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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39

겨울밤 포천 허브아일랜드 12월 한창 춥다가 조금 날이 풀렸을 때 찾아간 포천의 허브 아일랜드다. 야경이 예쁘다고 해서 밤에 찾아갔다. 10년 전에 갔었는데 10년 전에 비교해서 좀 더 커진 것 같다. 전에 없었던 잘 꾸며진 집들이 군데 군데 있었다. 산타 마을에는 빛에 향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밤이었다. 집에 가기 싫다는 딸에게 밤 12시가 되면 저기 있는 산타할아버지가 살아나서 잡으러 온다고 하니까 무섭다며 집에 빨리 가자고 한다. 집에 도착해서도 산타할아버지가 쫓아오냐며 묻는다. 천진난만한 얼굴 표정이 12시가 되면 산타할아버지 인형이 살아나서 움직인다는 말을 철썩같이 믿는 눈치다. 귀여운 녀석. 2024. 1. 30.
성북구 겨울 테마 마크 눈썰매장 오랜 기간 온 가족이 감기에 걸려 골골대다가 겨우 나아서 찾아간 동네 눈썰매장.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소소한 행복함을 느낀다. 2024. 1. 29.
한겨울의 양평 두물머리 1월 겨울 한복판에서 눈보라를 뚥고 다녀온 양평 두물머리. 두물머리로 향하는 길에 비가 내리더니 곧 빗소리가 둔탁한 소리로 바뀌었다. 빗물이 얼음 덩어리가 돼서 차유리를 때리기 시작했다. 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곧이어 함박눈이 되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 . . 새싹이 파릇파릇 올라오는 봄날, 뜨거운 아지랑이 올라오는 여름날에도 왔었던 곳이지만 한겨울에 두물머리에 오니 이 또한 새로웠다. 차갑고 촉촉한 공기가 폐속에 들어가고 나올 때마다 정신은 맑아지고, 차분하게 가라앉은 한강의 풍경에 겨울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2024. 1. 16.
수락산 정상 등반 주말 새벽 6시 수락산에 등반했다. 수락산은 600m 고도에 비해 경사가 꽤 큰 편이다. 함께 간 후배가 너무 힘들어했지만 정상에 오르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입가에 웃음이 가득했다. 미세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푸른 하늘과 사방 팔방 탁 트인 풍경에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 하산하면서 온몸에 오른 열기를 계곡물에 몸을 담궈 식혔다. 2023. 8. 8.
IEKA 이케아 고양점 방문기 지난 주말 온가족을 대동하여 이케아 고양점에 방문했다. 둑티그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둑티그 리폼 자재를 팔고 있는데 만드는 방법이나 필요한 자재에 대한 문의량이 많아졌다. 직접 내가 한번 둑티그 리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이 제품을 구매하러 이케아에 왔다. 여차하면 영상도 만들어야겠다. 이케아에 오면 언제나 볼거리가 많아서 좋다. 사고 싶어지는 것도 많이 생긴다. 아프리카 정글이 연상되는 탐험가의 인테리어다. 이렇게 영감을 주는 인테리어를 볼 수 있어 오감이 즐겁다. 깔끔하고 모던한 공간이다. 회의를 하고 사무를 보기 좋은 인테리어다. 정갈하면서 편안한 인테리어다. 휴식을 취하며 재충전을 하기 좋은 일상의 집에 좋은 컨셉이다. 화려한 취향의 리빙룸이다. 편안한 쇼파에 등짝을 붙이고 몸을 푹 누이고 싶다.. 2023. 4. 24.
대통령의 별장, 벚꽃 핀 대청호 청남대의 봄 청남대의 봄 올해는 봄이 일찍 왔다. 우리 가족이 청남대에 간 날 벚꽃이 만개하여 좋은 일이지만 봄날이 예년보다 빨리 온 이유가 이상기후의 영향이라고 하니 마냥 좋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만개한 벚꽃과 함께 멋진 날을 보내게 된 것만은 확실했다. 어찌 됐든 따스한 봄바람과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로 가득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자 마음먹었다. 일요일 아침 10시에 정확하게 청남대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한산했고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편안하게 주차를 했다. 일찍 왔기에 주차장에서 대기 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관람을 끝내고 나갈 때 보니 입장 대기 줄이 거의 수 km에 달해있었다. 가능하다면 아침잠을 조금 줄이고 일찍 오기를 추천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했다. 5살, 6살인 우.. 2023. 4. 23.
수락산 등반, 구름낀 하늘에 솟은 도봉산 절경 일요일 아침, 여느때처럼 눈을 떠 보니 새벽 5시 30분이었다.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 입었다. 그리고 집을 나섰다. 차를 몰고 20분 정도 운전하여 수락산 아래 석림사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예전에 아이들과 종종 오던 곳으로 언젠가 이곳 등산 코스로 수락산을 올라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새벽 6시, 산을 오르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산을 오르려니 고요하고 적막하기만한데 가쁜 숨소리만 귓등을 울렸다. 수락산이 은근히 험해서 정상이 다가올수록 경사가 급해졌다. 거의 정상에 다다르니 전방이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났다. 구름이 많은 날이었는데 건너편 도봉산 봉우리가 구름위로 솟아있었다. 예상치 못한 절경에 숨이 턱 멎는 듯했다. 혼자 보기 아까운 멋진 경치였다.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와 다.. 2023. 4. 23.
