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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2

편의점 컵라면과 주먹밥 사업을 망하지 않으려면 우리 회사는 내가 사장이니까 내가 밥을 먹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점심 시간이다. 편의점에서 육개장 컵라면 2+1으로 3개를 구매했다. 소불고기 주먹밥은 요즘 내가 한창 즐겨 하고 있는 '냉장고 파먹기'를 하던 중 튀어나온 녀석이다. 냉동실 구석에서 쿨쿨 자고 있던 소불고기 주먹밥을 먹기 위해 편의점에서 라면을 샀다. 회사에 전자렌지가 없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뭔가를 사면서 전자렌지를 얻어 써야 했다. 냉동실에서 동면하고 있던 소불고기 주먹밥은 다행히도 유통기한을 넘기지 않았다. 주먹밥은 짠 맛이 좋고 라면은 맵고 짠 맛이 일품이었다. 아, 걱강한 맛과 좋은 맛은 반비례하는 것인가. 주먹밥을 라면 국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목넘김이 좋아진다. 영양적인 요소를 제외하고 맛과 가격만 따진다면 최고의 점심이었다... 2023. 2. 9.
연남동 라멘 맛집 무타히로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링링이라는 태풍때문에 남부지방에는 벌써 비가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이런 꾸리꾸리한 날씨면 웬지모르게 라멘이 당긴다. 일본에서 처음 먹었을 때 날씨가 흐려서였을까. 자연스레 라멘집의 문을 열었다. 꽤 젊어보이는 청년이 살짝 수줍어하는 미소와 함께 맞아주었다. 그와 함께 느리고 감미로운 재즈풍의 음악이 흘러나왔다. 내부 전경이다. 혼밥족을 위한 바 형태와 여럿이 함께 먹기 위한 테이블이 있다. 약간 모던한 듯 하면서 일본 느낌이 난다. 사장님이 맥주를 좋아하시나보다. 나 또한 맥주를 좋아하기에 생맥주탭이 반갑다. 곳곳에 맥주를 진열해뒀다. 장식인지 진열인지 아니면 둘 다인지. 귀여운 호빵맨 피규어와 인형들이 눈에 띈다. 자그맣게 가격표가 붙어있는 걸로 봐서 판매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2019.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