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여행/제주환상코스6

제주도 라이딩, 바로 이 맛이야 이 맛! 성산일출봉 갑문교를 건너자마자 만났던미국인 라이더가 길을 물어봐서평소 갈고 닦았던 유창하고 싶지만 유창하지 않은 영어로성심껏 대답해 주었더니사진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컷 찍어주고덩달아 나도 한 컷 찍었다.제주도 종주는 길 오른편으로 가야바다가 더 잘 보이고 맛이 있지만그 미국인은 반대 방향으로 라이딩 중이라서오른편으로 주행하기를 highly recommend 해줬지. 아침부터 세찬 바람에 고전을 면치 못했어.게다가 역풍이었지.산 넘어 산으로 기온도 낮은데구름이 잔뜩 껴서 해가 들지도 않았어.페달을 밟아도 앞으로 나가지 않는매직을 경험했어.그렇게 힘겹게 힘겹게 앞으로 나아가는데찬바람 때문에 따뜻한 차 한 잔이 너무 마시고 싶었지.하지만 아침에 문을 연 카페가 없더군.그러다가 이 카페를 만났어.아침 일찍 문.. 2018. 5. 20.
제주도 산티아고 게스트 하우스 표선해 비치를 지나서 성산일출봉을 본 후, 제주도에 온 첫 날 제주공항게스트하우스에서 누군가 추천해 주었던 산티아고게스트하우스에 갔다.15,000원 파티 비용을 지불하고 가진 베베큐 파티. 제주도의 모든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이런 파티를 저녁마다 열어준다. 제주 흑돼지 고기와 제주 막걸리.제주도로 여행온 다른 여행객들과 대화를 나누는 재미가 쏠쏠하다.나는 자전거 타느라 고된 여행인데 여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은 힐링이 목적이다.조용히 올레길을 걸으며 혼자 사색에 잠기려고 온 사람들과차를 렌트 해 제주도 곳곳을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다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으러 온 사람들이다. 제주도에 오는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자꾸 오게 된다고 한다. 대부분 3번 이상 온 사람들이었다. 느리게 사는 방식.. 2018. 5. 12.
제주도 환상코스 자전거 종주 제주도 환상코스 - 정방폭포에서 성산까지정방폭포의 비경을 감상 후 제주 올레길 6코스인 쇠소깍에서 외돌개올레길을 따라 동쪽으로 페달을 밟았다. 이 길을 따라가면 아름다운 제주도의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기암괴석과 구멍들화산활동에 의해 생성된 섬이라 현무암질의 시커멓고 울긋불긋한 기암괴석들이 많다. 이곳 바위가 기암괴석이거나 자잘한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이유가 제주도가 화산폭발로 인해 생성된 섬이기 때문이다. 화산활동으로 마그마가 흘러 바다와 만나 급속도로 식어버리는 과정에서 기암괴석들이 생겼으며, 마그마 내의 가스가 배출되면서 바위에 구멍이 숭숭 뚫려있게 된 것이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중간 전망대에 갔다가 물이 너무 맑아서 사진으로 담아봤다. 풍덩 빠지고 싶을 정도로 투명하고 깨끗하다. 한 여름.. 2018. 5. 11.
다이나믹 제주도 자전거 여행, 2일차 산방산에서 정방폭포까지악천후 : 휘날리는 빗방울오늘도 게스트하우스에서가장 먼저 일어나 짐을 꾸렸다. 날씨가 어제보다 더 춥다. 비가 안 오길 바랐지만,나의 희망을 비웃듯 비가 강풍에 휘날린다. '비가 내린다'는 표현보다 '휘날린다'는 표현이 어울렸다. 하지만 내게 있어 이런 고난은 꽤나 익숙하다.이보다 더한 고생길을 이전에여러 차례 경험해 봤기 때문이다.고난의 자전거 여행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 보시기를.☞ 동계자전거 국토 종주 첫날사서하는 고생길그나저나 나란 인간은 왜 이런 고생길을 사서 하는가.어찌 보면 우스워 보일 수 있는 이 '사서 고생'은과연 나 혼자만 하는 것인가. 아니다. 의외로 많은 이들이이따위의 고생을 할 뿐 아니라 더 한 사람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당장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산소마저 희.. 2018. 5. 9.
제주도 자전거 라이딩, 자전거를 타는 이유 11월 25일 수요일 아침, 게하에서 제일 먼저 일어나 가장 먼저 아침 식사를 하고 예약한 자전거를 빌린다.어제부터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지 말란다. 비 예보가 있다고, 비도 오는데 뭘 그리 힘들게 여행하냐고...제발 날씨가 맑기를 빌었지만, 하늘은 어둡고 빗방울은 떨어진다. 기온도 뚝 떨어졌다. 자전거 대여점 아저씨가이번 주부터 춥고 비가 오니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만류한다. 잠깐 고민하고 가볍게 응답했다. "괜찮아요. 자전거 타러 왔는데 자전거를 타야죠."아저씨가 자전거를 타다 힘들면 그 자리에 자전거를 세우고 자물쇠를 채운 후에 사진을 찍어 보내고 전화를하란다. 그러면 자전거는 자신이 수거해 온다고. 나는 딱 잘라 말했다. "그럴 일은 없어요." "손님 중 80%는 자전거를 중간에 세워요. 보증금 현.. 2018. 5. 7.
[자전거 여행] 제주도에 무작정 떨어지다 제주도 자전거 여행 전야나만의 배낭여행 룰2015년 11월 24일 15시 부산 에어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상륙했다. 나만의 배낭여행 룰이 있다. 예약 따윈 없다. 그냥 목적지에 떨어지고 본다.그리고 현지에서 모든 정보를 얻고 부지런히 움직인다. 이것이 바로 생생한 정보를 얻는 방법. 세상이 좋아 인터넷으로 모든 것을 알 수 있다지만 한계가 있다(훌륭한 포토샵 기술 및 sns 마케팅에 속기 십상이다). 직접 부딪혀서 얻는 정보가 따끈한 실제! 공항에 떨어지자마자 익숙지 않은 곳임에 뭔가 막막함이 아려오지만 힘차게 발을 닿는다. 우선 인포메이션센터로. 추천 숙박업소, 자전거 대여점, 맛집 정보 리플릿을 받고 전화를 돌리고 네이버 지도 어플에 길 찾기 기능을 활용해 500번 제주대 방면 버스를 타고 제주향교.. 2018.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