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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139

아들과 함께한 강화도 갯벌 체험 지난 9월에 다녀온 강화도의 갯벌입니다. 2차 코로나 확산으로인해 동막해수욕장은 못 들어가게 막아놨더군요. 아들녀석에게 갯벌 체험을 해주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물러설 제가 아닙니다. 차를 몰고 동막해변을 지나 섬 안쪽으로 더 들어갑니다. 적당한 곳에서 왼쪽 오솔길로 들어갑니다. 낚시터를 지나 저기 멀리 둑이 보이네요. 둑 아래 차를 대고 둑 위로 올라갑니다. 둑 위로 올라 끝없이 펼쳐진 갯벌을 한참동안 쳐다봅니다.가족과 함께 갯벌로 내려오니 가까이 가야 보이는 것들이 사브작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직합니다. 뻘에 사는 게들인데요, 살아있는 생태계를 여실히 느끼게 합니다. 아들 녀석과 함께 뻘에 들어가 놀다 나왔습니다. 처음 느끼는 감촉에 당황한 듯 하더니 이내 즐거워 합니다.3살박이 꼬마가 제법 높.. 2020. 10. 18.
남산 둘레길 라이딩 오늘은 남산을 다녀왔습니다. 저번주보다 업힐 댄싱이 훨씬 편합니다. 돌아갈 때는 공도로 갔는데 그리 힘을 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40km까지 올라가서 점점 폼이 올라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공도에서 신호등에 너무 많이 걸려 라이딩 흐름이 끊겨 재미가 덜했습니다. 파란 하늘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이네요. 어제까지 장맛비가 내려 하늘이 깨끗합니다. 언제쯤 우리의 온전한 하늘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2020. 6. 28.
잠실대교 숨막히는 한강 노을 풍경 지난 토요일 저녁 쏠라(솔로 라이딩)을 했습니다. 최근 페이스를 끌어올렸더니 50km를 달려도 별로 힘들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평속도 1km 정도 더 늘었습니다.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타면 30km 이상도 나올 듯 합니다. 딱 절반 정도 가면 잠실대교가 나오는데 그날 따라 저녁 노을이 너무 예뻤습니다. 셔터를 눌러대느라 손가락이 분주했습니다. 헉헉 가쁜 숨을 몰아쉬는 가운데서도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욕심은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는 군요. 에디 히긴스의 재즈 음악 '서울 뮤직'을 들으며 이 풍경을 보면 한국인의 애환의 서글픔에 푹 젖어들 것 같습니다. 2020. 6. 25.
한국외대 맛집 언니네 함바그 퇴근길. 아네와 함께 한국 외국어대학교 앞에 있는 함박스테이크 맛집에 왔습니다. 요즘 일이 많아 바쁜 가운데 아내가 일찍 마치는 날에 맞춰 저도 일을 평소보다 일찍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1인 창업을 하고서 항상 저녁 7시 이후까지 일을 했었는데 오늘은 6시에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니 왠지 모를 찝찝함과 죄책감이 스멀스멀 올라왔지만 아내 얼굴을 보는 순간 사라져버립니다. 언제나 그렇듯 애용하는 다이닝 코드 어플을 뒤져서 찾은 언니네 함바그라는 맛집으로 왔습니다. 나무 인테리어가 자연의 감성을 느끼게 하는 가게였습니다. 작그마한 가게에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가게였고, 운 좋게도 우리가 갔을 때 딱 1개의 테이블이 남아있어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았습니다.메뉴는 사진처럼 A4용지에 친근한 느낌의 필기체.. 2020. 6. 17.
