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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7일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 겨울 동안 살이 너무 쪘다. 이대로는 건강에 심대한 악영향을 끼치겠다. 다시 운동을 해서 체중 관리를 해야했다.
거리 5.5km
페이스 6:11
우이천은 살얼음이 껴있다. 물 흐르는 소리가 익숙했고, 정월대보름의 큼직한 달이 휘영청 떠 있었다. 새벽 6시 반경의 시각에 달은 서쪽으로 기울고 있었다. 겨우내 얼어붙은 대지는 따스한 봄날 새생명을 품기 위해 인고와 정화의 과정을 겪고 있었다.
뛰어가는 내 발걸음 소리가 규칙적으로 울렸다. 앞 서 달려가는 사람의 발걸음 소리가 점점 가까워오고 이내 지나쳐 멀어져 갔다. 4비트의 숨소리는 적막한 새벽을 뚫고 공명하고 있었다. 몸은 점점 달아올랐고 처음 집을 나설 때 느꼈던 찬공기의 기운은 더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가슴은 뛰고 상쾌했다. 오랜만에 다시 느꼈다.
아직은 해가 짧아 집으로 돌아오면서도 해는 보이지 않았다. 며칠 후면 새벽 여명과 수줍게 내미는 벌건 태양의 얼굴이 반가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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