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취미 라탄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요즘 가만히 앉아서 뭔가를 만드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새로운 취미라면 바로 만들기다. 홈공방이 요즘 트렌드라던데 가끔 라탄으로 뭔가를 만들고 있으면 진짜 집이 공방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직접 만든 라탄 작품을 지인에게 선물할 때 매우 뿌듯한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라탄이란
라탄은 야자수과에 속한다. 동남아시아의 열대림에서 자라는 섬유질로 가득 찬 단단한 나무다.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야자수의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르다. 원시 라탄은 열대 우림에서 자란다. 라탄은 열대 숲의 나무에 달라붙어 있는 부드러운 덩굴에 더 가깝다. 가시덤불처럼 보이며, 야생에서의 모습은 꽤 공격적이다. 나무처럼 자라는 대나무와 달리 등나무는 장미의 줄기와 매우 유사한 크리핑 식물이다. 숲 바닥에서 자라며 줄기를 이용하여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갖고 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등나무 가구라면 인도네시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 세계 라탄 제품의 약 80%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하다.
등나무 제품 개발 과정의 첫 번째 단계는 수확이다. 노동 집약적인 산업으로 마을 사람들로 구성된 팀에 의해 수행되며, 그들은 교대로 정원을 수확한다. 농부들이 가시 돋친 등나무를 자르고 벗겨내는 것을 보는 것은 꽤 놀라운 일이다. 이 사람들은 나무에 올라가서 칼을 꺼내어 해체를 시작한다. 먼저 등나무를 잘라낸 다음, 두 번째 일격으로 외층을 쪼개어 등나무를 벗겨내는 데는 대단한 기술이 필요하다.
일단 등나무가 정원에서 수확되면, 그것은 직조, 가구 제작 또는 다른 등나무 기반 공예에 사용되기 전에 준비되어야 한다. 첫 번째 단계는 강에서 등나무를 씻어 얼룩을 제거하고 제품을 세척한다. 등나무 중심부에 코팅되는 경향이 있는 실리카 층을 벗겨내는 작업이다.
다음 단계는 등나무를 연기를 피우는 일이다. 유황 연기를 피워 등나무의 색을 연두색에서 노란색으로 바꾸는 것이다. 세탁된 생등나무는 바닥이 땅에서 약 30센티미터 떨어져 있는 나무로 만든 텐트처럼 보이는 곳에 놓이다. 나무틀이 꽉 찰 때까지 등나무를 겹겹이 쌓는다. 그리고 나서 방수포로 덮는다. 유황이 점화되어 텐트 아래에 놓이고, 흡연 과정이 시작된다. 이 흡연 과정을 완료하는 데 보통 하루 정도 걸린다.
양생 후에는 등나무를 건조시켜 과도한 수분을 제거하고 제품을 사용하기에 적합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 작업은 뜨거운 적도의 태양 아래 이루어지며, 2~3일 정도 소요된다.
건조 후, 등나무는 사용할 준비가 된다. 공예 재료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가공할 준비를 마치게 되는 것이다. 라탄의 약 60%가 가구 사업에 사용되며, 그 대부분은 자바에 있지만 일부는 현지인들이 공예품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국내 라탄재료 수입 업체
이런 라탄을 우리나라에서도 수입해서 제공하고 있다. 몇군데의 라탄을 써 봤지만 라탄이와실랑이 제품의 품질이 좋고, 가장 다양한 재료를 팔고 있어 이곳에 주로 간다. 라탄 재료는 주로 2mm를 쓰긴 하지만 큰 작품을 만드려면 더 두꺼운 재료를 써야한다. 그리고 조금 더 익숙해지면 평심이나 피등 같은 다른 재료를 써보고 싶어지기도 한다.
라탄공예 유행
나혼자산다의 경수진이 라탄공예를 하는 모습이 방영 된 후 라탄 공예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필자도 몇번 라탄으로 작품을 만들고나서 라탄 만들기의 매력에 푹 빠졌다. 라탄으로 만들지 못하는게 없다. 바구니, 연필꽂이, 채반, 수납함, 티코스터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만들 수 있다.
라탄 작품들
간단한 것은 30분이면 만들고, 기법이 많고 크기가 크면 1시간에서 2시간까지 걸리기도 한다.
라탄으로 뭔가를 만들기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몰입하게 되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집중하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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