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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명동맛집 산동교자 - 뿌먹 찍먹 고민없이 덴뿌라를

by U.ken 2018.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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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동교자

영업을 하면서 거래처 사장님 또는 매니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겠지요. 하지만 좋은 관계를 넘어서 인간적으로 친해져 사적으로 만남을 가지고 맛집 탐방을 다니는 경우는 드뭅니다. 저도 영업일을 한 지가 3년이 되어가는데 거래처 매니저와 이렇게까지 친해진 경우는 처음이고 유일합니다. 재작년부터 거래를 시작하여 올해 5월경부터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에 부대찌개를 먹으러 함께 갔던 날부터 본격적으로 친해진 것 같습니다.


이곳은 명동 중국 대사관 바로 앞에 있는 중국인이 운영하는 중국 요리점 '산동교자'입니다. 간판부터 한문을 쓰고 내부에서 외부로 뿜어져 나오는 빛이 온통 빨간 빛인 것이 그냥 대놓고 중국음식점이라고 온몸으로 발산하고 있습니다. 붉은 아우라에 왠지 모를 기대가 솟구칩니다.

"역시 형은 옳은 곳으로 나를 인도하는 구나."

서울 토박이인 이 형은 서울 구석구석 맛집을 꿰뚫고 있습니다.


화교 부부가 주방을 맡고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들며, 쫄깃쫄깃한 만두피에 중국 부추로 소를 채운 물만두와 오향장육이 유명한 맛집입니다. 또한 이 부근이 화교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랍니다.


산동교자 메뉴

덴뿌라와 짜장면을 시켰습니다. 유명하다고 소문난 오향장육과 물만두가 궁금하기는 했지만 다음에 먹기로 했습니다.

덴뿌라라는 것은 처음 보는데 형의 말로는 모든 중국집에 있는 메뉴인데 몰라서 못 시켜 먹는답니다. 물론 덴뿌라가 일본어로 튀김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집에 덴뿌라라니 좀 생소합니다.


산동교자 덴뿌라

이것이 바로 덴뿌라입니다. 먹어보니 그냥 탕수육인데 소스 없이 후추를 친 맛소금만 서빙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거면 당연히 어느 중국집이든지 있게 마련이지요. 소스의 달달한 맛보다 탕수육 튀김 고기의 바삭하고 날 것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또는 뿌먹과 찍먹을 고민고민 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아주 적격일 것 같습니다.


산동교자 덴뿌라


산동교자 짜장면

윤기가 흐르는 짜장면입니다.


산동교자

사실 배가 고픈 상태가 아니라서 이정도 시켜 먹었습니다. 덴뿌라 양이 은근히 많아서 배가 많이 불렀습니다.


산동교자

맛집이긴 맛집인가봅니다. 평일에 시간이 꽤 늦은 시간이었는데도 복층까지 합쳐 사람이 꽉 차있었고 사람들의 말소리로 시끌벅적했습니다. 블루리본 서베이도 받았었다고 하는군요.


든든하게 먹은 우리는 활기찬 명동 밤거리의 분위기에 휩쓸려 기분이 좋아져서 연신 '좋다'라고 말하며 길을 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쇼핑몰에가서 오랜만에 옷을 사고 간식도 먹으며 아재 둘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용시간

11:00~21:30


휴무일

명절 휴무


주차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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