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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맛집

세종시 맛집 조개언니 회오빠

by U.ken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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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세종시에 카페를 오픈했다. 축하하러 가서 도시를 둘러보니 모든 건물이 신축이다. 아파트와 사무용 빌딩이 하늘 높이 솟아있고, 길은 정확하게 구획을 나눠 바둑판 형태로 배열되어있었다. 신축건물들이라 번쩍번쩍하기는 한데 왠지 정이 드는 도시는 아니었다.

10년 이상 알고 지내는 형이 오픈한 가게는 바다숲이라는 가게인데 양양에 1호, 2호점이 있고, 이번에 세종에 3호점과 4호점을 오픈한다. 사업을 아주 크게 하신다. 아직은 가오픈 기간이라 어수선한 분위기라 사진을 찍어두지는 않았다.

형과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보니 곧 날이 어둑어둑해져서 자연스럽게 배가 고파오고, 형이 추천해준 횟집에 왔다. '조개 언니 회 오빠'라는 가게에 왔다. 형은 이곳 사장님과 친밀하게 인사를 한다. 그새 친해졌다고 한다. 확실히 사업을 하려면 수완이 좋아야 하긴 하다보다. 세종시에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주변 상권의 가게 사장님과 친해진 걸까.

조개 언니 회 오빠라는 가게명은 개인적으로는 별 고민 없이 만든 이름이 아닌가 해서 좀 아쉽지만 누가 들어도 조개와 회를 판다는 것은 알 것 같은 가게명이다.

세종시 조개 언니 회 오빠

가게 전경이다.

조개와 해삼

회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조개와 해삼이다. 윤기가 좔좔 흐른다. 졸깃한 식감이 좋다.

회 한접시

손님이 많아 회는 꽤 늦게 나왔다. 두텁게 썬 생선회 고깃살의 식감이 좋았다. 광어, 우럭, 연어살이 예쁘게 담겨서 서빙됐다. 형과 회 한 점에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밤이 깊어가는 이 기분이 상당히 괜찮았다.

회는 갓 잡은 활어회가 맛있고, 친구는 오래될 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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