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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종주 마지막날
자전거 국토 종주는 악으로 하는 것
모텔방에서 눈을 뜬다. 국토종주의 마지막 날.
몸이 좀 나았으면 했지만 얼마 안 가 양 무릎이 다 아프다.
설상가상으로 자전거의 기어도 말을 듣지 않아 길이 약간만 경사져도 자전거에 내려 끌고 간다.
무릎이 너무 안 좋아 포기할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포기는 죽어도 싫은거라.
100km도 안 남았는데 아파서 티물티물 천천히 가다가 도저히 이 속도로 안 되겠는 거야.
그래서 생각을 바꿨지.
더 세게 발을 굴리면 몸이 달아오르면서 엔돌핀이 솟잖아. 그러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리라고.
그렇게 고통을 지우며 달렸어.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하굿둑이 보이기 시작하니 힘이 마구 솟더라고. 페달을 마구 밟았지.
속도가 35km까지 오르더라.
고통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았어. 그리고 인증센터에 들어서는 순간 환호하기보단 덤덤하더라.
한적한 시골 도로
자전거 타이어 펑크 수리
또 튜브에 펑크가 났다.
이젠 튜브 정도는 스스로의 힘으로 교체할 수 있다.
자전거 국토 종주 중 낙동강 하류에서 담은 사진
낙동강 하류. 수량이 많아진다.
우리나라 경치가 참 좋다.
낙동강 하굿둑 자전거 국토종주 마지막 인증센터
6일간의 힘들었던 여정.
힘든만큼 보람이 크다.
[주행기록]
주행거리 : 152km
주행시간 : 8시간 40분
총주행 : 628km
총시간 : 39시간 47분
날씨 : 3 ~ 14도 / 맑음
루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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