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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38

러닝 일지 with garmin vivo active3 2019년 9월 21일 운동일지를 마치 일기 처럼 쓰고 있다. 매일 빠지지 않고 달리고, 달린 일지를 매일 쓴다면 일기와 다를 바 없겠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한번씩 빠뜨릴 수밖에 없음을 통감한다. 23일 회사에 회식이 있어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더니 이번주 내내 겔겔거리느라 달리기도 못하고, 동시에 일지도 며칠째 쓰지 못했다. 직장인이라 일에 얽매이고, 아빠라서 육아에 얽매이니 한번쯤은 빠뜨리지 않겠냐고 자위하기도 해보지만 결국 모든 것은 핑계일 뿐이다. 강철같은 의지가 있다면 술을 마셔도 다음날 보란듯이 뛸 수 있고, 육아의 의무가 있다 하더라도 아기가 자는 새벽에 뛸 수 있는 것이다. 뭘 그리 팍팍하게 사느냐고 한다면, 그리 살지 않고서는 이룰 수 있는게 있겠는가라고 되묻고 싶다. 여튼 나는 월요일.. 2019. 9. 26.
영화 안시성 추석 때 JTBC에서 방영한 안시성. 원체 국뽕 영화는 별로 안 좋아하기에 이 영화가 개봉했을 때 별 관심이 없었다. 아내가 보길래 무심코 옆에서 지켜보다가 점점 빠져들면서 숨죽이며 재밌게 봤다. 전투씬은 정말 공들여 찍은 것이 느껴졌다. 단점을 다 커버할 정도이고 역대 한국 영화에서 손꼽을 만했다. 단점이라면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종종 나오는 것. 양만춘의 계획으로 적의 황제를 기습할 특공대를 보내는데 신녀가 배신을 하여 적에게 밀고한다. 그리하여 특공 기병대는 말살되는데, 신녀는 자신의 소행임을 거침없이 양만춘에게 얘기한다. 좀 뜬금없다고 해야 할까. 설현은 영화의 몰입감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연기력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투씬과 거대한 CG는 참 볼만한 영화였다. 영화를 다 볼 때까지 지루하.. 2019. 9. 22.
러닝 일지 with 가민 스마트워치 비보액티브3 2019년 9월 19일. 늦은 시간 피곤했을까. 도저히 일지를 쓰지 못해 하루 미뤘다. 매일 쓰는 일기를 하루 빠져먹었을 때의 그 찝찝함을 느끼면서 오늘은 빠지지 않고 기록한다.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그 찝찝함이란 걸 느끼려고 일부러 노력했다. 이날은 색다른 코스로 달렸다. 아 물론 초행길은 아니다. 전에 몇번 달렸던 길이긴 하다. 의릉을 끼고 돌아 한국예술대를 관통한 루트다. 한국예술대를 오면 이런 느낌이든다. 뭐랄까, 가난한 예술인의 냄새가 난다고 해야할까, 엄청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곳곳에 있어 받는 느낌이다. 그래도 여기 저기서 노랫소리와 장구와 북을 치는 소리가 들려와 이곳이 예술대임을 확인시켜준다. 예술대 메인 거리로 나오니 마침 축제기간이라 천막들을 쳐놓고 이런 저런 물품을 전시하고.. 2019. 9. 21.
달리기는 계속 되어야만한다. 멈출 수 없는 이유. 2019년 9월 18일. 오늘은 파랗고 맑은 하늘에 하얀 뭉개구름 예쁜 기분좋은 날이었다. 아내를 퇴원시키고, 둘째 출생신고하랴,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필요한 물품들 사랴 아주 바쁜 하루였다. 그 와중에 지인이 요청한 EMS물건을 찾아주랴 허둥지둥 우체국에 갔다오고, 첫째 데리고 병원가서 진료받고 기침약을 타왔다. 집에 와서는 밀린 빨래를 하고 널었다. 이쯤 되면 파란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뭉개구름은 소용돌이처럼 보이기 시작할지도 모르겠지만 어느새 어둠이 내려 다행인지 불행인지 검은 하늘만 보일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뜀박질을 거를 수는 없다. 나름의 프로정신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오늘도 달려야만한다. 모 CF의 그 유명한 어록처럼, '경기는 계속 되어야만 한다.' 모 유명한 노래의 가사처럼, '.. 2019. 9. 19.
