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후기

제러드 다이아몬드 총균쇠를 읽고

by U.ken 2024. 8. 30.
반응형

총균쇠

문명의 발전이 전세계적으로 불균형하게 이뤄진 이유에 대한 책.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폴리네시안 정치인 얄리의 질문에서 출발한 인류 역사 지리서.

"당신이나 우리나 지능이나 외적인 부분에서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왜 폴리네시아인이 아닌 당신네 서구 유럽인들이 전세계를 호령했는가"

왜 유럽인이 아메리카 원주민보다 더 먼저 발전해서 인디언을 몰아낼 수 있었는지, 먀야인을 몰살시키고 그 땅을 차지했는지,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을 사막으로 내쫒게 되었는지, 왜 그 반대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한 책이다.

유럽인이 생물학적으로 우월해서 이러한 사건이 벌어진게 아니라 단지 우연에 의해 지리적으로 유리한 땅을 유럽인이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유라시아 대륙의 유럽인이 총(우월한 무력), 균(세균), 쇠(우월한 기술)를 이용해 침략해올때 아메리카 대륙과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및 폴리네시아 원주민은 석기시대 정도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는가에 대해 지리적으로 이유를 알려준다.

 

수렵 채집 사회에서 식량생산(농경사회)으로 나아가기 위한 환경이 가장 잘 갖춰져 있는 대륙이 유라시아였다. 식량생산의 필수 조건으로 식물의 작물화, 동물의 가축화인데 첫번째로 유라시아 대륙이 가장 넓고, 두번째로 대륙의 형태가 동서 축으로 길게 뻗은 형태이다.

땅이 넓기 때문에 작물화 할 수 있는 식물이 타 대륙보다 많았고, 가축화 할 수 있는 대형 포유 동물 또한 가장 많았다.

동서 축으로 뻗은 대륙의 형태였기에 같거나 비슷한 기후대의 환경이었으며, 동식물의 이동 및 확장에 유리했고, 신기술 전파 및 교류에 이점이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식량생산을 이른 시기에 시작할 수 있었고, 그 기술을 동서 축으로 빨리 전파할 수 있었다. 유라시아가 문명의 발전에 가장 유리한 환경이었다.

수렵 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 진입으로 식량 생산 체제를 먼저 확립한 이점에서 인구 증가가 있었고, 그에 따라 창의적인 발명과 혁신의 기회가 생길 수 있었다. 생산성 증대는 잉여 생산물을 축적할 수 있었고, 식량 생산에 관여하지 않는 사람들을 부양할 수 있었다.

인류 문명의 발달과 과정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구할 수 있었으며 저자의 깊은 통찰에 감복하며 단 한장도 지루할 틈 없이 읽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