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용자전거1 악천후의 강행군_동계 자전거 국토종주 5일째_칠곡에서 부곡까지 눈덮힌 자전거길 새벽 6시 40분 기상. 김해여인숙을 나서니 밤새 눈이 내려 소복히 쌓여있다. 오늘 하루 부산까지 주파하려는 계획에 새벽같이 일어나 출발하는데 눈이 이렇게 내려 가능할지 모르겠다. 날씨가 따라주지 않는군. 길이 미끄럽다. 무릎과 발목 아킬레스건쪽이 시큼시큼 아파온다. 눈밭이라 노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몇번을 자빠지고 길바닥에서 뒹굴었는지 모르겠다. 눈길 위에서 자빠링 눈밭에서 뒹군 흔적.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놓는다. 언제 또 이렇게 눈밭에서 뒹굴어 보겠는가. 철인용 잘빠진 자전거. 넌 무슨죄로 이 고생이냐. 함께 고생한 정이 가장 깊은데 영혼이 있다면 정이 들어도 깊게 들 자전거. 그만하고 버스탈까 고민도 하지만 바퀴가 굴러가기에 그저 페달을 밝을뿐이다. 기온은 영상 1도. 아침.. 2015. 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