남대문 시장 맛집 가메골 손만두 손칼국수 남대문에는 한달에 한 두세번은 갑니다. 쇼핑몰에 판매할 상품을 사거나 새로운 아이템을 보러 가고는 합니다. 간 김에 아내가 좋아하는 만두집에 들렸습니다. 역시 믿고 보는 다이닝코드 어플에서 추천 받았습니다. 비가 오기 직전이라 어둑어둑 합니다.찐빵, 고기만두 김치만두, 손칼국수를 시켰더니 찐빵이 먼저 나옵니다. 따뜻한 찐빵 피를 뜯으면 달달한 앙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배가 고파서 맛이 달달하니 좋습니다.이어서 손칼국수와 만두가 동시에 서빙됩니다. 윤기가 흐르는 면발과 노릇한 유부, 고소해보이는 김과 초록색의 신선한 호박이 버무러져 굉장히 먹음직스럽습니다. 역시 시장 인심이라 양도 풍성합니다.만두는 피가 얇고 속이 담백하고 감칠맛이 도드라집니다. 남대문에 오면 자주 들릴 것만 같은 가게입니다.주소 : 서.. 2020. 5. 25.
남영역 맛집 화양연가 양갈비 지난주에 절친 3명과 계모임을 했습니다. 언제나 처럼 다이닝코드 어플을 켜서 숙대 주변 맛집을 검색했고, 한 8위 정도에 양갈비 맛집이 떴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모임을 갖지 못해 곗돈이 어느정도 쌓여 있겠다 다소 가격이 있더라도 평소에 먹어보지 못 한 것이 당겼습니다. 친구들에게 여기 어떠냐고 했더니 다들 오케이하여 가게 된 화양연가 양갈비 맛집입니다.소주와 맥주 그리고 양갈비를 시켰습니다. 전날 거래처 대표님과 술을 많이 마셔 술병에 걸린 저는 술을 거의 입에도 못댔습니다. ㅜㅜ 친구들은 안주가 좋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는 군요. 생후 6개월 미만의 어린양으로 서빙하여 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고소하다는 마지막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실제로 걱정했었던 양 비린내는 거의 없었습니다.양갈비의 비주얼입.. 2020. 5. 24.
아내와의 오랜만의 외식 회기역 맛집 17 피자 오랜만에 아내와 외식을 나왔습니다. 아내가 어제밤에 열이 났었는데 회사에서 오늘 나오지 말라고했답니다. 혹여나 코로나에 걸렸을까봐 집에 있으라고 한 거죠. 덕분에 아내와 함께 있을 시간이 생겼습니다. 온전히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다행히 병원에서 처방해준 감기약을 먹고 하루만에 열은 떨어졌습니다. 짐작은 했지만 코로나는 아니었던 거죠. 단순 감기 몸살입니다. 내심 걱정을 하긴 했었기에 한 숨 내쉬고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간단히 일을 보고 나와 같이 회기역의 피자 맛집 17에 갔습니다. 아내가 가고 싶어하던 곳이죠. 가면서 백종원이 출연했다는 얘기를 신이 나서 합니다. 오늘 바람이 꽤 세게 불었는데 미세먼지가 다 날려가서 푸른 하늘이 빛나는 날이었어요. 그 하늘만큼.. 2020. 3. 21.
양주 책 만드는 카페 책공소 지난 주말 찾아간 양주의 책공소. 이곳은 흔한 일반 카페와 다르다. 책을 쓰는 테마가 있는 카페다. 사장님이 잡지사에서 30년간 디자이너와 편집을 하신 분이시다. 잡지사에서 은퇴 후 이곳 양주에 보금자리를 트고 직접 이 건물을 지으신 후 1층은 디자인 작업실로, 2층은 카페를 열었다. 카페 내부 전경. 이곳의 테이블과 의자는 고급 원목을 써서 만든 것으로 자세히 보면 조금씩 생긴 모양이 다르다. 천장은 높아 시원하고 싱그러운 식물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책공소만의 시그니처 커피 진저 라떼다. 거품이 굉장히 부드러운데 생강향의 그 알싸함이 날카롭게 혀를 스친다. 시나몬 향이 코를 기분 좋게 간질거리며 피넛의 고소함이 씹을 때마다 느껴진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굉장히 독특한 커피다. 와인 음료수 샹그리.. 2020. 3. 2.
