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서울

서울 도심지 중랑천 눈썰매장 방문기 빙어잡기

by U.ken 2023. 1. 27.
반응형

중랑천 눈썰매장

2023년 1월 15일 일요일. 아침에 회사에서 간단한 업무를 보고 집에 돌아왔다. 주말에 하루 정도는 온전히 아이들과 보내고 싶다. 집에 돌아오자마자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 지난번에 아내가 봐뒀던 녹천역 근방의 중랑천 눈썰매장으로 갔다.

흐린 날씨에 기온이 떨어져 으슬으슬 추웠다. 아내가 골라준 털바지를 입지 않고 가벼운 추리닝 바지와 얇은 패딩 하나 껴입고 나온 것을 후회했다. 물론 아이들은 따수운 옷으로 중무장 시켰고, 아내는 알아서 따뜻하게 입고 나온 것 같았다.

위 사진은 이곳 중랑천 눈썰매장 시설 전경이다. 눈썰매장으로 불리지만 아이스 스케이트장, 바이킹을 비롯한 놀이기구, 빙어잡기 체험 등 다양한 놀거리가 있어 유원지에 가까웠다. 눈썰매장으로 한정할 만한 공간은 아니었다.

 

중랑천 눈썰매장

마침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눈썰매장 개장 시간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옆 작은 눈밭에서 인간 개처럼 아이를 썰매에 태우고 한 10분여정도 끌어줬다. 그 후 눈썰매장 개장을 해서 한바탕 눈썰매를 타고 내려왔다. 애들이 한번만 타고 안타서 사진은 아쉽게도 찍지 못했다.

빙어 잡기 체험

첫째가 꽂혀버린 게 빙어 잡기 체험이었다. 작은 뜰채로 빙어를 낚아 채서 잡아 올리는 방식이었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지만 하다보니 방법을 터득하여 순식간에 10마리 넘게 잡았다. 정신을 차리고보니 첫째 아이가 빙어를 잡지 못해 짜증을 부리고 있었다. 그제서야 아이에게 다가가 함께 빙어를 몇마리 잡아주었다.

 

빙어 잡기 체험

녀석은 추운 날씨인지도 모르고 앞쪽 옷이 흠뻑 젖어있었다.

빙어 잡기 체험

매점에 가면 빙어를 튀겨먹을 수 있다. 잡은 빙어는 12개 기준으로 2500원을 주면 바로 튀겨준다. 갓 튀겨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때 먹으면 맛이 아주 일품이다. 그 외에 오뎅과 용가리 닭요리를 사서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오뎅이 맛이 없어서 컵라면을 다시 사서 먹었다.

 

자동차 놀이기구

1000원을 넣으면 들썩들썩 움직이는 자동차 놀이기구다. 그닥 재미는 없어보인다. 아이 입장에서는 재미있을 수도 있겠다.

레트로

내 나이 8살 국민학교에 첫 입학했을 때 사용했던 책걸상이 보였다. 내 기억에 입학 당시에는 국민학교였고, 3학년쯤 되었을 때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었을 거다. 동시에 책걸상도 그당시 기준으로 최신식으로 바뀌었던 것 같다. 중학교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친구와 오락을 하던 그 오락기도 보였다.

레트로
달고나 뽑기 체험

돌아가는 길에 주최측에서 설치한 천막에 들어가 달고나 뽑기 체험을 했다. 달고나에 찍혀진 금을 따라 바늘로 톡톡 찔러 모양을 뽑아냈다. 아이들이 하기 좋게 쉬운 모양으로 골랐다.

달고나 뽑기 체험
달고나 뽑기 체험

지금이 가장 아이들이 귀엽고 예쁠때라고들 한다. 그 말을 절절하게 체험중이다. 아이들과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들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싶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