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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25

자전거 가을 라이딩과 풍경 해가 짧아질대로 짧아진 새벽에 집을 나오면 까맣게 어둡습니다. 라이트를 켜고 중랑천을 달려 한강변을 달리기 시작하면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고 아침 일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언제봐도 이 멋짐 광경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결을 느끼며 자연이 빚어내는 멋진 장관을 보며 달리면 기분이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요즘 참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은 나날들입니다.직선으로 쭉 뻗은 스프린트구간입니다. 미사리에서 팔당대교 가는 구간인데 5년 전 한겨울에 국토종주를 하겠다며 눈보라 맞으며 이 길을 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라이딩, 자연이 선사한 풍광에 아침을 기쁨과 설레임으로 시작합니다. 2020. 10. 17.
강화도 자전거 라이딩 여행 7월 12일 새벽 5시, 졸린 눈을 비비며 자전거를 매고 집을 나섰다. 차 뒷좌석을 열어젖혀 짐칸 공간을 늘린 후 자전거를 실었다. 요즘 철인삼종경기 준비로 몸이 꽤나 고단했는지 몸이 으슬으슬 몸살기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장 동료와 한 약속을 어길 수는 없었다. 이 정도 몸살기 정도는 괜찮다. 이 몸은 철인의 몸이니까. 직장 동료와는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 내가 5년동안 입었던 자전거용 쫄쫄이 바지를 선물했다.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함께 자전거에 올라타서 김포대로를 따라 강화도로 향했다. 인천은 역시 화물차가 너무 많다. 동생과 한 날에 맞춰 휴가를 쓰고 떠나는 여행이라 평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화물차들이 유독 더 많았다. 길도 울퉁불퉁 라이딩하기에 좋은 구간이 아니다. 을.. 2019. 8. 25.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4 어찌 글을 쓰다 보니 같은 주제로 파트 4까지 진행되어버렸습니다. 블로그라는 것이 처음에는 일기나 여행 기행문 형식으로 쓰다가 점점 정보전달 형식으로 쓰게되더니, 너무 정보전달에 치우치면 색깔을 잃을 것 같아 기행문 및 안내식으로 가게 되는군요. 2018/09/30 - [자전거여행] -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전야2018/10/04 - [자전거여행] - 극한의 한여름 땡볕 아래 오천자전거길을 달리다2018/10/06 - [자전거여행] -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3 어제 선유궁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든든히 먹어서 그런지 아침부터 기운이 팔팔합니다. 어제 160km 뛴 사람 같지 않게 새벽부터 힘차게 페달을 내닫습니다. 아침엔 시원합니다. 순식간에 공주 시내에 다다르고 편의점에서 삼각김밥과 음료수로 .. 2018. 10. 15.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3 2018/10/04 - [자전거여행] - 극한의 한여름 땡볕 아래 오천자전거길을 달리다 오천 금강 자전거 종주 3탄입니다.대청댐물문화관 앞 따끈하게 덥혀진대리석을 온돌 삼아 한숨 푹 자고 일어납니다.친구도 벤치에서 일어나서 자전거를 점검합니다.상태는 아까보다 훨씬 낫다고 하네요.시간이 많이 지체 됐으니갈 길을 재촉합니다. 지도를 보니 금강을 따라 난빨간색 선이 정규도로라면검은색으로 표시한 코스대로는거리를 단축 시킬 수 있는 질러가는 길이었습니다.지체된 시간을 메꾸고자질러가는 길을 선택했습니다.하지만 이 선택은 실수였습니다.강변도로에서 빠져 어느 시골 마을로들어선 후 위 지도상의 등고선이보이는데 그곳에 다다르자 비포장길이나타납니다. 등고선은 볼 줄 알기에언덕길은 예상했지만비포장길이 그것도 바퀴가 푹푹 빠지.. 2018. 10. 6.