선정릉역 기사식당 맛집 가나 돈까스의 집 자주 함께 다니는 지인 형과 이번에는 돈가스집을 찾았다. 둘 다 즉흥적인 사람이라 강남에서 볼일을 보고 강북으로 넘어가는 길에 뭔가 느낌이 꽂히는 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래서 가게 된 돈가스집이다. 이런 즉흥적인 밥집의 선택은 언제나 실패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 형의 '촉'을 믿는다. 그리고 이번에도 그 촉은 맞았다. 이 가게의 돈가스는 상당히 괜찮았다! 나중에야 알았지만 이 가게는 백종원의 3대 천왕 기사식당 편에 방영된 집이었다. 메뉴판이다. 기사식당 치고는 가격이 좀 센 편이다. 하지만 이 장소가 강남 한복판임을 감안했을 때 비싸다고만 할 수는 없다. 내부 전경. 딱히 분위기에 신경 쓴 모습은 아니다. 기사 식당스러운 인테리어. 돈가스 라면 으레 고상하게 칼로 포크를 써는 장.. 2020. 3. 1.
무타히로 연남동 일본 라멘집 연남동에 오면 한 번씩 들리는 가게 무타히로 들어서면 일본의 라디오 방송이 나오고 목재로 만든 기다란 바와 좁은 통로가 굉장히 일본스러운 느낌이다. 교카이라멘을 시켜본다. 짭짤하면서 진한 국물의 무게감이 혀에 느껴진다. 일본 라멘의 이 진한 국물이 나를 매료시킨다. 일본 여행을 가서 처음 라멘을 먹었을 때 깊숙이 꽂히는 펀치를 맞은 듯한 느낌이 아직도 선하다. 일본의 어느 지방의 가게에 온 듯한 인테리어 아 이런 라멘을 한국에서도 맛 볼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2020. 2. 28.
회기역 맛집 싸움의 고수 회기역 주변에 둥지를 틀고 있는 나는 요즘 점심시간이 즐겁다. 대학가라서 싸고 맛있는 밥집이 너무 많다. 아직도 3500원짜리 밥이 있는 동네다. 젊은 친구들도 많아서 거리는 생기가 넘친다. 오늘은 보쌈을 먹기로 결정했다. 오전 거래처에 갔다가 아주 괜찮은 제안을 받았다. 사업적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좋은 기회를 맞이했다. 기분이 좋았다. 그 제안에 부응하려면 든든히 먹고 열일을 해야하기에 고기를 먹기로 정했다.딱 혼자 먹기 좋은 밥상 차림이다. 네모 반듯한 네칸짜리 도시락에 밥과 보쌈과 반찬이 푸짐하게 나온다. 이렇게 해서 5800원이다. 싸움의 고수 첫번째 메뉴 1인 보쌈이다. 밝은 원목의 느낌이 좋다. 옹이와 나무결, 밝은 톤의 나무색이 이 가게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한다.근데 .. 2020. 2. 27.
수원 화성 산책 가족이나 연인이 있다면 함께 걷고 싶은 수원화성에 왔다. 성 내부는 상당히 넓고 공원 조성이 잘 되어 있어 걷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 마을은 층고 제한이 있어 집들이 아담하고 옹기종기 모여있어 정감이 간다. 수원 화성 조선시대 정조가 지은 수원의 성곽 건축물로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도 등록되었으며,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만들어진 계획도시며, 수원시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다. 오늘날의 수원화성은 수 차례의 자연재해와 한국전쟁 당시 파괴된 것을 일부 복원한 상태이다. 원래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건축물은 원본 그대로인 건축물이어야 하는데 수원화성은 이러한 규칙에 맞지 않지만, 조선시대에 수원화성을 계획하면서 그림과 글로 설계도와 내용을 철저하게 남겨놓은 화성성역의궤 덕분에 원형에 가깝게 복원할.. 2020. 2.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