운동일지 유산소 운동 with 가민 비보엑티브3 2019년 9월 17일 딱 첫발을 내딛는 순간 느낌이 왔다. 몸이 무겁구나. 4분대 돌파가 목표였는데 그 목표가 내 어깨를 짓누르는 느낌이었다. 심리적인 압박감 때문인지 결과는 이전 보다 더 못 뛰었다. 뭐 그래도 괜찮다. 근데 이유는 알고싶다. 왜 그날 그날 컨디션이 다를까. 25분동안 4.6킬로미터를 뛰었다. 평속은 5:27. 11킬로미터 퍼 아워의 속도로 달렸다. 평균 심박수는 138bpm. 평균 러닝 회전수는 184spm으로 꽤 빠른 편이다. 아마 다리가 짧아서겠지. 역시 심박수 그래프는 우상향의 모양을 보인다. 2019. 9. 18.
운동일지 러닝 with 가민 스마트워치 2019년 9월 16일. 어제 하루를 쉬었더니 오늘은 질주본능이 막 끓어올랐다. 사실 오늘 굉장히 중요한 일도 있었지만 끓어오르는 피를 막을 수는 없었다. 그래도 딱 5km만 뛰는 걸로 나름 타협했다. 평소와는 다른 코스를 선택했다. 항상 중랑천을 따라 뛰다가 이화교를 건너 장미 로드를 따라가는 코스를 탔었지만 오늘은 기분전환이다. 우이천을 따라가는 코스를 탔다. 이 코스도 나쁘지 않다. 자그마한 하천을 따라 조그마한 숲을 보면서 뛰면 기분이 좋아진다. 요즘에는 하늘도 푸르고 높고 얕게 드리운 하얀 뭉개구름도 예쁘다. 얕아서 물속이 훤히 보이는 하천을 보노라면 이따금씩 노닐고 있는 물고기들의 여유로움도 한없이 부럽게 느껴진다. 평균페이스가 5분 11초로 이틀 전보다 살짝 느려졌다. 하루 푹 쉬어서 더 잘.. 2019. 9. 16.
운동 일지 with Garmin 스마트 워치 9월 14일 토요일. 비가 흩뿌리듯이 내리는 날, 그날도 어김없이 달렸다. 빗발울이 잘아 뛰는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다. 얼굴에 미스트를 치는 느낌이랄까. 어제 라이딩과 달리기를 2시간여동안 하고, 운동을 4일 연속으로 해서 그런지 몸이 살짝 무거웠다. 그래도 어제 라이딩 직후 달렸던 기록보다는 잘 나왔다. 5km 거리를 5:05의 페이스로 25분간 달렸다. 평속은 거의 12킬로미터에 육박하고 144bpm 정도의 심박수로 달렸다. 어제보다 러닝 회전수와 버폭이 소폭 증가했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뛰었다. 4분대 후반의 기록과 5분대 초반의 기록이 혼재되어있다. 다음 달리기 때는 4분대 기록으로만 채웠넣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그래프를 봤을 때 페이스는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빨라졌고, 그에 맞춰 심박.. 2019. 9. 15.
