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사
낙산사는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을 직접 뵙고 동해의 명산인 오봉산에 671년에 창건한 사찰입니다. 낙산사라는 사찰 이름은 관음보살이 상주하는 곳으로 알려진 보타낙가산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관음도량으로서 우리 민족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사찰로 인정받아 2009년 사적 제495호로 지정되었으며, 홍련암 및 의상대 주변 해안 일대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보유하고 있어 2007년 명승 제27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창건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화재와 전쟁 등으로 파괴와 중건을 반복했는데 몽골군의 침입,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국전쟁 등을 거치며 파괴된 것을 그때마다 재건하였습니다. 특히 2005년 4월 5일 양양지방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보물 제 479호였던 낙산사 동종과 원통보전을 비롯한 많은 전각들이 소실되었습니다. 2005년부터 2006년 발굴조사를 통해 원통보전 일대에서 6차에 걸친 증축과 개축이 있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조선 정조시대를 복원시기로 잡아 단원 김홍도의 <낙산사도>를 참고하여 복원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경내에는 칠측석탑, 건칠관음조살좌상, 진신사리를 봉안한 해수관음공중사리탑, 홍예문, 담장, 의상대, 홍련암 등의 문화재를 비롯하여 동해를 바라보는 해수관세음보살상, 7관음과 1500관음을 모신 보타전, 의상기념관 등 많은 문화재가 남아있습니다.
낙산사 정문으로 입장하면
홍예문을 지나가게 되지만
저는 후문으로 입장하였습니다.
정문은 큰 길가에,
후문은 바닷가 절벽에 위치하죠.
입장하기 위해 오르막길을 오르며
바다를 보니 너무 예뻐서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아침 바다라 그런지 고요하고
수면에 부서지는 햇살이 아름답습니다.
후문으로 입장하면
맨 먼저 보이는 것이
기념품 가게 입니다.
그냥 지나쳐서 의상대 표지판을 따라가면
이윽고 바다가 보이며
멋들어지게 굽어진 소나무와
정자가 보입니다. 바로 의상대입니다.
의상대
의상대에서 바라본 홍련암입니다.
동해안의 비경이 품고있는
작은 암자입니다.
의상대에서 바라본 동해안의 일출이
그야말로 장관이라고 하더군요.
불행히도 이미 해가 한참 떠버린 후에
와서 일출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아침 일찍와서
일출을 꼭 봐야겠습니다.
절벽 위의 의상대입니다.
동양 수묵화에 나올 법한
멋진 풍경입니다. 굽어진 해송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사람이 만든 건축물이죠.
가끔 보면 주변 풍경과 뜬금없이
솟구친 구조물을 보면 기분이
나빠지고는 하는데
의상대와 같은 정자는
주변 배경에 완벽하게 녹아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홍련암으로 가는 도중에 만난
작은 범종입니다.
어떻게 이런 곳에 암자를 지었을까 싶을 정도로
절벽 끝에 매달렸다는 표현이
어울릴만한 장소에 위치한 홍련암입니다.
홍련암
홍련암에서 바라본 의상대와
동해의 비경입니다.
너무 아름다워서 한동안
"와~"라는 탄성과 함께
열린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연못은 '관음지'이고,
긔 위에는 '보타락'이라는 전각입니다.
동해의 비경을 실컷 구경하고
사찰쪽으로 향했습니다.
보타락 아래 통로를 지나오면
보타전이 나타납니다.
낙산사의 랜드마크라고 해야할까요,
해수관음상을 보러 가기 바로 전
만날 수 있는 '해수관음공중사리탑'
입니다.
만약 홍예문을 통해서 관람을 한다면
해수관음상을 보고 난 이후에
이 사리탑을 보게됩니다.
1692년 비구 석겸이 큰 뜻을 세우고
조성한 사리탑입니다.
비문에 따르면 1683년 홍련암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할 때 주변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더니
공중에서 사리가 탁상 위로 떨어져
이를 봉안하기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실제로 2006년 이 사리탑을
해체하여 보수하는 과정에서
진신 사리와 장엄구를 발견했답니다.
해수관음상입니다. 이곳 낙산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또한
가장 높은 구조물이죠.
1977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만들어졌습니다. 동해의 거센
파도를 다스리는 듯한 모습인데
개인적으로 이런 구조물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아까 언급했듯이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기 보다는
뜬금없이 툭 튀기 때문입니다.
관음상 아래에 보면 두꺼비 한마리가
숨어있습니다. '삼족섬'이라는 신인데
해수관세음보살께 예불을 올리고
관음상 아래의 삼족섬을 만지면
재물복을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저도 한번 슥 만지고 갔습니다.
'꿈이 이루어지는 길'입니다.
해수관음상 구역에서 원통보전으로
이르는 길인데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이 예쁩니다.
원통보전으로 통하는 대문입니다.
뒤에 보이는 사찰이 원통보전이며
앞에 보이는 탑은 칠층석탑입니다.
원통보전
원통보전 별무늬 담장
이 별무늬 담장은 암키와와 진흙을 교대로 쌓으면서 사이사이에 화강암을 동그랗게 다듬어 끼워넣음으로써 아름다운 별무늬로 장식된 이 담장은 어떤 꽃담장보다도 조선인들의 소박하면서도 멋스러운 정취를 잘 보여준다. 그처럼 단출하면서 멋 부린 태가 없는 고고한 멋을 연출해낸 것은 가장 조선다운 디자인적 발상이라 할 만하다.
수정염주와 여의보주를 봉안한
칠층석탑
2005년 4월 산불로 용해되어
소실했던 동종인데 2006년 10월에
복원했다고 합니다.
그당시 산불이 얼마나 크게 났으면
저런 금속 덩어리가 녹아내렸을지
생각만해도 아찔합니다.
위 사진은 사천왕문으로
사천왕을 모신 문입니다.
사천왕은 불법을 수호하고
사찰을 지키면서
사부대중을 돕고 보호하죠.
특이하게도 6.25 전쟁과
2005년 양양 산불 속에서도
이 문과 사천왕상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광목천왕, 다문천왕, 지국천왕, 증장천왕입니다.
성문처럼 세운 문으로
낙산사의 입구입니다.
후문부터 보면서 와서
마지막에 정문에 이른 것이죠.
홍예문
여기까지 강원도 양양 가볼만한곳 1순위로 꼽히는 낙산사에 대한 정보 및 관람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낙산사 입장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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