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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일지

티스토리 블로그 글 쓰는 이유와 수익

by ken! 2019. 9. 30.
2019년 9월 27일 달리기 일지

운동 일지를 매일 쓰겠다는 다짐은 진작에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작심삼일이라는 사자성어는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현인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처음부터 매일 달리기를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안했으니 매일 이 일지를 쓰리라고 기대를 안했던 것은 사실이다. 뭐, 틈 나는 대로 쓸란다. 뭐든 즐거워야지, 억지로 하거나 압박을 받으면서 하면 처음의 취지는 퇴색되기 마련.
처음 이 운동일지를 쓴 이유를 곱씹어보자면 첫째, 운동을 좋아하고 가능한 자주 하고싶었다.
둘째, 글쓰기 자체가 즐겁다. 생각도 정립되는 것 같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 들리지 않던 귀뚜라미 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뜨거운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 즈음에 어김없이 나타나는 귀뚜라미는 가을과 함께 오는 반가운 손님이다.
셋째, 좋아하는 일 두가지를 조합하면 운동도 하고 글쓰기도 하니 일석이조 아닌가.
넷째,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이유, 바로 블로그 수익이다. 애매모호한 말인 것 같은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사실 이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가 애드센스 구글 광고를 달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였다. 보잘 것 없는 필력이지만 나름 글은 꾸준히 쓰고 있었으니 쓰고있던 글을 티스토리 블로그에다가 쓰기만 하면 되겠네라는 심산이었다. 그리하면 글도 쓰고 돈도 벌겠구나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이게 웃긴게 글을 쓰는 목적이 돈이 되버리니까 더이상 글 쓰는 게 재미가 없어지더라. 다이어리에 글을 쓸 때와 다르게 남이 볼 것을 의식하며 쓰게 되면서, 진짜 나의 이야기는 쓰지 않게 됐었다.
또, 1일 1포스팅에 목매고, 스스로 압박을 느끼면서 아이러니하게 글쓰는 취미는 멀리 멀리 멀어져가기만 하더라. 그래서 든 생각이 처음 취지대로 내 이야기를 맘껏 쓰자. 좋아하는 글쓰기를 하자라는 것이다. 남이 봐도 좋고 안 봐도 좋다. 내 이야기를 쓸 뿐. 그 때 그 순간의 느낌과 기분,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써야겠다. 블로그 수익이 나든 말든 내가 좋아하는 글을 쓰자. 이러면 즐거운 글쓰기가 되고, 즐거우면 저절로 글을 자주 쓰게 되고, 블로그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수익도 따라올 것이다. 돈은 현실적으로 중요하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이기도 하지만 글 쓰기를 시작할 때는 잠시 안드로메다로 내다버려야하는 것이 바로 '수익'이라는 것이다.

쓸데없는 것들을 줄줄이 쓰다보니 본론과 멀어졌다. 동시에 주제와 제목도 바뀌어버렸다. 글을 쓰다보면 원래 쓰고자하던 방향과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써지기도 하고, 그에 맞춰 제목도 바꿀 수밖에 없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월요일 회식 이후 4일 동안 운동을 거르고 21일 다시 뛰었다. 물론 둘째가 생겨 바쁘기도 하다. 하지만 짬을 내면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짬을 낼 여지는 충분히 있다. 거기에 중요한 필요조건 하나는 천사같은 아내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세상 유부남 중에 아이 둘을 낳고 운동을 할 수 있는 남자는 흔치 않을 것이다. 전생에 나라를 위한 큰 공을 세웠음이 분명하다.
또 사족이 길어졌다.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기록이 안 좋아졌다. 4분대를 목전에 두고 있었는데 다시 5분대 후반이 나와서 기분이 좀 별로였다. 술 마신 여파가 남아있나보다. 오늘 달렸으니 내일은 나아지겠지.

심박동은 왜이리 튀어오른 걸까. 27분대부터 러너하이라도 온 건지도 모르겠다. 느꼈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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