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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강원

강릉여행 겨울 밤바다와 파란 하늘 풍경

by U.ken 2019.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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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밤바다

옛날통닭집에서 통닭을 먹은 후 당도한 바다다. 칠흑같은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냥 무념무상에 빠진다. 철썩거리는 파도소리와 하얗게 부서지는 물결이 저곳이 바다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맥주에 취해 알딸딸한 기운에 더해 불과 오늘 오후만 하더라도 서울 도심에 있었다는 사실이 언리얼(Unreal)한 현실로 느껴진다. 차가운 밤공기와 바다냄새가 온몸을 휘감는다.


바다

아침 같은 장소에서 같은 구도로 찍은 사진이다. 쌀쌀하기는 했지만 상쾌했다. 한동안 온몸으로 바다를 맞으며 서있었다. 이 풍경은 왠지 모르게 헤밍웨이의 '노인과바다'를 떠오르게 했다. 거친 파도와 싸우고 청새치와 사투를 벌여 승리하지만 당신께 남은 것은 앙상한 생선 뼈다귀뿐이었던 할아버지. 인생이란 것이 싸움과 덧없음일까. 항상 자신만만했던 할아버지의 대사가 떠오른다. "사람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언정 패배하지는 않아."


바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겨울바다였다. 언제부터인가 아침마다 체크하던 미세먼지 농도는 '아주 좋음' 상태였고, 파란하늘을 여과없이 바라볼 수 있었다. 끝없는 바다와 창공은 내 마음을 한없이 가볍게 했다. 다시 서울로 돌아갈테고 일상의 삶은 쳇바퀴 돌아오겠지만 왠지모르게 가슴이 활짝 펴졌다. 가끔은 이렇듯 훌훌 털어버리고 교외로 나가 힐링하는 것도 참 좋은 일이다.


바다



풍력발전소

대관령에서 본 풍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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