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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우메다 맛집 우오신 스시 본점

by ken! 2018. 12. 18.

우오신스시 본점에서 점심을

우메다역우메다역

우메다역으로

오사카성 구경 후 모리노미야역에서 JR선을 타고 우메다역으로 향했다. JR선은 다른 노선과 달리 지상 위를 달린다. 그래서 가는 동안 일본 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다. 우메다역까지 6정거장을 지나치고 대략 20분이 걸려 우메다역에 도착했다. 이곳은 서울로 치면 강남과 비슷한 곳으로 전형적인 도심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늘 높이 솟은 마천루, 최신식 건축물들, 그리고 엄청난 인파와 자동차. 빽빽한 빌딩 숲에 더 이상 뭔가 지을 공간이 없을 것 같은데도 건물을 올리는 크레인들은 한시도 쉬지 않고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이런 복잡한 지역에서는 지도를 더 자주 확인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수시로 핸드폰을 보며 위치를 확인했고, 덕분에 점심을 먹기로 한 우오신 본점까지 길을 헤매지 않고 곧장 갈 수 있었다. 우리의 오사카 여행 코스는 착착 진행되는 중이었다.


우메다역


우오신은 지점이 도톤보리에도 있지만 본점은 바로 이곳 우메다 지역에 있다. 우메다역에서 내려 한큐백화점을 지나 동쪽 방향으로 아케이드거리를 관통하여 큰 거리 하나 건너야 마주할 수 있는 곳으로 지도를 잘 읽지 못하면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친구가 반드시 가야 하는 맛집이라고 강추하여 나도 기대를 품고 왔다. 꽤나 유명하긴 한 건지 다음 블로그에 많이 포스팅 되어 있었다.


우오신스시우오신 스시 우메다역 본점

우오신 스시 전문점

이곳이 바로 우오신 본점이며 간판에 적힌 글자는 "元祖ぶっち切り寿司 魚心 本店"으로 원조 토막초밥집 '어심' 본점 정도로 보면 되겠다. 물고기의 마음이라... 아무래도 물고기의 마음보다는 생선을 대접하는 쉐프의 마음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겠지. 우오신은 바로 저 어심의 일본 발음이라고 보면 된다.
안에 들어가니 '이랏 사이 마세'라는 우렁찬 목소리로 환대하는 소리가 들렸다. 곧장 보이는 것은 바 형태의 좌석과 따로 놓인 4인용 테이블이었다. 일본은 어딜 가나 바 형태의 서빙 코너가 잘 구비되어 있는데 혼밥 문화가 일반화 되어서 나타나는 모습일 것이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다.
전날 갔던 신세카이의 요코즈나 쿠시카츠에서는 직원들이 다 젊었는데 여기의 쉐프는 나이가 지긋해 보였다. 특이한 점은 이곳 쉐프들의 옷차림인데 통일된 유니폼을 입는 것은 어제 갔던 식당과 동일했으며, 조리복 안에 칼라 셔츠에 검정 넥타이를 착용한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일본어가 가능했다면 물어봤을 터였는데 왜 불편하게 요리복 안에 양복을 갖춰 입었는지 무지하게 궁금했다. 확실히 일본은 어딜 가나 정갈한 이미지와 통일된 유니폼, 일사불란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다.

우오신 스시


우오신 스시안에 정장을 받쳐 입고 조리복을 입은 스시 장인


두툼한 저 생선 살코기를 보라. 절로 입에 군침이 돈다.


우오신 스시 메뉴우오신 스시 메뉴

스시란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

메뉴판으로 아주 다양한 스시가 있다. 확실히 가격이 어제 갔었던 신세카이의 식당보다 훨씬 비쌌다. 최저가 스시는 계란으로 160엔, 최고가 스시는 성게로 1200엔이다. 개수는 2개씩이다. 신세카이가 우리나라의 남대문시장의 물가라면 이곳은 강남의 물가라고 보면 적절한 비유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가격에 대한 개념을 멀리 멀리 우주로 내다 버리고 맘껏 시켰다. 왜? 다시 이곳에 올 수 있을지 장담 못하니까. 욜로다 욜로. 주머니에 돈은 없어도 이 순간을 온전하게 즐기고 싶었다.
타마고 계란, 하마치 방어, 연어 뱃살, 정어리, 새우, 참치 스시를 시켰다. 전부 다 맛있게 먹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방어였다. 방어 살이 얼마나 두텁던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씹는 촉감과 신선함이 너무 좋았다. 어제 갔던 곳은 너무 다양한 음식을 취급해서 전문적이라는 느낌을 못 받았는데 이곳은 오직 스시만을 대접하여 전문가의 솜씨가 베여 있는 느낌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본 스시와 다른 점은 우리나라의 것은 생선이 얇고 밥이 많은 반면 이곳의 스시는 밥의 양은 매우 적고 생선의 크기가 압도적으로 컸다.
"아~스시라는 것이 이런 것이었구나. 밥보다 생선이 더 커서 밥이 잘 안보일 정도인 것이 스시라는 것이구나."
"그러게 말이다."
뭐 이런 정도의 얘기를 친구와 나눴던 것 같다.


정어리정어리방어 스시하마치 방어
참치 스시참치새우새우

연어뱃살연어뱃살


스시스시


아사히 맥주아사히 맥주

이런 맛있는 음식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원한 맥주 아니겠는가! 느낌 때문인가 일본 현지에서 마시는 아사히맥주는 더 시원하고 더 상쾌했다. 스시로 호강한 목구멍으로 미끈하게 넘어갔다.


우오신

내부 전경이다. 이곳에는 관광객이 많아서 곳곳에서 한국말이 들려왔다. 일본으로 여행가는 한국인 관광객이 점점 더 늘어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 보다.


참고로 이곳은 오전 11시 오픈하여 자정까지 영업을 한다. 구글맵에서 우오신 본점을 치면 위치는 쉽게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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