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내와 외식을 나왔습니다.
아내가 어제밤에 열이 났었는데 회사에서 오늘 나오지 말라고했답니다. 혹여나 코로나에 걸렸을까봐 집에 있으라고 한 거죠. 덕분에 아내와 함께 있을 시간이 생겼습니다. 온전히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었죠.
다행히 병원에서 처방해준 감기약을 먹고 하루만에 열은 떨어졌습니다. 짐작은 했지만 코로나는 아니었던 거죠. 단순 감기 몸살입니다. 내심 걱정을 하긴 했었기에 한 숨 내쉬고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간단히 일을 보고 나와 같이 회기역의 피자 맛집 17에 갔습니다. 아내가 가고 싶어하던 곳이죠. 가면서 백종원이 출연했다는 얘기를 신이 나서 합니다. 오늘 바람이 꽤 세게 불었는데 미세먼지가 다 날려가서 푸른 하늘이 빛나는 날이었어요. 그 하늘만큼 푸른 미소로 신이난 아내 얼굴이 나는 내심 좋았습니다.
17 피자집의 대문앞에 걸린 메뉴판입니다. 생각보다 너무 저렴해서 놀랐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더니 명불허전이군요.
마르게리따 피자와 페퍼로니 피자입니다. 먹음직 스럽죠? ☆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입니다.
새우마늘오일파스타입니다.
오랜만의 외식이라 조금 오바했습니다. 나와 아내 둘 다 왜소해서 많이 못 먹는데 말이죠. 근데 너무 맛있어서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아마트리치아나는 꽤 핫한 맛이었어요. 아내는 매운맛을 좋아하는데 저는 매운맛을 그리 즐기지는 않아서 한 입 먹고 말았습니다. 새우마늘오일파스타는 정말 취향저격이었습니다. 통통한 새우 살과 탱탱한 면발, 그리고 구수한 마늘향이 배인 신선한 올리브오일이 너무 좋았습니다.
언제 또 단 둘이 외식을 할 날이 올까요. 파란 하늘에 소망이라는 구름 한조각을 던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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