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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충청

역대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에 가다

by U.ken 2018.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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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별장 탐방기

지난 4월 대구 출장 후
이곳 대통령 별장이 있는 공원으로 왔다.
전 날 비가 내려서 하늘에 미세먼지 하나 없이
너무 깨끗하고 푸르렀다.
청남대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언젠가 한 번쯤은 와 보고 싶은 곳이리라.
특히나 요즘같이 국정을 하시는 분이
국민의 마음을 잘 헤아려 주시는 시기에는
더더욱 와 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 한다.
인터넷 검색에서도
청주 가볼만한 곳 1순위로
여기를 꼽았다.
역대 대통령의 별장인
이곳에 와서 느낀 소감과
여러 정보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도착했을 때

대략 10시 30분경이었다.

평일인데다 일찍 와서

차가 몇 대 없었다.

여유롭게 주차를 한 후

입장할 수 있었다.


관람 안내

먼저 여기 오기전에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승용차로 온다면 미리 예약을 해야
정문 바로 앞 주차장에 차를 댈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문의매표소에 주차한 후
문의매표소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문의매표소에서 청남대까지는
약 12km정도 거리이다.

나는 당일 아침에 인터넷 예약을 했는데
마지막 결제 단계에서
무슨 에러가 났는지 결제가 되지 않았다.
전화로 문의한 결과
당일 예약은 불가하다고 한다.
그러나 평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으니
예약을 받아 주고
결제는 현장에서 하라고 하셨다.
다행이었다.
꼭 전날 미리 예약을 하자.


승용차 입장(예약제)

  • 승용차 입장 예약제 운영 : 홈페이지(http://chnam.chungbuk.go.kr) 승용차 입장 예약 → 온라인 결제 → 공원 바로 입장
  • 관광버스(16인승 이상)는 예약 없이 정문 또는 문의매표소에서 입장권 구입 후 입장
  • 대중교통 및 승용차 미예약자는 문의면 소재지 문의매표소에서 출발하는 시내버스 이용

운영 시간

  • 입장권 판매 : 2월 ~ 11월 - 08:30 ~ 16:00 / 12월 ~ 1월 - 08:30 ~ 15:30
  • 관 람  시 간 : 2월 ~ 11월 - 09:00 ~ 18:00 / 12월 ~ 1월 - 09:00 ~ 17:00
  • 휴 관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입장 요금

 

어른 

청소년 / 군 / 경 

어린이 / 노인 

개인 

5,000원 

4,000원 

3,000원 

단체(20인 이상), 

야간입장, 충북도민 

4,000원 

3,000원 

2,000원 

  • 국가 · 독립 · 참전 · 광주민주화유공자 · 장애인은 무료(신분증 제시)
  • 버스운임(왕복) 별도 : 일반 3,200원, 중고생 2,600원, 초등생 1,600원
  • 주차료 별도 : 버스 3,000원, 승용차 2,000원, 경차 1,000원


대청호

하늘정원에서

공원 내 여러 시설 중에서
가장 먼저 간 곳은
대통령기념관 별관 옥상에 있는
하늘정원이다.
정원 자체는 볼 만한 것은 없고,
옥상에서 바라보는
대청호수 경관이 볼만하다.
바로 앞에 보이는 산이
구룡산으로 445m 높이다.
그 산 중턱 허리에
절 하나가 폭 빠져 있는 듯이 보이는데
옥상 가운데 전망대에 비치된
망원경으로 자세히 볼 수 있다.
절 이름은 현암사이다.

현암사에 대해

바위 끝에 매달려 있는 듯한
다람절이라는 의미에서 이를
한자화한 현암사라는 절이다.
백제시대 전지왕 3년에
달솔 해충의 발원으로
고구려의 스님인 청원선경대사가
창건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665년에
원효대사가 중창하였고,
조선시대 1783년에 시환대사가 중창했다고 한다.


대통령 기념관 별관

대통령 기념관 별관

이곳은 청남대와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코너이다.
대형버스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하며
별장 정원 들어가는 입구 부분에 있어
자연스럽게 가장 먼저 가게 되는 곳이다.
대통령 선물, 대통령 별장에서 사용한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대통령 직무 체험장에서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과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등이 있다.

역대 대통령 사진

역대 대통령의 사진을 전시해 뒀다.

12명의 대통령 사진이 진열되어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19대 대통령이다.

이유는 다 아시다 시피

누군가가 헌법을 바꿔가며

몇차례 더 대통령을 하셨기 때문.


