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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광4

대구 동촌유원지에서 마주한 아침 여명과 너의 의미 10월 8일 대구에 출장을 갔을 때 찍은 아침의 여명이다. 운동광이자 아침 찬양론자인 나로서는 새로운 장소에 가면 그 곳의 아침을 온 몸으로 맞고만 싶은 변태같은 성향이 있다. 그래서 달린다. 새로운 장소에 가면 미친듯이 달리고 싶다. 전 날 술을 마셔도 달린다. 새로운 지도 위에 내가 달린 선으로 가득 채우고 싶다. 아침은 나에게 산타할아버지와 같은 존재다. 언제나 종합선물세트를 한아름 안겨주신다. 상쾌한 공기, 붉게 빛나는 아름다운 아침 노을, 지저귀는 새소리, 부드러운 아침 햇살, 생명이 움트는 에너지. 선물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내가 할 일은 선물 한보따리 두둑히 챙기는 일 뿐. 그것도 매일 아침. 조금만 부지런하면 자연이 주는 선물을 공짜로 챙길 수 있다. 동촌 유원지의 육교에서 찍은 금.. 2019. 11. 4.
티스토리 블로그 글 쓰는 이유와 수익 2019년 9월 27일 달리기 일지 운동 일지를 매일 쓰겠다는 다짐은 진작에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현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매일 달리기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으니 매일 이 일지를 쓰리라고 기대를 안했던 것은 사실이다. 뭐, 틈 나는 대로 쓸란다. 뭐든 즐거워야지, 억지로 하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하면 처음의 취지는 퇴색되기 마련. 처음 이 운동일지를 쓴 이유를 곱씹어보자면 첫째, 운동을 좋아하고 가능한 자주 하고싶었다. 둘째, 글쓰기 자체가 즐겁다. 생각도 정립되는 것 같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들리지 않던 귀뚜라미 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 즈음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귀뚜라미는 가을과 .. 2019. 9. 30.
러닝 일지 with garmin vivo active3 2019년 9월 21일 운동일지를 마치 일기 처럼 쓰고 있다. 매일 빠지지 않고 달리고, 달린 일지를 매일 쓴다면 일기와 다를 바 없겠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한번씩 빠뜨릴 수밖에 없음을 통감한다. 23일 회사에 회식이 있어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더니 이번주 내내 겔겔거리느라 달리기도 못하고, 동시에 일지도 며칠째 쓰지 못했다. 직장인이라 일에 얽매이고, 아빠라서 육아에 얽매이니 한번쯤은 빠뜨리지 않겠냐고 자위하기도 해보지만 결국 모든 것은 핑계일 뿐이다. 강철같은 의지가 있다면 술을 마셔도 다음날 보란듯이 뛸 수 있고, 육아의 의무가 있다 하더라도 아기가 자는 새벽에 뛸 수 있는 것이다. 뭘 그리 팍팍하게 사느냐고 한다면, 그리 살지 않고서는 이룰 수 있는게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싶다. 여튼 나는 월요일.. 2019. 9. 26.
달리기는 계속 되어야만한다. 멈출 수 없는 이유. 2019년 9월 18일. 오늘은 파랗고 맑은 하늘에 하얀 뭉개구름 예쁜 기분좋은 날이었다. 아내를 퇴원시키고, 둘째 출생신고하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필요한 물품들 사랴 아주 바쁜 하루였다. 그 와중에 지인이 요청한 EMS물건을 찾아주랴 허둥지둥 우체국에 갔다오고, 첫째 데리고 병원가서 진료받고 기침약을 타왔다. 집에 와서는 밀린 빨래를 하고 널었다. 이쯤 되면 파란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뭉개구름은 소용돌이처럼 보이기 시작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느새 어둠이 내려 다행인지 불행인지 검은 하늘만 보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뜀박질을 거를 수는 없다. 나름의 프로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달려야만한다. 모 CF의 그 유명한 어록처럼, '경기는 계속 되어야만 한다.' 모 유명한 노래의 가사처럼, '.. 2019.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