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뭐 먹지? 고민 고민하다 아내의 제안으로 남양주 목향원에 가기로 했다. 4호선 마지막 정거장 당고개역에서 고개 하나 넘으면 남양주로 통한다. 고개를 넘자마자 나타나는 곳에 목향원이 있다. 목향원은 꽤 유명한 맛집이다.
SBS 생방송 투데이 MBC 생방송 오늘 저녁, KBS2 2TV 생생정보, 올리브 수요 미식회, MBC 생방송 오늘 저녁 등 무수히 많은 맛집 방송에서 소개한 바 있다.
그 명성에 걸맞게 주차장에는 주차요원이 상시 안내를 하고 있었고, 가게 앞에는 대기줄이 있었다. 이런 불경기에도 되는 곳은 잘 되는가 보다. 목향원은 유기농 쌈야채와 국내산 돼지고기를 이용하여 유기농 석쇠불고기 쌈밥 정식을 주 메뉴로 하고있다. 서울 근교에서 언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명소다.
고즈넉한 전통 초가 분위기와 자연과 어우러지는 전경은 충분히 여유 있어 보였다. 마치 민속촌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마당에는 연못과 추위를 누그러뜨릴 장작불이 있다.
가게 현관문 앞에 아저씨 한 분이 계시는데 이렇게 예약을 받아놓고 순서가 오면 마이크로 대기 번호를 부른다. 대략 20분 여정도 기다렸을 때 우리의 차례가 왔다.
가게 옆에는 이렇게 장독대가 잔뜩 있다. 이곳에서 직접 장을 담근다.
메뉴는 1개, 정식 1인 15,000원이다.
테이블에 세팅이 되어있고 손님이 착석하면 기본 상이 또 나온다. 밑반찬은 푸짐하다. 도라지무침, 시금치, 김치, 콩나물, 양념게장, 된장국. 이 집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무엇보다도 저 싱싱한 쌈채소와 우렁쌈장이다. 야채는 직접 재배한다고 하는데 엄청 싱싱했고, 쌈장은 역시 밖에서 본 장독대가 그냥 있는 게 아니구나 싶었다.
조밥, 흑미밥, 흰쌀밥의 3색밥이 나온다. 비주얼 적으로 입맛을 돋운다.
메인은 석쇠불고기.
싱싱한 채소에 이 불고기를 얹고 삼색 밥 중에 손에 가는 밥을 놓고 우렁쌈장을 콕 찍어 발라 먹으면 이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는 감동의 맛을 선사한다. 건강한 쌈밥 한식으로 한 끼를 두둑이 챙겨 먹었다. 앞으로 남양주 맛집 하면 목향원이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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