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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2

해운대에서 다시 만난 오랜 친구 위 사진은 아침 동틀 무렵 찍은 것으로전날 비가 와서 시계가 맑다.동틀 무렵 찍는 사진이하루 중 가장 잘 나온다.해변에 하얗게 부서지는파도가 보이고 옆으로는마천루 마린시티가 중세시대에지은 성채처럼 하늘 높이 솟아 있다.저 멀리 광안대교도 고개만빼꼼 내놓은 것처럼 보인다.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한 달 전 부산 해운대로출장일정을 급하게 잡고 다녀왔다.오랜만에 친구와 통화를 했는데해운대의 씨클라우드호텔에서 묵고 있단다 일은 어쩌고 호텔에서 호화로운 생활을하고 앉아있느냐고 물었더니하던 일을 그만뒀단다. 한 2년 동안거제도의 중공업에서 시운전을 하던 친구였다.조선 경기가 안 좋아 일거리가없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친구는 미국으로 대학을가서 과 수석을 할 만큼 머리가좋은 녀석인데 삶이 잘 풀리지 않는.. 2018. 4. 14.
해운대의 밤, 광안대교 야경 부산 해운대의 야경해운대의 네온사인 언제였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즉흥적으로 찾아갔던 것 같다. 친구가 퇴근 후에 답답했는지 갑자기 해운대로 가자고 한다. 딱히 약속도 있던 것도 아니고, 할 일이 있었던 것도 아니니 따라나섰을 것이다. 친구의 폭스바겐 골프를 타고 달려온 해운대의 전경은 아름다웠다. 나의 베스트 프렌드와 함께 찾아간 해운대 전경은 동백섬에서 바라보고 담은 사진이다. 어느 홍콩 누아르 영화를 보면 배우들이 담배를 태우면 바다를 지그시 바라보곤 한다. 친구와 나는 멜랑꼴리한 마음을 갖고서 바다를, 그리고 네온사인 빛이 가득한 해운대 해변가를 바라본다. 잘 기억은 나지않지만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상쾌했던 것 같다. 그리고 둘 다 깊은 생각에 잠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친구는 사업을, 나.. 2018.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