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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읽고

by U.ken 2024.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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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최재천의 아마존을 보고 최재천 교수님을 알게되고 곧 존경하게 됐다. 웬 할아버지가 조곤조곤 자연과 생물에 대해 얘기하시는데 막상 들어보니 재밌고 신기한 이야기였다.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생물학의 필터를 통해 거침없이 얘기하시는데 해학적으로 얘기하셔서 거부감이 없었다. 또한 특유의 겸손한 화법으로 얘기하시는데 그 겸손의 대상은 자연이었다. 인간은 자연 앞에 한없이 작은 존재라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깔고 있었다.
어제 방문한 롯데마트 지하 1층 교보문구에서 최재천 교수님의 신간 책을 보고서는 고민도 없이 꺼내들고 바로 구매했다. 책 읽는 속도가 느리지만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혔다.
최근에 강의했던 내용들을 모아서 풀어놓은 책으로 평소 최재천 교수님이 갖고 계셨던 생각과 철학들이 잘 녹아들어 있었다. 평소에 교수님의 유튜브 영상을 꼬박꼬박 잘 챙겨보고 있어서 책 내용이 익숙했고, 교수님 특유의 유머와 해학, 그리고 은유적인 표현들이 따뜻하게 묻어있었다. 과학 분야를 이렇게 따뜻한 언어로 표현 할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이 분 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
한편으로 유튜브 영상에서는 보지 못했던 교수님의 젊은 시절 방황했던 시절도 알 수 있어 새로웠다. 학자로서 훌륭한 업적을 이루시고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시며 꿈을 실현해나가시는데 젊은 시절 방황했던 모습을 보면 어딘가 조금 모자라기도 했고 사람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방황의 순간들을 극복하고 부족했던 순간들을 이겨내셨기에 지금의 최재천 박사님의 모습으로 우뚝 서셨을테다.
영상으로 자주 접하고 있고, 책으로도 조우했다. 아마 이분이 쓴 다른 책들도 곧 읽을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강의와 같은 대면으로 뵈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지구와 그 위에 살고 있는 생물에 대한 걱정이 진심으로 뚝뚝 우러나오는 최채천 교수님의 곤충사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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