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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일본

[일본여행] 나라 사슴공원과 도다이지

by U.ken 2018.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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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


오사카 쓰루하시역에서

긴테쓰 선로를 타고 1시간

정도면 나라에 갈 수 있다.

나라는 우리나라의 경주와

같은 곳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나라의 사슴공원은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슴이 유명하다.

인간 친화적인 사슴들이다.

겉보기에는 귀여워 보이지만

만져보면 털이 뻣뻣한 솔 같고

몸이 단단하다. 한 수사슴은

나를 뿔로 받아서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왜 나를 받았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니까 내가 그

사슴 뒤 60˚ 정도 되는 방향에서

다가간 것이 화근이었던 것 같다.

사각지대에서 다가오니까 아마

그 녀석도 놀라서 받았나 보다.

좋게 생각하자. 사슴뿔에 받아본

사람이 지구에 몇이나 되겠는가.

다행히 다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여행 중 벌어진 소소한 해프닝 정도였다.


나라 사슴공원


사람들이 과자를 줘서
사슴들이 잘 따른다.

변을 아무 데나 싸 놔서

조금은 지저분하기도 하다.


사슴


잘근잘근 씹는 폼이

우스워 보이기도 한다.

얘네들은 하루 종일

앉아서 풀만 씹을 기세다.

고후쿠지5층목탑


고후쿠지 5층 목탑이다.
일본은 나무가 많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목조 가옥을 지었으며,

나라는 오랜 기간 일본의 수도였기

때문에 절이 대부분이다.




웅장한 절들과 달리
스님들이 머무는 거처는
소박했다.




나라공원 연못과 정자

고요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이다.


등롱과 석등.

종이로 구멍을 다 막아놨다.

아마 문화재 보존의 목적이지 싶다.



오른편으로는 가스가야마
원시림이 있는 400m 정도 되는 산이 있다. 

원시림이 있는 줄 몰라서 가보진 않았다. 

여행을 마치고 집에 와서 이 글을 쓰면서 알았다.

알았으면 한번 가봤을텐데 아쉽다.


아기사슴

귀여운 아기사슴과 아이컨텍 중.




공원 내부에 가옥도 있다. 사람이 사는 것 같다.

 

토다이지 니가츠도


토다이지 니가츠도로 향했다.

상당한 규모의 사원이다.

몇명의 승려들이 이 절에서

수양을 하고 있을까.



올라가는 길에 있는 샘물.

맛이 시원하고 깔끔하니 좋다.
 




대나무 통을 타고서 졸졸거리며

떨어지는 샘물 소리가

청아하다. 저 샘물을

마시면 몸과 마음이

깨끗이 정화될 것만 같다.


스님들이 사는 곳은 한국이나

일본이나 매한가지로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주는 공간인가

보다.


스님


일본의 스님.

니가츠도에 올라서 만났다.



저쪽으로 나라시가 훤히 다 보인다.

좋은 줌 렌즈가 있다면 더 잘 보일 텐데.

다음에 기회를 봐서 괜찮은

줌렌즈를 하나 구입해야겠다.



도깨비일까, 야차일까.




도다이지


이것은 도다이지 사원이다.

나라 여행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최대의 목조건물, 그 웅장함에 감동이 밀려왔다.

일본에서 첫 번째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것이라고 한다.



향도 한번 피워본다.


도다이지


누구든 처음 도다이지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것이다.

이렇게 크게 건물을 올릴 수 있을

정도의 나무가 있다는 게 신기하다.

한국에서는 이 정도 규모의 절을

찾을 수 없다. 목재의 차이일 수도

있고, 아니면 국력의 차이 때문일

지도 모른다.


알쓴신잡에서 유형준이

했던 말이 떠오른다.

건축물의 규모는 그 나라의

가도와 관계가 있다고 했었다.

건축 시 도로 너비 만큼의

크기의 재료를 쓰게 돼 있다고 했다.

저 정도 크기의 문을 달려면

저 문에 쓰인 나무를 운반할 정도로

넓은 가도가 필요한 것이다.


 

오른편 아래의 사람과 비교하면

절이 얼마나 큰지 어렴풋이 알 수

있긴 하지만 실제로 보는 것보다는

와닿지 않아 아쉽다.
 



대불전 앞에서 또 향을 올려본다.



대불상도 어마어마하게 크다.



도다이지 입구이다.

입구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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