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자전거국토종주1 동계자전거 국토 종주_부곡에서 낙동강하구둑까지 국토 종주 마지막날 자전거 국토 종주는 악으로 하는 것모텔방에서 눈을 뜬다. 국토종주의 마지막 날. 몸이 좀 나았으면 했지만 얼마 안 가 양 무릎이 다 아프다. 설상가상으로 자전거의 기어도 말을 듣지 않아 길이 약간만 경사져도 자전거에 내려 끌고 간다. 무릎이 너무 안 좋아 포기할 마음이 스멀스멀 올라오지만 포기는 죽어도 싫은거라. 100km도 안 남았는데 아파서 티물티물 천천히 가다가 도저히 이 속도로 안 되겠는 거야. 그래서 생각을 바꿨지. 더 세게 발을 굴리면 몸이 달아오르면서 엔돌핀이 솟잖아. 그러면 고통을 느끼지 못하리라고. 그렇게 고통을 지우며 달렸어.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하굿둑이 보이기 시작하니 힘이 마구 솟더라고. 페달을 마구 밟았지. 속도가 35km까지 오르더라. 고통은 하나도 느껴지지.. 2015. 3.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