청남대 정문


정원에 들어가는 정문이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봄꽃 축제 영춘제를 여는 기간이었다.


정문 바로 앞으로는 돌탑이 하나 있다.

청남대 개방 기념탑으로

당시 청원군 문의면 32개 마을 이름이 새겨져 있고

모형은 주봉인 장군봉을 의미하며,

2003년 4월 18일 개방행사 때

노무현 대통령이 충청북도지사와 제막하였다.


비문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쓴 글이라

비뚤비뚤한 글씨체가 귀엽다.

대통령으로서 별장에서의 여유와

대청댐의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누려도 뭐라 할 사람이

전혀 없을 진대

이렇듯 권위를 내려놓으시고

별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하여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내어준

그 마음의 따뜻함에 감동한다.

비문 내용

대청호와 청남대를
주민의 품에 돌려주신
노무현 대통령님께
문의 주민 5천 8백명이
돌 한 개씩을 모아
고마운 마음을
탑으로 쌓아 드립니다.
2003.4.18.
청원구 문의면 주민 함께 드림
문의초등학교 1학년 함께 씀


청남대 돌탑


청남대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집이

바로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이다.

정문에서 여기까지 대략

50m는 족히 될 것 같다.

양 옆으로 머리를 예쁘게 깎아놓은 나무들과

키를 맞춰 정갈하게 깎은 잔디로

잘 꾸며놓은 정원길을 가로 질러 오면

이곳에 당도하게 된다.


청남대


본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699㎡ 규모로
1층은 회의실, 접견실, 식당, 손님실이 있고,
2층은 대통령 전용공간으로 침실, 서재, 거실,
식당, 가족실, 한실 등이 있는
국내 유일의 대통령 휴양시설이다.
1983년 6월 착공하여 12월 준공했다.
처음에는 '영춘재'로 명명했다가
1986년 7월 18일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란 뜻으로
청남대로 개칭했다.

내부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고 실내화를 신어야 하며
사진 촬영을 금지 한다.
예전에 독일 뮌헨에 갔을 때
합스부르크 왕가의 궁전에 가 본 적이 있다.
그 궁전의 규모, 가구, 그림, 장신구 등의
화려함에 비하면 굉장히 소박한 편이었다.
물론 일반인의 집에 비하면
크고 고급스럽긴 하다.

정원 한켠에는 전용 수영장을 비롯하여
테니스장, 샤워장도 있다.
전두환 전대통령이 군인출신으로
스포츠를 좋아했다고 하여
이런 시설들을 들여 놨었나보다.

오각정

오각정

본관 옆 샛길로 들어가면
전두환 대통령길이 나타난다.
그 길을 따라 약 300m정도
올라가면 오각정이 나온다.
1983년 본관 신축 시 43㎡규모로 건립되었으며,
20여 년 동안 대통령 내외와
가족들의 산책코스로
가장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아래 사진은 오각정에서 바라본
대청호의 경관을 담은 것이다.
실제로 보면 정말 아름답다.
날씨까지 너무나 화창하여
더욱 멋진 풍경이었다.


대청호


대통령 기념관

대통령 기념관과 양어장

대통령 기념관은 청와대 본관 건물을
60% 축소한 모양으로 연면적 2,838㎡이다.
지하층은 대통령체험장이 있고,
1층은 역대 대통령 기록화 20점이 전시돼 있다.
2층은 200석 규모의 세미나실이 있다.

공원 내에서
백미로 꼽는 장소를 하나 정하라면
고민하지 않고 바로 이곳
양어장을 꼽겠다.
연꽃잎이 흐드러진
연못 가운데
음악분수가 꽃피었으며
메타세콰이어 나무는
봄바람에 하늘하늘 거리며,
푸른 하늘은 더욱 푸르러만 간다.

이 연못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양어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었다.
수질정화를 위해 메타세콰이어 숲으로
물을 끌어 올려 돌미나리, 고랭이 등으로
자연 정화 시키고, 산소 공급을 위해
국민의 정부 초기에 3개의 분수를
설치하였다. 


청남대 양어장


마침 내가 이곳 대통령 기념관에 왔을 때

초등학생들이 소풍을 와 있었다.

확실히 이곳은 학생들의 소풍 장소로

제격이라는 생각이다.

청남대는 대통령 기념관에서

역대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생활과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여실히 볼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대통령 관련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도 자연경관이 너무 예쁘고

산책로를 잘 구성해 놔서

연인들이 올 데이트코스로도

전혀 손색이 없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또 오고 싶은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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