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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경기

안성 가볼만한곳 3.1운동 기념관

by U.ken 2018.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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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애국지사의 자취

안성 3.1운동 기념관


안성에 지방 출장을 갔다가 잠깐 짬을 내서

3.1운동 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지방 출장이 잦은 직업을 갖고 있어

여기저기 다닐 수 있다는 것은 큰 이점입니다.

물론 다니면서 쌓이는 피곤함은 감수해야 하죠.

조금은 피곤하지만, 어느 장소에 가든

평소 때는 쉬이 올 수는 없기에

힘을 내서 최대한 많이 다녀보려고 합니다.

안성에 가볼만한곳이 어딘가 찾아보다가

3.1운동 기념관이 눈에 띄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다녀야 하는

출장 루트 가운데 있어서

단박에 이곳으로 정했습니다.

길 양옆으로 태극기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안성 3.1운동 기념관


정문입니다.

운영시간 및 입장 정보

안성3.1운동기념관 운영시간


입장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고,

관람 시간은 입장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태극기


정문을 들어서면

바깥에 있던 태극기보다

더 많은 태극기가 길 양옆으로 펄럭입니다.


안산3.1운동기념관 광장

주요시설 배치 안내 

기념관 중앙에 광장이 있습니다.

왼편으로 전시관이,

안쪽으로는 광복사가,

오른편으로는 인상적인 구조물이 보이고,

그 뒤편으로 만세고개로 가는 샛길이 있습니다.

전시관

전시관


먼저 왼편 전시관으로 향했습니다.

전시관 외곽 문을 들어서자마자

왼편으로 일제의 만행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옵니다.

일제의 만행체험

일제강점기 당시 안성 주민들의
단합된 독립운동을 잠재우고자 하는
일제의 극악무도한 만행은 극에 치달았습니다.
일제는 조선시대의 관습을 존중한다는 명목하에
폐단되었던 태형령을 1912년 3월 제정하여
무고한 주민들을 비롯한 수많은 애국지사들에게
무자비하게 태형을 가해 처형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의 고문 기구들은 태형을 체험해보고,
일제의 잔혹함에 맞서 싸웠던
조상들의 고난과 희생을 되새겨 보기 위해 비치하였다고 합니다.

태형 체험

인두 고문 


3.1운동 전시관

안성지역의 만세운동과 관련한 유물과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전역에서 펼쳐진 시위운동 및 역사적인 자료를

실물 전시, 모형, 영상물 등을 통해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안성도대격전일대공명도"

청일전쟁 중 안성도 일대에서의 전투를 묘사한 그림.

 "을사늑약문"

1905년 11월 17일 강압에 의해 체결한 조약. 조선의 외교권을 일제에 강탈당함.

 "독립운동 재현"

양성공립보통학교에서의

학생들이 주도한 시위를

재현.

 "태극기"

김정중(1894~1943)이 3.1운동 당시

직접 제작하여 사용한 태극기로

현재의 태극기와는 다른 모습이다.

체험관

일제가 자행한 가혹한 탄압과 고문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흥미를 느낄 만한 체험장이

될 것 같습니다.

체험을 통해서 옥중열사들의

고통과 수난을 몸소 깨닫게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01

02

03

"주리틀기 & 전기고문"

손발을 묶고 주리를 틀거나

몸에 전기를 흘려 고통을 주

는 고문.

"나무상자 고문체험"

예리한 못이 박힌 작은 나무

상자에 집어넣고 몸을 반으로

굽힌 채 서지도, 움직이지도

못하게 가두는 고문.

"벽관체험"

1936년 서울 서대문경찰서

신축 당시 독립투사 고문 도구

로 벽관을 설치하였다. 벽관은

사람이 들어가면 움직일 수

없어 전신이 마비되었다.

광복사

전시관 관람 후 광장에 나와
기념관 안쪽의 광복사로 갔습니다.

이 사당은 안성지역에서
권 회복과 독립을 위하여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32명과
온갖 고초를 겪은 284명의 애국지사의 위패를 봉안한 곳입니다.

광복사

사당 안으로 들어가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 후

3배 절을 올렸습니다.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일제의 폭압에도 굴복하지 않은 드높은 정신을 기리며,

그리고 고마움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작은 유혹에도 쉬이 흔들리는

제 자신이 초라하여 한없이 부끄러워졌다가,

만감이 교차하는 탓인지

눈시울이 붉어지며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오늘날 제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일제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 걸고 싸운 애국지사들의 희생과

드높은 정신에서 비롯되었음을

다시 한번 가슴에 새깁니다.


내 이름은 조선인이요

황금동상


인상적인 황금빛 동상으로

광장의 오른편에 있습니다.

예술인 박장은의 작품으로

외세의 침입에 맞서

민족의 자주와 독립을 지켜내고자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백성들을 향하는

한 사람의 모습으로 이미지화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좀 더 나은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조상들의 마음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만세고개 기념비

만세고개 기념비


황금 동상을 지나 샛길로 들어서서 한 50m정도 고갯길을 오르면 기념비가 나옵니다.

고개 이름은 "만세고개"이며 기념비는 "원곡-양성 3.1 독립 항쟁 기념탑"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3.1운동 기념관을 한 바퀴 다 둘러보게 됩니다.

대략 1시간 정도면 꼼꼼히 다 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체험관에서 고문체험을 하면서 둘러본다면 시간이 더 소요될 수도 있고요.

우연한 기회에 오게 되었지만, 애국선열들을 기리며

 일제의 만행과 그로인한 우리 민족이 당한 참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안성이 가장 격렬했던 3.1운동의 실력항쟁지였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이 기념관이 이곳에 있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천안의 독립기념관의 규모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이곳에 와서 순국선열들의 고충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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