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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후기

정선근 교수의 백년허리 백년운동

by U.ken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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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허리

작년 부터 허리가 아픈 날이 많았다. 쿡쿡 쑤시듯이 아팠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 보니 척추가 휘었다. 동시에 척추간의 간격이 좁아졌다고 한다. 신경주사치료부터 한방치료까지 100만원 가량을 치료비로 지불 한 것 같다. 하지만 허리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자다가 다리가 저리는 증상도 보이기 시작했다. 뭔가 잘 못 되고 있음을 직감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뒤지며 허리 통증에 대한 정보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알게된 책이 '백년허리'다. 정선근 박사님의 저서로 지난 20여 년간 3만명이 넘는 요통 환자를 진료하고 쓴 책이다. 대략 5만원 정도 지불하고 책을 구매했다.

1권은 요통에 대한 해석을 담았고, 2권은 통증을 느끼는 척추를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백년운동은 백년허리 1,2권 이후의 책으로 허리 디스크를 보전하면서 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담았다.

요통의 90% 이상이 척추 사이의 디스크 손상이 원인이며, 디스크가 손상됐음을 알리는 신호가 요통이다. 허리에 과도한 충격을 받거나 평소 허리에 좋지 못한 자세 등 몇가지 원인에 의해 디스크가 손상을 입는다. 주로 손상되는 부위는 디스크 후방 섬유륜 쪽이다. 손상된 디스크는 자가 치유 능력이 있어서 저절로 치유된다. 다만 치유 과정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각별한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을 저자는 척추 위생을 지키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디스크가 손상됐을 때는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을 최대한 피하고 대신 뒤로 젖혀서 찢어진 디스크의 상처를 맞물리게하여 회복을 돕도록 해야한다. 허리가 가장 큰 힘을 견딜 수 있는 자세인 요추전만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100만원 가량의 치료비를 지불하며 방문했던 병원에서 알려준 앞으로 수그리는 스트레칭 법은 허리 디스크에 독이 되는 동작이었다. 허리 디스크 뒷편 찢어진 섬유륜을 더 찢는 행위다. 이 책을 보고서는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과 허리를 비트는 스트레칭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 서있거나 걸을 때는 요추전만의 자세를 유지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자 거짓말처럼 허리 통증이 사라졌다. 나는 젊은 편이고 허리통증이 초기 증세라 회복도 빠른 것으로 보였다. 책에서는 디스크 회복에 몇달에서 몇년이 걸린다고 씌여있다. 통증은 없어졌지만 디스크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을 것으로 스스로 판단하기에 여전히 조심하고 있다.

허리 아픈 사람들은 병원에 가기 전에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5만원 정도 지불하면 병원비 몇십만원을 아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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