운동일지 with 가민 스마트 워치 2019년 9월 13일. 추석이다. 사정상 고향에 내려가지 않았다. 아내의 출산이 임박했기 때문이다. 아니 이미 예정일을 지나버렸다. 이 연휴가 지나도 아이가 세상밖으로 나오지 않는다면 출산유도제를 맞아야 한다. 뭐 어찌됐든 바빴던 나날을 보내던 중 추석인데 고향에 내려가지 않아 여유가 생겼다. 이런 여유는 운동매니아를 피끓게 만들기 마련. 오늘은 그 포텐이 터졌나보다. 자전거를 타고 35킬로미터를 달리고나서도 성이 차지 않아 근전환운동삼아 3킬로미터 정도를 뛰었다. 솟구치는 에너지를 분출하고나면 그렇게 평온할 수 없다. 평속은 27km/h, 최대 속력은 46킬로미터다. 1시간 16분여를 달렸다. 평균심박은 142bpm이지만 가장 오래 머문 심박수 영역은 제 4영역이다. 처음 워밍업 구간인 1랩과 반환점.. 2019. 9. 13.
일일 운동일지_러닝 19년 9월 12일 목요일 8킬로미터를 뛰었다. 일일 운동일지를 쓰려고 생각만 하다 이제서야 시작을 한다.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는 한 3개월 정도 된 것 같다.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7월 이천 설봉 철인삼종경기에 참가하여 3시간 10분여의 기록을 세웠다. 8월 충주 탄금대 철인 삼종경기를 치렀고, 9월에는 사정상 수영을 그만두게 됐다. 수영을 그만 둔 대신 러닝을 더 많이 하면서 Vo2max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Vo2max란 심혈관계의 효율을 나타내는 수치로 한번의 호흡으로 얼마만큼의 운동을 해내는지를 알 수 있다. 보름만에 47에서 51까지 비약적으로 상승했다. 가민 스마트 워치를 활용하여 뽑아낸 수치를 확인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1랩은 1km이며 대체로 5분대로 달렸다. 맨 처음 랩.. 2019. 9. 12.
국가부도의 날 리뷰 연차를 썼다. 평일 점심시간인 12시 영화 티켓을 끊고 상영관에 앉았다. 영화관 내에 사람이 대략 일고 여덟인 것 같았다. F열 9번 좌석 정중앙에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니 좌우 대칭이 딱 맞다. 내 옆에도, 앞에도, 뒤에도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마치 영화관 하나를 통째로 대관한 기분이다.요즘 핫한 영화가 많다. 보헤미안 랩소디, 마약왕, 국가부도의 날 이 셋 중에 무엇을 볼지 고민하다가 국가부도의 날을 선택했다.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기에 어쩌면 음량이 풍성해야 그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나, 아니면 액션씬이 많은 마약왕을 보는 것이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국가부도의 날의 손을 들어주고 싶었다. IMF 시절 온 국민이 힘들었던 시기 나는 초등학생이.. 2018. 12. 24.
애드센스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 느낀 점 애드센스 광고를 달고 본격적으로 블로그 운영을 한 지 벌써 9개월째다. 지인의 추천으로 애드센스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2014년도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놨던 것이 있어서 금방 시작할 수 있었다.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는 것이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어렵다고 했지만 나는 이전에 써 놨던 글들이 나쁘지 않았는지 글 개수가 20개가 안 넘는 상태에서 승인 요청을 했고 3일 만에 거짓말처럼 승인이 떨어졌다. 이 소식을 들은 지인은 깜짝 놀라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내가 쉽게 해서 남들도 쉽게 하는 줄로만 알았는데 지인의 반응을 보고서야 애드센스 광고 승인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쉽게 승인을 받아서였을까, 금방 방문자와 조회수가 늘어날 줄 알았고 수익도 금방 늘어날 .. 2018. 12. 20.
바람이 불어오는 곳_김광석 가사가 아름다운 곡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문득 그 가사를 음미하고 싶은 마음에 노래를 틀고 가사를 받아쓴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그대의 머리결같은 나무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꿈에 보았던 그 길 그길에 서 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우리가 느끼며 바라볼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 곳으로 가네바람에 내 몸 맡기고 그 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면햇살이 웃고있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 곳 그 곳으로 가네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 수는 없지바람이 불어오는 곳 그 곳으로 가네 바람이 불어오는 곳.. 2015. 2. 17.