극한의 한여름 땡볕 아래 오천자전거길을 달리다 알람시간에 맞춰 정확히 4시 50분에일어났습니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 입고장비를 착용한 후 자전거를 타고 수안보온천랜드를 나섭니다. 새벽공기가 시원합니다. 오천길은 다섯 가지 하천 길을 말합니다.충청북도 괴산, 증평, 청주, 청원, 세종시를관통하는 다섯 개의 하천은 쌍천, 달천, 성황천,보강천, 미호천입니다. 이 하천을 따라 낸100km에 달하는 자전거 전용도로가바로 오천 자전거길입니다. 원풍면 행촌 사거리가 시작점으로바로 이 장소가 남한강길, 문경새재길,오천길의 접합 지점입니다.북쪽으로 올라가면 수안보를 거쳐 충주로이어져 남한강길과 연결되고,남쪽으로 내려가면 서울 부산 국토종주에서가장 험난한 코스인 문경새재길이죠.이화령의 업힐은 경사도보다 구간 길이가압권이죠. 4년 전 한겨울에 혼자서국토종주를 하며 이.. 2018. 10. 4.
오천 금강 자전거길 종주 전야 이번에는 오천 자전거길 ~ 금강 자전거길 코스입니다.약 260km로 통과하려면 대략 14시간 정도 걸립니다. 함께 자전거를 타는 지방에 사는 친구와7월 27일, 28일 2박 2일 코스로 계획을 잡았습니다.금요일 밤 수안보에서 하룻밤 묵은 후다음날 새벽부터 자전거를 타서그 다음날인 일요일에 마치는 계획이었죠. 26일 금요일 밤 회사일을 마친 후동서울 터미널로 향하려는데예상도착시간이 7시 35분이었습니다.막차 시간이 7시 30분이니 예상시간대로 가면차를 놓칠 것이 분명했습니다.자전거 체인을 전날 미리 닦아 놓고새로 기름칠을 해 뒀어야 했는데출발 당일날 한 것이 화근이었죠.6시 55분에 출발해서 12km정도의 거리를35분 내로 주파해야만 하는 미션이주어진 셈이었습니다.하지만 이상하게 스릴감을 느끼며페달을 있는.. 2018. 9. 30.
푸른 하늘 아래 자전거여행 - 팔당댐을 지나 능내역으로 지난 일요일 하늘이 눈부시게 맑았다.미세먼지는 당연하게 푸르러야 할 하늘을제멋대로 앗아갔다. 때문에 이런푸른 하늘이 비칠 때면자전거를 끌고 나가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번 미세먼지 '나쁨' 상태에서자전거를 탄 적이 있었다.1시간여 탔는데 목이 쾌쾌해져불쾌했었다. 그 후로 미세먼지 농도를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다.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절대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미세먼지 농도가'좋음' 상태면 놓치지 않고자전거를 탄다. 내 허파를 활짝 개방하여있는 대로 숨을 들이마신다.페달을 더 세게 밟으면 밟을수록숨은 가빠지고 허파로 통하는기관지는 더욱 활짝 열린다.이렇게 그간 허파 구석구석 쌓였던더러운 미세먼지를 게워내고신선한 공기를 꽉꽉 채운다. 미세먼지 위험국에서쾌청한 공기를 즐기는 나름의노하우라면 노하우다.. 2018. 7. 10.
[자전거여행] 아라뱃길 타고 청라호수공원 까지 경인아라뱃길 자전거 여행자전거에 한창 맛들인 직장인과 제과제빵 견습생이 만나 자전거를 탄다. 둘 다 한창 자전거 라이딩에 푹 빠져 주말에 틈만 나면 만나서 자전거를 타고 있다. 사실 이번에 가는 코스는 지난번에 갔다 온 코스이기는 하지만 친구가 인스타그램에서 본 청라호수공원 사진이 너무 멋지다며 또 가자고 한다. 그 친구가 아마 내가 전에 국토종주인증을 받지 못했던 것을 이번에 받으라는 취지로 이 코스를 잡았을지도 모르겠다. 덕분에 이번에는 국토종주인증에 성공했다. 지난번 라이딩 링크 : 2018/05/26 - [자전거여행/서울근교] - [자전거여행] 중랑천에서 아라뱃길 왕복 121km 코스 사진은 북한산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담은 인생샷이다. 미세먼지가 극성인 요즘, 자전거를 타러 나올 때마다 미세먼.. 2018. 6. 26.
