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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애드센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느낀 점

by U.ken 2018.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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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티스토리


애드센스 광고를 달고 본격적으로 블로그 운영을 한 지 벌써 9개월째다. 지인의 추천으로 애드센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2014년도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놨던 것이 있어서 금방 시작할 수 있었다.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는 것이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고 했지만 나는 이전에 써 놨던 글들이 나쁘지 않았는지 글 개수가 20개가 안 넘는 상태에서 승인 요청을 했고 3일 만에 거짓말처럼 승인이 떨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지인은 깜짝 놀라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내가 쉽게 해서 남들도 쉽게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지인의 반응을 보고서야 애드센스 광고 승인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쉽게 승인을 받아서였을까, 금방 방문자와 조회수가 늘어날 줄 알았고 수익도 금방 늘어날 줄만 알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았다. 이게 글을 매일 쓴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매일 글을 써보려 하니 금방 알겠더라. 그분의 추천대로 한 가지 주제를 끌고 갔는데 어느 순간 콘텐츠 부족이라는 어려움이 닥쳤고, 더불어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이 엄청난 인내심을 요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내 성격상 글을 쓰면 제대로 쓰고 싶은 욕심에 머리를 쥐어짜 가며 쓰고는 했는데 그 부분이 더 나를 힘들게 했던 것 같다. 가볍게 즐기면서 취미로 글을 쓴다는 기분으로 했으면 덜 스트레스를 받았을 텐데 돈 욕심이었을까 떠오르지 않는 글귀를 쥐어짜 내려 스스로 중압감을 받았던 것 같다. 그냥 즐기면서 했으면 됐을 텐데 말이다.

그래도 한 달 정도는 꾸역꾸역 하루에 한 개씩 꼬박꼬박 글을 올렸다. 운이 좋았는지 아니면 콘텐츠가 괜찮았는지 다음 채널 중 맛집 채널에 의정부 부대찌개 글이 올라가면서 애드센스 블로그를 시작한 지 약 한 달 보름 만에 하루 만 명 방문의 기록을 세우는 쾌거를 올리게도 했었다. 그날 하루 5만 원 수익을 올리면서 엄청나게 기뻐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2018/05/26 - [맛집탐방/한식] -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 50년 전통의 오뎅식당


그러나 여름이 다가오면서 점점 회사 일이 바빠지고 한두 번씩 글을 쓰는 것을 건너뛰다 보니 나중에는 걷잡을 수 없이 빼먹게 되더라. 그랬더니 방문자 수는 급감하여 하루 100명도 안 들어올 정도가 되더라. 정신을 차려서 다시 시작했지만 또 중단하는 일을 반복했었다. '그래도 한번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지.'라고 하다가도 한두 번 글쓰기를 빠뜨리면 또다시 몇 주씩 포스팅을 안 하게 되는 사태가 벌어지며 매일 1 포스팅은 멀어져갔다.

12월 지난 1년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는 시기가 왔다. 단연 먼저 떠오르는 것이 바로 이 애드센스 티스토리 블로그로 수익을 내려 했던 도전이다. 결과는 기대에 많이 미치지 못했고 포기할 법도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다. 이러려면 시작도 안 했을 것이기에. 이제는 전략을 좀 수정하려 한다. 짧다면 짧지만, 블로그 운영 그동안의 경험상 가장 중요한 것은 무조건 하루 1 포스팅을 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애드센스 커뮤니티에 가서 눈팅하거나 이것저것 물어보면 가장 많은 조언은 '닥포' 하시라는 조언이다. '닥포'는 '닥치고 포스팅'의 준말이다.

1000자 이상 써야 된다. 사진은 최소화 해야 한다. 광고 다는 위치를 손봐야 한다. 뭐 이런 포스팅의 스킬 및 노하우는 1일 1 포스팅이 실행되고 난 뒤의 이야기다. 근데 지난 9개월간 포스팅을 해보니 하루에 한 개의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거기다가 여행이라는 단 하나의 주제로 한정 지어버리니 안 그래도 어려운 일을 몇 배 더 어렵게 만들고 있었다. 물론 그게 가능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과 내 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정해야 하는 게 맞을 것이다. 그래서 주제를 반드시 여행으로만 가져가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한 가지 주제를 파야 전문 블로그로서 인정받고 블로그 지수도 더 높아진다고 지인을 비롯하여 많은 노하우 소개 글에서 얘기한다. 하지만 그것도 1일 1 포스팅이 되고 나서 이야기다. 1일 1 포스팅을 무조건 실행하기 위해 이제는 잡블로그로 선회하기로 했다. 많은 이들이 처음 시작할 때는 잡블로그로 시작하고 그다음에 전문 블로그로 간다고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잡블로그면서 많은 트래픽을 올리는 경우도 봤다. 물론 나중에는 나도 전문 블로그를 다시 하나 운영하려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그때 가서 그리하면 되겠지. 여러 선배가 경험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하나의 주제를 가져갔지만, 오히려 이것이 더 돌아가게 하는 결정이었는지 모르겠다. 지금은 어떤 글이든 닥포해야할 시기다.

그리고 하나 더! 글쓰기 자체를 즐겨야 한다. 하루 한 개의 글을 쓰는 것이 목표라면 글쓰기 즐기기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면서 목적에 대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이에 대한 얘기는 그다음 날 생각해보고 글을 쓰련다. 밤이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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