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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국수

종암동 맛집 원조 손칼국수

by ken! 2019. 9. 20.
오늘은 특별한 날이었다. 둘째가 세상밖으로 나오려 투쟁을 벌이는 중, 나는 그래도 점심은 먹어야 하니까 병원 문 밖을 나서 이곳 저곳 기웃거려본다. 아무거나 먹을 수야 없지. 새로운 장소에서 여기 저기 탐색해보던 중 맛집 포스가 뿜어져 나오는 가게를 발견했다. 딱 봐도 오래되 보이는 간판, 주변 환경과 너무나도 잘 어우러진 분위기. 이런 식당은 내 직감 상 맛집임에 틀림없다.
내부는 이러하다. 그냥 평범 그 자체.
이곳 주방도 평범. 아 물론 사람이 없을 때를 노려 점심시간이 어느 정도 지났을 때 찍어 사람이 많이 없다. 내가 막 가게에 들어갔을 때는 자리가 딱 한자리 있었다. 잽싸게 앉아서 웨이팅을 안 한 행운을 누렸다. 인생에서는 알게모르게 찾아오는 행운들이 꽤 많다.
메뉴다. 꽤 비싸다. 익선동에 내가 아주 좋아하는 칼국수 집은 아직도 6천원 이하인데 그에 비해 이곳은 상당히 가격이 센 편이다.
주문 받고서 한 3분여 지났을까 칼국수 한그릇 대령이요.
국물 부터 떠 마셔보니 닭 맛의 진한 육수가 느껴졌다. 면발은 고소하면서 씹히는 감촉이 굿. 담백하여 사람들이 많이 찾을 것 같은 맛이다.
역시 나중에 알아보니 50년 된 노포였다. 아무리 빠르게 변하는 시대라지만 세월의 힘은 쉽사리 무시할 수 없음을 세삼 또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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