석계역 맛집 연어 참치 무한리필 연어시장 고향에서 온 친구와 함께 찾은 우리 동네 석계역 맛집 연어시장에 왔다. 2번세트 생연어 + 참치 무한리필 2인분을 주문했다. 곧 기름기 좔좔 흐르는 연어와 참치가 나왔다. 가게에 사람이 많아 회전이 빠를 것 같았다. 회전이 빠르다는 것은 그만큼 신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한리필이지만 1번만 리필했다. 1접시만 먹어도 배가 너무 불렀다. 1번만 리필할 거면 차라리 연어+참치 300g을 주문하고 사이드로 간장새우나 연어매운탕을 먹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2023. 4. 17.
물맑음 수목원 남양주 아이와 가볼만한 곳 숲체험 고단한 1주를 보냈고, 언제나처럼 일주일에 하루만큼은 아이들과 보내려고 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물맑음 수목원이 서울과 제법 가까웠고 입장료도 없으며,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을 것 같았다. 그 외에 산속에 위치해서 공기가 좋고, 맑은 물이 굽이쳐 흘러 '물골안'이라고 불리우고 있었다. 숲해설, 산림치유, 유아숲, 목공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었다. https://www.nyj.go.kr/forest 남양주 물맑음수목원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www.nyj.go.kr 관람 안내 관 람 일 : 화~일요일(09:00 ~ 18:00) 휴 원 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 당일 ※ 월요일이 공휴일과 겹치는 경우에는 그 다음날을 휴원일로 함 수목원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놀이터다. 이곳.. 2023. 3. 19.
행아웃 종로 익선동 수제 맥주집 익선동 골목길 대학교 친구들을 10년만에 만났다. 종로 3가 시민식당에서 고기를 먹고 입가심을 할 겸 2차는 맥주집으로 향했다. 5년 전 맥주 영업을 하던 때 내 집 드나들듯이 다녔던 종로 3가라서 내가 주도하여 친구들을 이끌었다. 참 오랜만에 익선동에 왔는데 여전히 사람은 많았고, 한옥 골목 특유의 그 감성은 변하지 않은 채 그대로였다. 강남보다 이곳 종로 지역을 선호하여 일부러 더 많이 왔던 이유는 바로 이런 정취 때문이었다. 예전의 모습과 현재와 그리고 미래의 모습이 공존하는 곳이다. 이곳 익선동에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딱 100미터 떨어진 탑골 공원에는 할아버지들로 북적인다. 오래된 문화재가 있고, 인사동 거리엔 오랜 골동품점이 있으며, 오래된 한옥 건물이 있으며, 그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여 유명세.. 2023. 3. 13.
고양시 한국 마사회 원당 종마 목장 렛츠런팜 산책 원당 종마 목장(렛츠런팜) 고양시 원당종마목장은 경주마의 육성과 사육을 위해서 조성된 목장이다. 서울근교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을 만큼 넓게 펼쳐진 초지에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질렀다. 넓은 초원지대와 구릉으로 이루어진 종마목장은 약 4킬로 정도의 산책로가 있다. 주말 산책을 즐기거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좋을 것 같다. 아직은 공기가 제법 쌀쌀한 3월 초 봄이라 풀과 나무가 채도가 없는 누런 빛이다. 4월 봄의 기운이 피어날 때 오면 좀 더 싱그러운 경치가 펼쳐질 것 같았다. 멀어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말들이 한적하게 풀을 뜯어 먹고 있었다. 달리기에 특화된 말이라 잘 빠진 몸매의 말들이었다. 굉장히 잘 달릴 것 같다. 잘 빠진 말의 모습을 보는 것이 좋긴 했지만 옅은 말 똥 냄새가 바람을 타고 왔다... 2023. 3. 12.
울산 바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일산해수욕장 지난 설날 고향에 내려갔다가 방문한 대왕암의 출렁다리. 바람이 꽤 불던 날이었는데 이름 처럼 많이 출렁였다. 내 기억에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살이 따사로워 다니기 좋았었다. 대왕암 공원 출렁다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는 울산 최초의 출렁다리이자 대규모 상업관광시설이다. 대왕암공원 해안산책로의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해 길이 303m규모로 만들었다. 중간 지지대 없이 한번에 연결되는 방식으로, 현재 전국의 출렁다리 중 경간장로는 길이가 가장 길다. 바다 위로 이어진 다리이기 때문에 대왕암 주변의 해안 비경을 짜릿하게 즐길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대한민국 구석구석, 한국관광공사) 꼬맹이들은 모레만 만나면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이리 파고 저리 만지며 한참을 놀.. 202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