 기행문 및 안내식으로 가게 되는군요. 2018/09/30 - [자전거여행] -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전야2018/10/04 - [자전거여행] - 극한의 한여름 땡볕 아래 오천자전거길을 달리다2018/10/06 - [자전거여행] -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3 어제 선유궁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기운이 팔팔합니다. 어제 160km 뛴 사람 같지 않게 새벽부터 힘차게 페달을 내닫습니다. 아침엔 시원합니다. 순식간에 공주 시내에 다다르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음료수로 .. 2018. 10. 15.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3 2018/10/04 - [자전거여행] - 극한의 한여름 땡볕 아래 오천자전거길을 달리다 오천 금강 자전거 종주 3탄입니다.대청댐물문화관 앞 따끈하게 덥혀진대리석을 온돌 삼아 한숨 푹 자고 일어납니다.친구도 벤치에서 일어나서 자전거를 점검합니다.상태는 아까보다 훨씬 낫다고 하네요.시간이 많이 지체 됐으니갈 길을 재촉합니다. 지도를 보니 금강을 따라 난빨간색 선이 정규도로라면검은색으로 표시한 코스대로는거리를 단축 시킬 수 있는 질러가는 길이었습니다.지체된 시간을 메꾸고자질러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하지만 이 선택은 실수였습니다.강변도로에서 빠져 어느 시골 마을로들어선 후 위 지도상의 등고선이보이는데 그곳에 다다르자 비포장길이나타납니다. 등고선은 볼 줄 알기에언덕길은 예상했지만비포장길이 그것도 바퀴가 푹푹 빠지.. 2018. 10. 6.
극한의 한여름 땡볕 아래 오천자전거길을 달리다 알람시간에 맞춰 정확히 4시 50분에일어났습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장비를 착용한 후 자전거를 타고 수안보온천랜드를 나섭니다. 새벽공기가 시원합니다. 오천길은 다섯 가지 하천 길을 말합니다.충청북도 괴산, 증평, 청주, 청원, 세종시를관통하는 다섯 개의 하천은 쌍천, 달천, 성황천,보강천, 미호천입니다. 이 하천을 따라 낸100km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바로 오천 자전거길입니다. 원풍면 행촌 사거리가 시작점으로바로 이 장소가 남한강길, 문경새재길,오천길의 접합 지점입니다.북쪽으로 올라가면 수안보를 거쳐 충주로이어져 남한강길과 연결되고,남쪽으로 내려가면 서울 부산 국토종주에서가장 험난한 코스인 문경새재길이죠.이화령의 업힐은 경사도보다 구간 길이가압권이죠. 4년 전 한겨울에 혼자서국토종주를 하며 이.. 2018. 10. 4.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전야 이번에는 오천 자전거길 ~ 금강 자전거길 코스입니다.약 260km로 통과하려면 대략 14시간 정도 걸립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는 지방에 사는 친구와7월 27일, 28일 2박 2일 코스로 계획을 잡았습니다.금요일 밤 수안보에서 하룻밤 묵은 후다음날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서그 다음날인 일요일에 마치는 계획이었죠. 26일 금요일 밤 회사일을 마친 후동서울 터미널로 향하려는데예상도착시간이 7시 35분이었습니다.막차 시간이 7시 30분이니 예상시간대로 가면차를 놓칠 것이 분명했습니다.자전거 체인을 전날 미리 닦아 놓고새로 기름칠을 해 뒀어야 했는데출발 당일날 한 것이 화근이었죠.6시 55분에 출발해서 12km정도의 거리를35분 내로 주파해야만 하는 미션이주어진 셈이었습니다.하지만 이상하게 스릴감을 느끼며페달을 있는.. 2018. 9. 30.
푸른 하늘 아래 자전거여행 - 팔당댐을 지나 능내역으로 지난 일요일 하늘이 눈부시게 맑았다.미세먼지는 당연하게 푸르러야 할 하늘을제멋대로 앗아갔다. 때문에 이런푸른 하늘이 비칠 때면자전거를 끌고 나가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번 미세먼지 '나쁨' 상태에서자전거를 탄 적이 있었다.1시간여 탔는데 목이 쾌쾌해져불쾌했었다. 그 후로 미세먼지 농도를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다.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절대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미세먼지 농도가'좋음' 상태면 놓치지 않고자전거를 탄다. 내 허파를 활짝 개방하여있는 대로 숨을 들이마신다.페달을 더 세게 밟으면 밟을수록숨은 가빠지고 허파로 통하는기관지는 더욱 활짝 열린다.이렇게 그간 허파 구석구석 쌓였던더러운 미세먼지를 게워내고신선한 공기를 꽉꽉 채운다. 미세먼지 위험국에서쾌청한 공기를 즐기는 나름의노하우라면 노하우다.. 2018. 7. 10.
[자전거여행] 중랑천에서 아라뱃길 왕복 121km 코스 놀랍도록 푸른 하늘전날 비가 와서 맑게 갠 하늘이 놀랍도록 파란 날이었다.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날이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친구와 함께 라이딩에 나섰다. 석계역에서 중랑천을 따라 내려가 한강 부에서 반포대교로 달렸다. 반포대교에서 조금 더 하류로 내려간 지점의 미니스톱에서 10시쯤 친구를 만났다. 2인 1조로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친구는 처음에 아라한강갑문까지 갔다 오자고 했다. 2시까지는 집에 돌아와야 한다고. 지도를 보니 약 20km 거리였다. 왕복으로는 40km 거리인데 왠지 조금 아쉬울 것 같았다."이왕 하는 거 서해갑문까지 가자." 내가 졸랐다. 그러면 왕복 80km 거리가 된다. "오늘 뭔가 좀 불안하다. 오늘 약속도 있고, 흠... 일단 아라한강갑문까지 가서 다시 생각해보자""오케이... 2018. 5. 26.
단양 자전거 여행 자전거를 타고 둘러본 단양지난 5월 초 2박 3일로 여자친구와 다녀온 충북 단양.하늘은 푸르고 날은 따시고 노동절, 주말, 어린이날에 석가탄신일까지 낀 황금주말. 그러나 서울에서 단양까지 무려 6시간이나 걸렸다. 차가 어찌나 막히던지... 버스에서 자다가 지쳐 옆자리 여자친구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기도 하고 장난도 치며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사인암 단양까지 이동하느라 하루를 까먹은 다음 날 아침 일찍버스에 실어온 자전거를 타고 산길을 내달려 가장 먼저 달려간 곳은단양 팔경 중 4번째인 사인암으로 70m 높이의 기암절벽이다.제4경 사인암은 고려말의 경사 역학자 우탁(1263~1343) 선생이 정4품 '사인재관' 벼슬을 지낼 무렵여기에 와서 노닐었는데, 조선 성종 때 단양군수를 지낸 임재광이 그것을 기려 사인.. 2014.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