[자전거여행] 중랑천에서 아라뱃길 왕복 121km 코스 놀랍도록 푸른 하늘전날 비가 와서 맑게 갠 하늘이 놀랍도록 파란 날이었다. 미세먼지가 거의 없는 날이었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친구와 함께 라이딩에 나섰다. 석계역에서 중랑천을 따라 내려가 한강 부에서 반포대교로 달렸다. 반포대교에서 조금 더 하류로 내려간 지점의 미니스톱에서 10시쯤 친구를 만났다. 2인 1조로 호흡을 맞추기로 했다. 친구는 처음에 아라한강갑문까지 갔다 오자고 했다. 2시까지는 집에 돌아와야 한다고. 지도를 보니 약 20km 거리였다. 왕복으로는 40km 거리인데 왠지 조금 아쉬울 것 같았다."이왕 하는 거 서해갑문까지 가자." 내가 졸랐다. 그러면 왕복 80km 거리가 된다. "오늘 뭔가 좀 불안하다. 오늘 약속도 있고, 흠... 일단 아라한강갑문까지 가서 다시 생각해보자""오케이... 2018. 5. 26.
[라이딩] 북악스카이웨이를 넘어 강북 한바퀴 스트레스 받을 때는 서울 한바퀴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최근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겼었다. 아, 물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는 그 일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서 그때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밤에 잠이 안 와 새벽을 하얗게 불태우기도 했었다. 떨쳐내려 해도 자꾸만 떠오르는 그 불쾌했던 감정, 애써 의연한 척 해보지만 한밤중 잠자리에만 들면 어김없이 피어오르는 찢겨진 감정의 조각들...5월 18일 금요일 머리가 아파 연차까지 쓰고 요양을 했지만 머릿속은 자꾸만 복잡해져만 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주로 단것을 먹거나 내 몸을 혹사시킨다. 학생 때는 스트레스 받을 일이 주로 시험을 앞두고 오는 압박감이었다면 회사생활을 하는 지금은 주로 사람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학생 시절.. 2018. 5. 24.
제주도 라이딩, 바로 이 맛이야 이 맛! 성산일출봉 갑문교를 건너자마자 만났던미국인 라이더가 길을 물어봐서평소 갈고 닦았던 유창하고 싶지만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성심껏 대답해 주었더니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찍어주고덩달아 나도 한 컷 찍었다.제주도 종주는 길 오른편으로 가야바다가 더 잘 보이고 맛이 있지만그 미국인은 반대 방향으로 라이딩 중이라서오른편으로 주행하기를 highly recommend 해줬지. 아침부터 세찬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어.게다가 역풍이었지.산 넘어 산으로 기온도 낮은데구름이 잔뜩 껴서 해가 들지도 않았어.페달을 밟아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매직을 경험했어.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데찬바람 때문에 따뜻한 차 한 잔이 너무 마시고 싶었지.하지만 아침에 문을 연 카페가 없더군.그러다가 이 카페를 만났어.아침 일찍 문.. 2018. 5. 20.
[한강 라이딩] 구리 유채꽃 축제 스트라바 처음 써 보다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인 관계로7일은 대체공휴일이었다.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쓸 수는 없지.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자전거를 탄기록을 꾸준히 올리는 친구가 있어그 친구 보고 함께 자전거를 타자고 했다.친구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고,자전거 기록 앱인 스트라바를 추천했다.바로 애플 아이폰7 앱스토에 들어가스트라바 어플을 깔았다.그것을 처음 써봤다. 위 사진 처럼내가 달렸던 전 구간을 지도위 빨간색 선으로표시해 준다. 라이딩 거리와 시간, 고도까지나오며 그 외에 최대 속도, 평균 속도, 칼로리 소모량,구간별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추출하여화면에 표시해 준다. 프리미엄 버전으로 전환할 수도 있는데,그렇게 하면 심박수와 파워존 분석도해주는 것 같다. 굉장히 유용한 어플이다.이걸 왜 이제서.. 2018.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