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봄이 일찍 왔다.
우리 가족이 청남대에 간 날
벚꽃이 만개하여 좋은 일이지만
봄날이 예년보다 빨리 온 이유가
이상기후의 영향이라고 하니
마냥 좋을 수는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 만개한 벚꽃과 함께
멋진 날을 보내게 된 것만은 확실했다.
어찌 됐든 따스한 봄바람과
흐드러지게 핀 봄꽃들로 가득한
지금 이 순간을 즐기고자 마음먹었다.
일요일 아침 10시에 정확하게 청남대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한산했고 주차요원의 안내에 따라
편안하게 주차를 했다.
일찍 왔기에 주차장에서 대기 없이 주차를 할 수 있었다.
관람을 끝내고 나갈 때 보니
입장 대기 줄이 거의 수 km에 달해있었다.
가능하다면 아침잠을 조금 줄이고
일찍 오기를 추천한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입장했다.
5살, 6살인 우리 애들은 요금이 무료였고,
어른인 아내와 나만 요금을 지불하여
12,000원을 지불하고 입장했다.
5년 전에 왔을 때는 예약제라서
하루 전에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었다.
그런데 최근에 예약제를 폐지했고,
현장에서 입장권을 발권하여 입장했다.
청남대에 입장하면 가장 먼저 들리게 되는 곳이
바로 대통령 기념관 별관이며
옥상에는 하늘정원이 있다.
하늘정원에 망원경이 비치되어 있는데
성능이 뛰어났다.
망원경을 통해서 청남대 맞은편 절의 스님 얼굴도 볼 수 있었다.
운이 좋으면 고라니나 멧돼지와 같은
야생 동물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통령실에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과 청남대의 역사를 소개한다.
대통령 체험을 해보는 포토존도 있었다.
별관을 지나 조금 걸어 들어가니
본관이 나타났다.
약간의 대기 줄이 있었지만
그리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다.
본관은 대통령이 묵었던 별장 메인 숙소인데
넓은 방과 앤티크 한 장식들이 돋보이는 장소였다.
본관을 구경한 후
대통령 기념관으로 가는 길에
음악 분수와 메타세콰이아 숲이 있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은
메타세콰이아 나무가 꽤나 멋있었다.
음악 분수 연못에는 갖가지 물고기들이 살고 있었다.
개구리 소리도 들리는 것으로 보아
이곳 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과 개나리가 한데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 청남대는 음악 분수 위로 나있는 나무 데크 길이 너무 아름다웠다.
이용안내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 봄(4월~6월) / 가을(9월~11월)은 월요일 휴무 없이 정상 개관
관람시간
09:00 ~ 18:00
( 12월, 1월 - 09:00 ~ 17:00)
※ 2023년 4월 22일 ~ 5월 27일 기간 내 매주 토요일은 21시까지 야간 운영
입장시간
09:00 ~ 16:30
(12월, 1월 - 09:00 ~ 15:30)
※ 야간개장 시는 20:00까지 입장 가능
입장권 판매시간
09:00 ~ 16:30
(12월, 1월 - 09:00 ~ 15:30)
청남대 위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길 646(신대리 산 26-1)
043-257-5080
청남대 홈페이지
https://chnam.chungbuk.go.kr/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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