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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서울근교6

자전거 가을 라이딩과 풍경 해가 짧아질대로 짧아진 새벽에 집을 나오면 까맣게 어둡습니다. 라이트를 켜고 중랑천을 달려 한강변을 달리기 시작하면 어느덧 여명이 밝아오고 아침 일출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언제봐도 이 멋짐 광경은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결을 느끼며 자연이 빚어내는 멋진 장관을 보며 달리면 기분이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요즘 참 자전거 라이딩하기 좋은 나날들입니다.직선으로 쭉 뻗은 스프린트구간입니다. 미사리에서 팔당대교 가는 구간인데 5년 전 한겨울에 국토종주를 하겠다며 눈보라 맞으며 이 길을 달렸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라이딩, 자연이 선사한 풍광에 아침을 기쁨과 설레임으로 시작합니다. 2020. 10. 17.
강화도 자전거 라이딩 여행 7월 12일 새벽 5시, 졸린 눈을 비비며 자전거를 매고 집을 나섰다. 차 뒷좌석을 열어젖혀 짐칸 공간을 늘린 후 자전거를 실었다. 요즘 철인삼종경기 준비로 몸이 꽤나 고단했는지 몸이 으슬으슬 몸살기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직장 동료와 한 약속을 어길 수는 없었다. 이 정도 몸살기 정도는 괜찮다. 이 몸은 철인의 몸이니까. 직장 동료와는 형 동생 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다. 내가 5년동안 입었던 자전거용 쫄쫄이 바지를 선물했다. 좋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함께 자전거에 올라타서 김포대로를 따라 강화도로 향했다. 인천은 역시 화물차가 너무 많다. 동생과 한 날에 맞춰 휴가를 쓰고 떠나는 여행이라 평일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화물차들이 유독 더 많았다. 길도 울퉁불퉁 라이딩하기에 좋은 구간이 아니다. 을.. 2019. 8. 25.
푸른 하늘 아래 자전거여행 - 팔당댐을 지나 능내역으로 지난 일요일 하늘이 눈부시게 맑았다.미세먼지는 당연하게 푸르러야 할 하늘을제멋대로 앗아갔다. 때문에 이런푸른 하늘이 비칠 때면자전거를 끌고 나가지 않을 수가 없다. 지난번 미세먼지 '나쁨' 상태에서자전거를 탄 적이 있었다.1시간여 탔는데 목이 쾌쾌해져불쾌했었다. 그 후로 미세먼지 농도를체크하는 버릇이 생겼다.미세먼지가 나쁜 날은 절대자전거를 타지 않는다. 그러나 반대로 미세먼지 농도가'좋음' 상태면 놓치지 않고자전거를 탄다. 내 허파를 활짝 개방하여있는 대로 숨을 들이마신다.페달을 더 세게 밟으면 밟을수록숨은 가빠지고 허파로 통하는기관지는 더욱 활짝 열린다.이렇게 그간 허파 구석구석 쌓였던더러운 미세먼지를 게워내고신선한 공기를 꽉꽉 채운다. 미세먼지 위험국에서쾌청한 공기를 즐기는 나름의노하우라면 노하우다.. 2018. 7. 10.
[라이딩] 북악스카이웨이를 넘어 강북 한바퀴 스트레스 받을 때는 서울 한바퀴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최근 회사에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생겼었다. 아, 물론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는 그 일이 어느 정도 해결이 되어서 그때만큼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지만, 당시에는 밤에 잠이 안 와 새벽을 하얗게 불태우기도 했었다. 떨쳐내려 해도 자꾸만 떠오르는 그 불쾌했던 감정, 애써 의연한 척 해보지만 한밤중 잠자리에만 들면 어김없이 피어오르는 찢겨진 감정의 조각들...5월 18일 금요일 머리가 아파 연차까지 쓰고 요양을 했지만 머릿속은 자꾸만 복잡해져만 갔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주로 단것을 먹거나 내 몸을 혹사시킨다. 학생 때는 스트레스 받을 일이 주로 시험을 앞두고 오는 압박감이었다면 회사생활을 하는 지금은 주로 사람 관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학생 시절.. 2018. 5. 24.
[한강 라이딩] 구리 유채꽃 축제 스트라바 처음 써 보다5월 5일 어린이날이 토요일인 관계로7일은 대체공휴일이었다.소중한 시간을 허투루 쓸 수는 없지.최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자전거를 탄기록을 꾸준히 올리는 친구가 있어그 친구 보고 함께 자전거를 타자고 했다.친구는 흔쾌히 그러자고 했고,자전거 기록 앱인 스트라바를 추천했다.바로 애플 아이폰7 앱스토에 들어가스트라바 어플을 깔았다.그것을 처음 써봤다. 위 사진 처럼내가 달렸던 전 구간을 지도위 빨간색 선으로표시해 준다. 라이딩 거리와 시간, 고도까지나오며 그 외에 최대 속도, 평균 속도, 칼로리 소모량,구간별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를 추출하여화면에 표시해 준다. 프리미엄 버전으로 전환할 수도 있는데,그렇게 하면 심박수와 파워존 분석도해주는 것 같다. 굉장히 유용한 어플이다.이걸 왜 이제서.. 2018. 5. 13.
재활을 위한 자전거, 석계역에서 우이천계곡까지 오랜만에 타는 자전거작년 11월 발목 수술을 하였다. 원인은 오른쪽 발목 연골 손상. 2015년 축구를 하다 발목을 접질리고서 연골이 상하고 말았다. 당시 통증이 있어 병원에 갔지만, 엑스레이를 찍어 보고선 뼈에는 이상이 없다고 했다. 괜찮은가보다 하고 운동을 계속했지만 오래 움직이거나 무리를 하면 으레 통증이 느껴졌다.그렇게 2년을 아팠다 괜찮기를 반복하다가 이대로 놔둬선 안 되겠다 싶어 2017년 봄에 큰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연골이 발목 거골 연골이 1cm가량 뜯겨져 나가 수술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 절망적이었지만 어쩌랴. 관절경이 들어갈 구멍과 수술 도구가 들어갈 2개의 구멍을 뚫어 상한 연골을 깨끗이 긁어낸 후 드러난 뼈에 구멍을 내어 피가 나게 하여 연골을 재생시키는.. 2018.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