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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수락산 등반, 구름낀 하늘에 솟은 도봉산 절경

by U.ken 2023.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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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여느때처럼 눈을 떠 보니 새벽 5시 30분이었다. 주섬주섬 옷가지를 챙겨 입었다. 그리고 집을 나섰다. 차를 몰고 20분 정도 운전하여 수락산 아래 석림사 앞 주차장에 도착했다. 예전에 아이들과 종종 오던 곳으로 언젠가 이곳 등산 코스로 수락산을 올라봐야지 라고 생각했던 곳이었다.

새벽 6시, 산을 오르는 사람은 한명도 없었다. 아무도 없는 산을 오르려니 고요하고 적막하기만한데 가쁜 숨소리만 귓등을 울렸다. 수락산이 은근히 험해서 정상이 다가올수록 경사가 급해졌다.

도봉산

거의 정상에 다다르니 전방이 탁 트인 공간이 나타났다. 구름이 많은 날이었는데 건너편 도봉산 봉우리가 구름위로 솟아있었다. 예상치 못한 절경에 숨이 턱 멎는 듯했다. 혼자 보기 아까운 멋진 경치였다.

북한산과 도봉산
수락산 정상
수락산

내려올 때는 올라갈 때와 다른 길로 향했는데 중간 중간 길이 없었다. 덕분에 많이 헤맸다. 아찔한 암벽 절벽도 만나고 수북이 쌓인 낙엽을 해쳐나가기도 했다. 이 또한 솔로 등반의 묘미였다. 누군가 함께 간다면 이런 모험을 하지 못할 것이다.

수락산

수락산은 물'수' 자에 떨어질 '락'이다. 물이 많이 떨어지는 산, 곧 물이 많은 산이다. 산 이름처럼 물이 많은 산이 확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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