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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크래이지밥 망원동 망리단길 맛집

by U.ken 2020.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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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이지밥. 크래이지카츠 사장님이 2호점으로 낸 가게

비가 내렸던 날이었던가. 이번 겨울은 역대급으로 따뜻한 겨울이었다. 기후변화를 제대로 체감할 수 있었던 따뜻해 눈 대신 비가 내렸던 겨울날들.
직장 동료와 찾은 크래이지밥. 아마 이 녀석과 이 회사에서 먹는 밥은 마지막이겠지. 곧 퇴사를 앞두고 만찬을 즐기러 거래처인 크래이지카츠에 왔다.

내부 전경이다. 3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좌석과, 테이블 2개가 전부다.

메뉴판

나는 에비동을, 직장 동료는 특가츠동을 주문했다. 에비동은 새우튀김 덮밥이고, 특가츠동은 크래이지카츠 시그니쳐 특로스가츠가 올라간 돈가츠 덮밥이다.

에비동 한 상

바삭한 튀김옷의 식감이 이와 잇몸사이를 거쳐 뇌로 전달되어 오는 이 느낌은 언제나 짜릿하다. 그 찰나를 비집고 들어오는 한가득의 물기를 가득 머금은 육즙. 도톰하게 살이 오른 새우 육즙이 입 안 가득,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싶다.

동료가 시킨 특가츠동 역시 일품이다. 이 두툼한 고기는 소중한 보배처럼 노릇한 튀김옷에 싸여있다. 이 역시 한 입 베어 물면 가득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에 황홀경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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